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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편견 깬 드라마의 힘!

트렌스젠더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방영한 MBC 주말 연작 드라마 `떨리는 가슴` 제2화 `기쁨`에 대한 시청자들 반응이 뜨겁다. 이 드라마는 실제 트렌스젠더인 하리수가 혜정 역으로 출연,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만난 남동생이 여동생으로 바뀌어 돌아왔다면 오빠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창완(김창완)은 동생 창호가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자인 혜정으로 바뀌어 자신을 찾아오자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게다가 자신에게 호적의 성별을 고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것이 아닌가. 기막힌 창완은 동생에게 다시는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며 모진말을 내 뱉게 된다.

"나 원래 여자였어. 여자였다구..."

오빠의 말에 혜정이 절절하게 호소하지만 창완은 외면하며, 급기야 ?아낸다. 하지만 창완은 동생이 그렇게 된 게 자신의 탓으로 여겨져 괴로워 한다. 때려서라도 동생을 다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후회스럽기만 한 것.

더우기 창완은 이 과정에서 혜정을 좋아한다는 남수(신성우)까지 등장하자 말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창완은 트렌스젠더가 모여있는 바를 찾아가게 되고, 다른 트렌스젠더에게 묻는다.

"몸이 바뀌니 좋아요?"

이에 대해 그 트렌스젠더는 말한다.

"바뀐게 아니라 되찾은거죠."

창완은 그 말에 동생 혜정의 절규를 떠올린다.

"나 원래 여자였어. 여자였다구..."

제사 날. 아들이 딸 되어 나타난 모습을 본 어머니 역시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실신해 병원에 실려간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 아니 자신의 딸 혜정을 향해 말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게 뭔지 아냐...그건 바로 널 낳았다는 거다"

드라마 `떨리는 가슴`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트렌스젠더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데 일조했다. 시청자들 의견.

"세상을 느끼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하리수씨 본인한테도 단 한편의 드라마가 아닌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거라 생각하네요. 저도 솔직히 트렌스젠더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C2S2S)

"가슴 한편이 왠지 찡해지는 단편영화같은 드라마였습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확 변해버렸어요. 자신의 선택으로 더 심한 더 높은 난간을 해쳐나가야 하는 모습에 하리수라는 여자가 사람들의 희망이 된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까지 여자라고 생각 안했었는데 이젠 정말 당당하고 아름다운 여자로 보입니다." (GD8)

10% 남짓한 시청률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은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다모`의 정형수 작가 필력이 돋보인 이 작품은 `지금보다 후에 더 많이 평가 받을 작품` (OCKTO333)이라는 한 시청자의 극찬까지 이어졌다. 다음 주에는 5-6부 `슬픔`이 방영된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 luxurywitc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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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11 (월) TV리포트 진수완 기자]






2005-04-11(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