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섬 독도에 울려 퍼진 한국인의 기개, 안용복’

안용복은 조선시대 숙종 때 두 차례에 걸친 일본행을 통해 일본 막부로부터 울릉도
와 독도는 조선의 것이라는 외교문서인 서계를 받아낸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위상
과 다르게 그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거의 전무한 정도다. 남겨진 자료가 풍부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관변학자들은 안용복을 왜곡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
다. 관변학자들은 민간인이 막부로부터 서계를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
우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들여다보면 안용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독도 영유권 문
제의 정치적 메커니즘이 도사리고 있다. 

▶ 1부 <일본땅에 울린 외침> 방송 : 3월 7(화) 오전 11시
1부는 그의 1차 도일(1693년)에서의 그의 행적과 그로 인해 울릉도 영유권에 대한 한
일간의 외교전이 치열해지는 시점(1695년)까지를 다룬다. 울릉도 - 오키섬 - 요나
고 - 돗토리 - 나가사키 - 쯔시마에 걸친 그의 7개월간의 일본 대장정을 따라가며, 
그에 대해 남겨진 흔적들을 더듬어 본다. 그리고 철저히 일본측 사료들을 중심으로 
우리측 사료와의 비교를 통해 사실관계의 확정과 무엇이 역사적 진실이었는가에 대
한 철저한 취재가 담겨지게 된다.
1부를 통해서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그는 단순 어부가 아닌 상업적 목적을 지니
고 울릉도에 다녔던 사람이라는 것과 울릉도 영유권 분쟁에 있어서 그가 담당했던 
중요한 역할 들이 새롭게 조명될 예정이다. 그리고 울릉도에 대해 오랫동안 야심을 
가져온 쯔시마가 어떻게 했었는가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