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올 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 ‘황진이’ 정한-진이 커플

서로의 마음을 알고 난 후 본격적인 러브모드를 보여주는 정한(김재원)과 진이(하지원)의 모습이 ‘황진이’ 팬들을 울렸다.

예판대감 정한은 진이에 대한 연정이 깊어가는 것을 괴로워하던 끝에 송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정한이 떠나는 날, 강으로 뛰어나온 진이. 배를 타고 강을 가로지르던 정한도 진이의 모습에 뱃머리를 돌려 다시 돌아왔다.

진이는 정한의 사랑을 고백하는 시가 담긴 종이를 되돌려주며 “아직은 내게 올 것이 아닌 듯싶다, 그 마음이 너무 무거워 들고 있기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같은 진이의 속마음을 확인한 정한은 가슴 속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며 진이를 힘껏 끌어안았다. 이어 조용히 그 품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진이의 모습이 연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정한과 진이의 서로를 향한 애절한 눈빛을 보면서 눈물이 절로 났다” “사랑을 주려는 정한과 받을 수 없는 진이의 사랑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가슴이 미어졌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벌 서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90일, 사랑할 시간’ 지석-미연 커플

‘90일, 사랑할 시간’에선 사랑할 시간이 짧음에 가슴 아파하는 지석과 미연의 애틋한 사랑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지석이 췌장암 말기라는 암선고를 받고 “3개월 간 나랑 함께 살자”는 말에 격랑을 맞이한 미연. 미워했고 원망했음에도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사랑을 외면하지 못해 지석과 재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상한 남편 태훈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리다 지석을 피했다. 지석이 자신의 전화를 애타게 기다리는 줄 알면서도 모른 척 했던 것. 그러나 마음 속 미움과 증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으로 변해갔다.

결심이 선 듯 지석에게 전화를 걸어 “너한테 지금 벌주는 거야”라며 “더 괴로워하고 아파해야 된다. 착한 남편이 알면 괴로워 할 몫까지 아파해야 된다”고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지석의 “우리 그만 벌 서자, 벌 서기엔... 내 인생 너무 짧다”는 문자메시지에 마음이 허물어 져선 “보고싶다”며 무작정 지석을 향해 달려갔다. 이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슴 아파하는 두 사람의 재회신이 펼쳐졌다.

눈물로 사랑을 확인하며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 역시 “현실에선 잘못된 판단인줄 알지만, 그러기엔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안타깝다” “미연의 볼을 쓰다듬으며 눈물로 얼룩진 지석의 얼굴에 가슴이 미어졌다” 등의 눈물소감을 쏟아냈다.

‘황진이’와 ‘90일, 사랑할 시간’은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와 매회 등장하는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고 있다. 격정적인 한철을 이겨내고 있는 주인공들이 사랑이 성숙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방송장면) [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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