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팔없는 천사 태호의 모습이 방송 된 후 시청자 게시판은 그야 말로 달아올랐습니다. 야근 기자들은 도대체 상락원이 어디냐,
후원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전화를 받아내야 했고 회사 사람들도 모이기만 하면 '방송 보니 태호 참 용하더라.'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태호는 살아있는 천사였습니다.
두 팔이 없는 태호의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습, 인상을 찡그리면서도 두 발로 서기 위해 힘든 치료를 참아내는 의지, 아빠가 되겠다며 활짝 웃는 얼굴에
다들 감동했지요.
태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었다는, 그리고 그 보답으로 상락원을 후원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후원을 하겠다며 상락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온 사람들도 3일 만에 100명이 넘었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부족하다는 말에
여러명이 제공하겠다며 연락을 해왔다더군요.
상락원 선생님들이 단골로 자장면을 시켜먹던 한 중국집은 마침 자장면을 주문해온 상락원에
인심을 쓰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원생이 90명 가까이 되니 한 달에 한 번, 공짜 자장면을 상락원에 배달하겠다고요. 이 소식을 듣고 주인
아저씨를 만나러 중국집에 가니 아저씨는 도망을 갑니다. 요즘 장사도 안 돼 종업원들도 모르게 도우려 했는데 방송에 나가서 낭패라고요. 푼푼한
인정은 비싼 고급 음식점이 아니라 허름한 중국집에서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