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욕설하는 장면 속이 다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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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현] 수애(27)하면 항상 조신하고 꿋꿋한 여인의 캐릭터가 떠오른다.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눈물연기가 인상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후 '회전목마' '해신' 을 비롯 영화 '가족' '나의 결혼 원정기' '그 해 여름' 등에서 늘 말없이 조신한, 그렇지만 심지 굳은 모습을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180도 달라진다. MBC TV 주말극 '9회말2아웃'(극본 여지나, 연출 한철수)에서 해놓은 것 하나 없이 서른살이 돼버린 여인 홍난희 역할을 맡았다.

 

홍난희는 남자도 돈도 없이 집안에서 구박 받지만, 밝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인물. 이를 위해 수애는 극중 욕설을 입에 달고 생활할 정도로 말괄량이인 여인을 연기했다.

 

수애는 10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서 진행된 현장공개에서 "밝고 쾌할한 캐릭터가 처음이라서 연기하는게 불편했다"며 "감정을 잡고 몰입해야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대본 안에 있는 진실성에 충실할 것"이라며 "재미보다는 30살 난희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 맡게된 캐릭터로 인해 욕설을 하는 장면에서는 무수한 NG를 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정진과 삿대질하면서 욕하는 장면에서 리허설도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가다보니 NG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끝나고 보니 그동안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속이 다 후련했다"고 웃음을 띄었다. 이어 그는 "재촬영을 할 때는 단 한번의 NG도 없었다"고 적응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수애가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이런 배역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그는 "변신이 목적이 아니라,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 그저 만들어지지 않은 일상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수애·이정진·황지현·이태성 주연의 '9회말2아웃'은 14일 첫방송된다.

 

양주(경기도)=이현 기자 [tanaka@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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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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