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의 생존법칙
지구상에 2억3천 년 전부터 출현한 자라는 거북목 자라과의
파충류이다. 별주부전의 주인공이기도 한 자라는 예로부터 우리에게는
친근한 동물로 여겨져 왔을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물 밖에서는 비교적 느리지만 수중에서는 물갈퀴가
있는 네 발로 재빠르게 헤엄칠 뿐만 아니라 두꺼비와 물고기를 순식간에
낚아챌 만큼 민첩한 동물로 사냥의 명수이기도 하다.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는 낮, 사냥을 마친 자리가
바위 위에서 등을 말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태양은 변온
동물인 자라가 체온을 유지하고 기생충을 떨어낼 수 있는 강력한 천연
항생제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자연의 세계 , 자라 VS 구렁이
자라는 경계심이 많기로 알려진 동물이다.
이른 새벽 자라 살이 터에 반갑지 않은 손님, 구렁이가
나타난다. 자라 알을 파먹을 재량으로 어슬렁거리는 들쥐를 손쉽게 사냥하기위해
자라 살이 터를 방문한 무법자 구렁이는 쥐 사냥에 실패하고 어미 자라에게
다가와 이내 자라를 칭칭 감고 옥죄어버린다. 그러나 예로부터 쇠붙이도
끊어버린다고 할 만큼 물어뜯기의 명수인 어미자라는 구렁이의 얼굴과
몸뚱이를 무차별 물어뜯는 총 공세를 펼치어 구렁이를 쫓아 보내는데
성공한다. 자라의 또 다른 천적은 게, 자라는 게와의 필사적인
싸움을 멈출 수 없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자라들의
사투
조용한 호수가, 모래를 잔뜩 뒤집어
쓴 채 목을 빼들며 과시행동을 보이는 자라 두 마리가 서로를 경계하다
상대의 얼굴을 물어뜯고 뒤집기를 반복하며 사력을 다해 싸운다. 이것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의 전쟁인 것이다. 마침내 치열했던 싸움은
끝이 나고 승리한 수컷 자라는 암컷을 데리고 유유히 강물을 따라
밀월여행을 떠난다. 암컷을 에스코트 하듯 앞서서 헤엄쳐가던 수컷은
암컷에게 다가와 수중 짝짓기를 시작한다. 서로를 물어뜯는 듯 보이지만
이것은 자라들만의 특별하고도 열정적인 구애의 제스츄어이다. 서로의
몸을 잡고 빙글 빙글 돌기도 하고 춤을 추는 듯한 자라들의 짝짓기 모습이
생생하다.

자라의 산란 그리고 새끼자라의
탄생
자라는 수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면 산란을 시작하는데
산란하기에 앞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어미 자라들은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좋은 알자리를 차지한 어미자라는 어둠이 짙은 늦은
밤, 모래밭을 파고 힘겹게 알을 낳는다. 산란을 끝낸 어미는 자신이
낳은 알을 모래 속에 숨기고 지친 몸을 이끌고 산란터를 빠져나간다.
어미자라는 자신이 낳은 알을 제 품으로 품어주지는 않지만 알자리가
잘 보이는 바위 위에서 알의 안전을 위해 감시한다.
그리고 40-50일 후 ,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와
힘찬 첫 걸음마를 시작하는 새끼자라들 이내 본능적으로 강물을 따라
헤엄을 치는 새끼자라는 어미가 그러했던 것처럼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존법칙을 배우며 대를 이어갈 것이다.
자라 살이터에서 생긴 일
평화로운 자라 살이터에 풀을 뜯어먹으러 오는 누런
소들이 자라에게 다가와 이리 저리 자라 몸을 뒤집으며 장난을 친다.
그 이유는 자라 등껍질에 남아 있는 염분을 핥아 먹기 위한 것. 자라는
자신의 긴 목을 뒤로 젖히며 고통스러워 하지만 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핥아댄다. 그러다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자라의 모습에
깜짝 놀란 덩치 큰 소들이 뒷걸음질 치는 우스꽝스런 모습이 종종 연출된다.
자라 살이 터에서 뛰노는 강아지가 자라를 뒤집고 온갖
장난을 치는데,,,자라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듯 안전지대인 물속으로
줄행랑을 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