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9회말 2아웃'이 본격적인 삼각구도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5일 방송분부터 극중 변형태(이정진 분)의 옛 연인 성아(황지현 분)이 등장한 것. 성아는 형태가 친구 난희(수애 분)와의 이성적인 감정이 싹트고, 그로 인해 서로 갈등하던 찰라에 등장한 인물이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난희와 8살 연하 남자친구 정주(이태성 분)와의 얄궂은 닭살행각을 형태가 지켜봤다면, 이제부터는 뜬금없이 나타난 성아를 형태가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난희가 두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 형국. 이제야 형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 난희로서는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드라마는 또 다른 삼각관계가 형성되며 이들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송분부터 새롭게 등장한 성아 역은 피치 못할 사고를 계기로 연인 형태에게 아픈 상처를 남겨둔 채 홀로 스페인으로 떠나 세계적인 클래식기타연주자로 성장한 바람 같은 여인.

성아 역의 황지현은 "난희와 형태사이에 불쑥 나타나 자칫 얄미운 캐릭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아의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좋겠다"며 "성아의 등장으로 캐릭터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예정이니 끝까지 응원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9회말 2아웃'은 30대에 접어드는 막바지 청춘남녀들의 인생과 사랑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담은 드라마로, 살면서 한 번쯤 해볼 수 있는 고민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성아의 등장으로 겪게 될 형태와 난희의 감정변화와 새롭게 전개될 세 사람 사이의 이야기에 이목이 이끌리고 있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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