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새 주말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 김창완, 신성우, 하리수, 김동완 등 가수 네
명이 주연 급으로 한꺼번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비, 에릭, 이효리, 이지훈, 유진 등 가수들의 연기도전은 이제 쉽게 그 예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6명의 유명작가와 6명의 스타 PD가
함께 제작하는 실험성 강한 12부작 드라마로 기존의 가수출신 연기자들이 출연했던
트렌드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80년대 산울림 김창완, 90년대 락스타 신성우에 이어 2000년대 신화의 김동완,
하리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가수의 꿈을 접고 하루하루를 열심이 살아가는 40대 가장으로 출연하는
김창완은 드라마 속에서 대학가요제 출전을 위해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했던 대학시절을
회상한다. 실제로 그는 77년 제 1회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가수에 데뷔해 실제와 겹치는
점이 이채롭다.
김창완은 가수로 데뷔했지만 이미 영화 ‘링’, ‘하루’, ‘행복한 장의사’등
영화와 드라마 수편에 출연하며 자연스럽고 친근한 연기를 인정받아 왔다.
90년대 테리우스라고 불리며 '서시', '꿈이라는 건' 등을 히트시킨 신성우는 이
드라마에서 트랜스젠더로 출연하는 하리수와 로맨스를 연기하는 멋쟁이 이혼남 역을
맡았다. 비록 3,4회에만 잠시 출연하지만 드라마 ‘위기의 남자’, ‘12월의 열대야’에
이어 완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김창완의 막내 동생으로 3년 만에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만호 역을
맡은 하리수는 어렵게 취직한 출판사에서 “반갑습니다. 트랜스젠더 박혜은 입니다”로
인사할 만큼 실제 자신만큼 당당한 트랜스젠더를 연기한다.
하리수는 영화 ‘노랑머리 2’로 실질적인 데뷔를 했지만 연기자 보다는 주로
가수로 활동해 오다 2002년 KBS 단막극 ‘도시괴담’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영화 ‘돌려차기’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화 김동완은 이 드라마에서
결혼 석 달 만에 이혼한 아픔을 숨기고 사는 배두나와 아픈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는 가수 출신 연기자가 다수 등장하지만, 이미 많은 연기경력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기자들로 매회 작가와 PD가 바뀌는 실험성 강한 이 드라마에서
완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2일부터 6주간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불새’의 오경훈, ‘네 멋대로
해라’ 박성수, ‘아일랜드’ 김진만, ‘맛있는 청혼’ 박성수 PD 등이 연출을 맡고
‘상도’ 정형수, ‘진실’ 김인영,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경희 작가 등이 극본을
쓰고 ‘떨리는 가슴’이라는 큰 제목아래 ‘사랑’, ‘기쁨’, ‘슬픔’, ‘희망’,
‘외출’, ‘행복’ 등 6개의 소제목으로 각 2회씩 6주간 선보인다.
['떨리는 가슴'에 출연하는 가수 출신 연기자 김창완, 신성우, 하리수, 김동완.
사진제공 = 신성우 : MBC, 하리수 : G&I 엔터테인먼트, 김동완, 김창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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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23 (수) 마이데일리 이경호 기자]
2005-03-24(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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