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정복의 역사였다. 그 정복은 항해와 뜻하지 않은 표류에서 비롯됐다. 

오는 18, 25일(화) 방송되는「특선 MBC 다큐멘터리」에서는 급변하는 시대 우리의 
해양 미래전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대 한중일 3국의 문화 교류와 동서양의 문물교류는 모두 항해와 표류의 산물이다. 
고대설화나 삼국유사, 사기 등에 남아 있는 표류에 관한 기록이나 유물들은 당시 한
민족의 자화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에서 항해와 표류를 어떻게 활용해왔을까?

항해와 표류의 역사문화를 통해 항해와 표류를 해온 민족은 인류역사에서 주류를 형
성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나라는 주변국가로 전락해왔다는 점에서 항해와 표류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항해와 표류의 역사문화를 통해 우리의 해
양미래전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 1부: 항해와 표류가 남긴 문화
한국과 일본에 있어 항해와 표류가 낳은 고대문화의 흔적들은 민요(오돌또기, 이어
도), 풍습(영등맞이 굿), 고서적(표해록), 각종 신화(석탈해, 연오랑세오녀)에 이르
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문화나 문물들은 우리의 정신문화는 물론이고 물질문명도 풍요롭게 했다. 표류
의 주된 원인은 쿠로시오 해류에서 기인하며 고대의 각종 토기나 동전 등은 표류의 
반증이기도 했다.
또한 표류인 송환을 위한 기록문서인 대마도 종가문서는 한일 양국의 송환관련기록
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외교문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