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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자 김상균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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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균,2005-07-29

 

"연출자 인터뷰"

「천황의 나라 일본」 연출 PD의 말


오는 8월 7일(1부), 8월 8일(2, 3부), 8월 14일(4부), 8월 15일(5부)에 방송되는 "광복 60주년 특별 기획 - 천황의 나라 일본"의 담당 연출자인 김상균 PD가 기고한 글이다.


1. "천황의 나라 일본 5부"는 어떤 의도로 기획되었는가?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일본을 움직이는 실세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여당은, 경단련은 왜 일본국헌법을 개정하려고 하는가. 이런 일본의 현재에 대한 의문이 제 5부의 기획 동기입니다.

2.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 6월 27일 아키히토 천황 부부는 사이판을 방문했습니다. 전몰자들을 추도하고 세계평화를 기도하기 위한 첫 번째 옛 식민지 위령 방문이라고 합니다. 전후 평화의 상징이 된 천황. 이 천황의 권한을 보다 현실화하기 위해 ‘천황원수론’을 헌법에 규정하려는 개헌파들의 시도는 이번엔 철회된 듯합니다.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아직 잊지 못하는 시민들이 자칫 개헌 반대로 돌아설까 우려하는 까닭이라고 합니다.

패전 후 상징천황제가 60년이나 흘렀습니다. 지금 변모하는 일본에 천황은 어떻게 살아남아 있는가. 의전적으로만 일본을 대표하는 천황. 때문에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최종적으로 방송이 나갈 때까지 포기할 수 없습니다.

3. 일본은 왜 이웃 나라의 분노를 사면서까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거나 반성하려하지 않는가?

세계가 냉전체제로 진입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지배전략상 침략 전쟁의 최종 책임자인 천황이 동경재판에서 면제받습니다. 대신 일부 군부 지도자에게 책임이 전가됩니다. 때문에 정치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시민들의 침략 전쟁 책임에 관한 의식이 약하다고 합니다.

전후 상징천황제로 전환되었지만 여전히 천황은 일본 문화와 전통의 상징입니다. 때문에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전쟁 책임처럼 명예롭지 못한 유죄 책임을 천황과 일본에게 부여하는 건 ‘당당한’ 정치인으로선 가장 회피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정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대개 세습의원들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를 전쟁의 책임자로 비판하거나 그들의 평생의 업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되도록 회피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4. 네티즌에 한 마디

사랑하고 신뢰합니다. 평화헌법제9조가 온 세상에 퍼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