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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말 여자의 말


기획 : 정성후  연출 : 박상환 글·구성 : 김은희
조연출 :
김태경 취재: 이선자

방송시간 : 3월 19일(금) 밤 10시 55분

기획의도


하늘이 내려준 인연, 천생연분이라고 믿었던 사람
“우린 정말 잘 맞아요.”
“우린 대화가 잘 통해요.”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믿음.
나를 이해하고 배려해줄 거라는 믿음
모든 신혼부부가 그런 믿음을 안고 출발한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걸까?
한 번도 싸울 일이 없을 거라고 믿었던 결혼생활

 

그런데 결혼 후 대화가 단절된 부부들이 말한다.
“사소한 일로...”
“대부분이 말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화단절이 성격차이, 성장과정의 차이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어쩌면 남자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나와 다른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서로 더 다가갈 수 있는 대화의 시간,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주요내용

 

1. 부부 20쌍의 심층 인터뷰

대한민국 20대~40대의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남녀차이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20쌍의 부부는 어떤 경우에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는지, 상대방의 말 때문에 대화하고 싶지 않았거나 대화가 중단된 경우 등 서로 다른 부부의 ‘말’ 때문에 생긴 일에 대한 질문을 했다.

 

겨울에 날씨가 아주 추웠어요. 둘이 길에 서 있는데 어우 너무 추워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춥네 하면서 파카 지퍼를 쫙 올렸어요. 추워 하길래, 춥네..진짜 춥잖아요. 어! 춥네 그러면서 지퍼를 올렸거든요. 그거 가지고 왜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데.                                                                                     (최영춘, 박민경 부부 인터뷰 中)

 

세탁 할 때요, 양말 뒤집어 놓는 거 있잖아요. 그거가지고 처음에 되게 많이 싸웠어요. 그래가지고 왜 맨날 양말 뒤집어 놓냐고 막 그러면은 맨날 언제 그랬어? 이러고는 한번 어이없고 되게 화났던 게 제 양말인데 뒤집어 진 거를 가져와서는 이거 누구 꺼야?, 네 꺼 아니야? 이러는 거예요.                                                                              (박준선, 정은자 부부 인터뷰 中)

 

아이가 막 배가고파서 오면 분유를 빨리 먹어야 되니까 남편한테 분유 좀 타다줘, 저기 분유 좀 식혀줘. 이런 얘길 하면 분유를 가지고 오다가 TV를 보고 멈춰 서 있는 거예요. 애는 울고 있는데...                                                                          (신동일, 김지원 부부 인터뷰 中)

 


 

2. 6쌍 부부 실험

 우리는 그러한 남녀차이의 경향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한 실험 2가지를 했다.


▶남녀 “집단대화”

20쌍의 부부 중에서 6쌍의 부부를 초대, 아내들 따로 남편들 따로 대화를 나누게 했다. 집단 대화는 30분간은 자유 주제로 15분간은 한 가지 주제(초콜릿)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남녀 대화법의 흥미로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화는 목적 때문에 하는 거고 그게 아니고서는 별로 대화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남편 최진태 INT 中)

 

뭔가 목적을 두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얘기를 하다 보면은 뭔가 목적이 달성되는 것 같아요.                                                                                           (아내 박민경 INT 中)

 


 

▶ 멀티태스킹 실험

“집단대화”에 참여한 6쌍의 부부가 멀티태스킹 실험에도 참여했다. 멀티 태스킹 실험은 1분 동안 TV를 시청하게 하고, 1분이 지나고부터는 전화통화와 TV시청을 동시에 하게 한 후, 또 1분이 지나면 수건 개기도 함께 해야 하는 실험이다. 과연 TV 시청을 하면서 전화 통화와 수건 개기가 가능할까?

저는 운전할 때 라디오도 켜서 라디오 다 듣고, 옆에서 애랑 얘기도 하면서 이러고 가거든요..우리 신랑은 절대 안 그렇죠.                                                               (아내 신현희 INT 중)

 

밥을 다 하고난 다음에 국을 한다든지, 국을 다 하고난 다음에 반찬을 데운다든지....멀티가 안돼서 안 된다. 남자는 원래 그렇단 얘길 많이 하더라고요.                        (아내 김지원 INT 中)

 

3. 남녀 말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부부들은 대부분 성격, 성장과정, 가족관계, 생활습관 때문에 차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80년대의 과학발전으로 남녀차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남자는 90%정도 언어 중추가 좌측에 있는데 여성인 경우에는 60~70%정도가 좌뇌에도 있지만 약 한 30~40%이상은 이쪽에도 있다 이렇게 돼있죠.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의 다리를 뇌량, 좌우를 연결하죠. 좌우를 연결하는 뇌의 다리 이게 남자보다 여자가 10%정도 넓죠.                                       (서울대 서유헌 교수님 INT 中)


또한 남녀의 차이는 진화 심리학과 성행동 심리학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뗄레야 뗄 수 없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말!
미처 몰랐던 남자와 여자의 말 속에 숨겨진 차이!
확연히 다른 남녀의 말 차이를 들여다보자!

 





2010/03/12(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