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수씨, 이제 한국에서 연기해 주세요."
대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가 2회로 구성된 단 한편의 드라마로 국내로 돌아오라는 시청자들의 성원을
이끌어냈다.
9~10일 방송된 MBC 새봄 연작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의 2화 '기쁨' 편(극본 정형수·연출 고동선)을 통해서다.
'기쁨' 편은 AGB닐슨 조사에서 전국 기준 9일 9.1%, 10일 8.8%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그러나 극중 김창완의 동생인
트랜스젠더 김혜정 역을 맡은 하리수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연기 공부를 한 경험이 있다는 한 시청자는 "하리수의 연기는 솔직히 부족한 감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본인이
버린 남자라는 성을 다시 분장하면서 얼마나 기억하기 싫은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을지 생각하니 맘이 아파 눈물이 났다. 연극 무대였다면 기립박수를
쳐드렸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또 다른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고 바로 일을 나가려 하는데 눈물이 나서 아이라인이 다 번지는 바람에 화장을 다시
했다. 아들이라고는 나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남장을 하고 제사를 모시러 가야 하는 그 순간순간이 떠올라 무척이나 눈물을 흘렸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이와 함께 많은 시청자들이 "애환이 묻어있는 연기라서인지 하리수의 연기가 사람을 휘어잡았다" 등의 호평을 하며 "이제 한국에서 연기활동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ekkim@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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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11 (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2005-04-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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