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우리는 벌써 따뜻한 봄날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그 봄날이 오면 우리는 지나버린 겨울날의 추억과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2월 13일에 여러분들에게 추운 겨울날 때 이른 봄날 햇살을 선물할까 합니다. 초속을 다투듯 급변하는 이 사회에서 또 하나의 소외계층으로 밀려나 버린 우리의 아버지들. 당신들의 아픔과 노고를 ‘강남길’씨를 통해 위로해 드리려고 합니다. 춥거나 더워도 늘 한결같은 훈훈함으로 우리를 지켜주신 아버지.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아버지’의 그림책을 넘기며>
솔직히 처음부터 조심스레 시작한 대본입니다. 자극적이거나 흥미를 유도할만한
장면 없이 잔잔한 스토리를 많이 염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극적 요소들을 제외하더라도 재미와 감동을 충분히 줄 수 있으리라
확신했기에 제작을 결정했습니다.
동화가 되자. 그냥 우리 이야기를 하자. ‘강남길’씨와의 만남도 그런 의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지더군요.
아버지가 읽어주는 동화. 그냥 눈을 감고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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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OF THE WORLD(세상의 꼭대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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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드라마 메인 테마 곡이라고나 할까요. 카펜터스의 “Top of the World”가 드라마 전반에 깔리면서 극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힘들고 지친 아버지의 이야기지만 결코 가라앉은 분위기의 지루한 드라마가 아닌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힘든 골짜기를 지나면서도 세상 꼭대기를 노래하는, 오늘에 힘들어하기보다는 내일이 있기에 심기일전하는,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에 더 행복해 하는 우리의 아버지. 같이 한 번 흥얼거려보세요. 세상이 행복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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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행복해? 고마워...”>
제가 특히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위암선고를 받고 수술날짜가 잡히자 심란한 마음에 주인공은 술을 마십니다. 그렇게
취해서 돌아온 집은 반겨줄 가족 한 명 없는 불꺼진 싸늘한 아파트. 유학 보낸 딸을 보살피기 위해 같이 캐나다에 가 있는 아내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는 상기된 목소리로 딸의 근황을 전합니다. 전화기 저편에 있는 아내에게 사실을 전하지 못한
채 묻습니다.
“여보, 당신 행복해?” “응, 당신 덕분에”
“...고마워..ㅜ.ㅜ”
가족이 없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해 위에
병이 생기고,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을 송금한 채 궁색하게 살면서도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합니다. 나를 믿고 의지해 주었기에 고마운
사람. 여러분에게는 있나요? 있다면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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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필 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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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드라마 제작에 힘써주신 모든 스텝과 연기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