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이동현]
MBC TV 설 특집극 '쑥부쟁이'(극본 김정수, 연출 권이상)와 영화 '마파도2'가 설 연휴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
'쑥부쟁이'와 '마파도2'는 5일간 이어진 설 연휴에 각 방송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설 명절의 참뜻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4부작 '쑥부쟁이'는 죽음을 앞둔 노부부 권성덕-김용림이 4남매를 향해 보여준 한없는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자식들은 각박한
삶의 무게 때문에 가족을 외면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부모의 사랑은 아름답게 빛남을 강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한껏 자극했다.
'쑥부쟁이'는 오전 10시40분에 방송돼 시간적으로 높은 시청률 확보에 불리했지만 4회분 평균 시청률
16.8%(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중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9일 밤 SBS에서 방송된 '마파도2'는
16.6%의 시청률로 특집 설 영화 중 1위를 차지했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 '미녀는 괴로워', '상사부일체', '극락도 살인사건' 등
많은 화제작이 안방극장을 찾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마파도2'는 가족의 의미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쑥부쟁이'와 '마파도2'는 가족의 소중함을 눈물과 웃음으로 다뤄 역시 명절엔 '가족 코드'가 어필함을 입증했다.
'가족
코드'의 강세는 기존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었다.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는 연휴 기간 중 강백호(김지석)가 새 가족들의 눈치를
봐가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차례를 지내는 모습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미우나 고우나'는 8일 39.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40%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MBC TV '무한도전'은 11일 군 입대를 앞둔 하하에 대한 동료애를 다뤄
28.8%의 시청률로 고공비행했다. 하하는 어머니 김옥정씨와 함께 출연해 가족애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줘 명절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설 연휴를 맞아 대거 기획된 특집 프로그램들은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에 못 미쳤다. 20편 이상의 특집 프로들이 안방을 노크했지만 MBC TV
'무릎팍도사 대 라디오 스타', '팔도 모창 가수왕' 등 2편만이 시청률 15%를 넘겼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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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0
(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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