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함께 생활하고, 신처럼 작품을 창조했다.”

오는 13일(화) 방송되는「특선 MBC 다큐멘터리」에서는 문신 서거 10년을 맞아 마
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故문신의 삶과 작품세계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 전 고향
에서의 마지막 생애를 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대조각의 1세대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던 문신이 서거한지 벌써 10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파리에서의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고향 마산에 정착해 문
신 미술관을 세웠다. 또한 자신의 전부인 문신미술관을 경남 마산시에 모두 기증하
고,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을 세상에 남겼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어도 그의 예술혼은 아직도 영원히 남아 있다. 올해 9월, 
스페인 발렌시아 비엔날레에 세계적인 예술가와 함께 문신선생 작품이 초대돼 내년 
2월까지 작품 60여점이 지금 전시중이다.

스페인에 가면 세계적인 미술가 ‘미로’의 작품전시관이 있다. 전시관에 입장하면 20
분 이상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예삿일이며 입장료와 기념품 매출만 해도 엄청나다
고 한다. 또한 예술가를 기념하는 전시관이 고향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은 유럽에서 거장으로 알려져 있
는데 오히려 국내에서는 사후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거장 문신’에서는 마산 시립문신미술관과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에 있는 세계적인 조
각가 문신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사후 10년에도 문신의 작품을 초대한 스페인 
발렌시아 비엔날레 행사의 의미와 문신의 유럽 첫 작품 프랑스 발카레스 해안 야외 
조각품의 의미를 알아봄으로써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문화예술적인 위상을 국내
에서도 제대로 세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