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의 우주센터가 될 고흥 나로우주센터 건설과 정부의 ‘스페이스 코리아’ 계획
을 계기로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우주과학교육의 현실
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모색해본다.

지난 7월 4일, 미항공우주국은 ‘템펠1호’ 혜성에 테러를 가한다. 인류역사상 최초로 
우주질서에 인위적인 힘이 가해진 것이다.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알기위해, 언젠가 
인류에게 닥쳐올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하지만 이 실험은 의도
적으로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져, 미국이 우주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민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이벤트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주는 이미 과학기술의 연구, 탐사 대상이라는 영역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
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우주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들이 양산되고, 이 
콘텐츠들은 청소년 및 일반 대중에게 제공되어 우주과학기술 분야는 물론이고, 과학
기술 전 분야에 대한 교육 소재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한국은 2015년까지 세계 10대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킨다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스페이스 코리아’ 계획을 발
표하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우주개발에 뒤늦게 동참한 한국이 멀찍이 앞서있는 우
주개발 선진국들의 기술을 따라 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차원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선행요건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더욱 
관심 가져야 할 분야는 필요한 과학기술 인력의 견인과 양성이다. 그러나 과학교육
의 체계가 미흡한 한국으로서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미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체계적인 우주과학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어린이, 청소
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 갖게 하고, 체험학습을 통해 지식을 전달, 
과학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우주를 테마로 한 교육, 문화 콘텐츠가 활발히 만들
어 지고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의 장점인 ‘문화 콘텐츠화’와 ‘교육 콘텐츠화’라는 우주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