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낯선 욕설도 연습하니까 자연스러워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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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 기자간담회에서 홍난희역을 맡은 수애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청순가련을 버리고 궁상으로 재무장한다.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수애가 꾀하고 있는 일이다.

14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새 주만 특별기획 <9회말 2아웃>을 통해 2년 2개월 만에 고향인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수애는 이제껏 그가 영화든 드라마든 그 어떤 곳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수애는 이 드라마에서 망해가는 출판사에 다니는 서른살의 처녀 홍난희 역을 맡았다. 전반적으로 궁상맞은 캐릭터다. 게다가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써가며 욕설을 해대는 질펀한 성격이기도 하다. 그 바람에 수애는 드라마 촬영 중에 곧잘 욕설 연습을 하기도 했다. 워낙 익숙하지 않은 일을 연기하려다보니 너무 힘들어 하기도 했다.

자연 촬영 중 가장 많은 실수를 한 것도 욕설 장면 연기에서다. 연출자인 한철수 PD는 물론 주위 선배 연기자들에게 핀잔 듣기가 일쑤였다. 욕을 하는 말투가 너무 어설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수애는 질펀한 욕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양주에 있는 MBC 문화동산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수애는 “욕하는 장면은 걱정이라기보다 리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리허설과 재촬영을 거친 덕에 실감나는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스스로도 각고의 노력을 하다보니 그 보람이 드러났다고 생각한 것이다.

극중 수애의 상대역은 이정진이다. 지난 해 4월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팬들을 찾게 된 것이다. 이정진은 이 드라마에서 자칭 바람둥이로 등장한다. 자신의 말 한마디와 몸짓 하나면 모든 여자들이 넘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심각했던 <에어시티>를 뒤를 이은, 다소 가볍고 코믹한 <9회말 2아웃>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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