[이코노미21]
MBC 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남장 여자 고은찬
역
윤은혜가 돌아왔다. 7월부터 방송하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커피 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ㆍ장현주,
연출 이윤정)에서 윤은혜는 남장 여자 고은찬 역을 맡았다. 선머슴같이 보이려고 자른 짧은 헤어스타일은 ‘보이시하다’며 화제다.
그가 안방극장에 돌아온 건 KBS 2TV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이후 1년여 만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로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까지 딱 1년이 걸린 셈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씩씩한 소녀가장이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녀를
남자로 오해한 사장과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언뜻 보면 지난 5월 개봉해 인기를 끈 영화 ‘쉬즈더맨’이 떠오른다.
‘쉬즈더맨’의 주인공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가 남장을 하고 축구와 연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며 관객의 유쾌한 호응을 끌어낸
영화라면 ‘커피프린스 1호점’도 같은 이유로 기대가 크다.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윤은혜와 아만다 바인즈는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드라마에서 윤은혜는 커피를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커피의 향을 식별하는 아주 특별한 후각을 지녔고 결국 바리스타(커피 만드는 전문가)로서의
꿈을 갖게 된다.
아만다 바인즈는 ‘쉬즈더맨’에서 남학생보다 뛰어난 축구천재로 나오며 남학생 팀에 들어가 승리를 이끌고 ‘킹가’의
프러포즈를 받는데 성공한다. 사랑과 목표를 둘 다 이룬다는 스토리도 대략 비슷하다.
‘쉬즈더맨’이 그랬던 것처럼 ‘커피프린스
1호점’도 결말이 뻔한 스토리와 구성만으로 여성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적당히 예쁜 여주인공이 잘생긴 남자 주인공을 차지하는 것도,
여성이 당당하게 홀로 서는 것도, 20~20대 여성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는 데에는 그만한 소재가 없다.
류근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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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