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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50부작 다큐 ‘세계를…’ 내달4일 첫선
MBC 50부작 다큐 ‘세계를…’ 내달4일 첫선
 

MBC스페셜이 제작하는 50부작 다큐멘터리 ‘세계를 뒤흔든 순간’이 다음달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11시25분에 방송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굵직한 대사건들을 조명하고,이 사건들이 인류 전체에 끼친 영향을 심도있게 분석하는 다큐멘터리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에 걸쳐 총 50편의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4일부터 3주간 방송되는 ‘난징 대학살’ 3부작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러시아 혁명’ 7부작과 ‘중국 혁명’ 3부작이 9∼10월에 전파를 탄다. 또 2007년엔 20세기 초중반에 일어났던 1·2차 세계대전을 각각 3부작과 7부작으로 다루고 2008년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쿠바혁명’ 등 총 17편이 방송된다. 마지막으로 2009년엔 히틀러,처칠,케네디 등 20세기 위인들을 통해 지난 세기를 돌아보는 ‘20세기의 회고’ 7부작과 ‘냉전의 종식’ 3부작이 마련된다.

첫 시리즈인 ‘난징 대학살’은 1937년 12월 13일 중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의 잔혹한 살육행위를 1부 ‘잊혀진 홀로코스트’(4일)와 2부 ‘진실게임’(11일),3부 ‘증언’(18일) 등을 통해 고발한다. 3부작은 난징 대학살을 서양에 최초로 알린 중국계 작가 아이리스 장의 자살을 다루고 있다. 1996년 논픽션 ‘난징의 강간’을 펴낸 후 중국 인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부상 중이던 그는 지난해 11월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제작진은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당시 학살을 기록한 영상자료를 통해 난징의 처참한 현장을 공개한다. 정호식 책임PD는 “‘난징 대학살’은 앞으로 장기간 제작될 다큐멘터리의 지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시각으로 세계사의 대사건을 바라본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PD는 또 “증언 다큐멘터리의 장을 개척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얻은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차원 높은 영상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2005-11-2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