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 심야스폐셜 기획: 정호식 프로듀서: 정수채 방송 : 매주 (화) 밤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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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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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일하는 어린이, 발스럼


“일이 있는 곳이면, 그 곳이 어디고 어떤 일이건 간에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네팔의 심각한 아동노동의 현실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도시에서는 도
시대로, 시골은  시골대로 네팔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무조건 일을 하게 된다. 선택
이 아니고 무조건적이다. 태어  나서 망치를 쥘 정도만 되면 채석장에서 돌을 깨고, 
뭔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면 벽돌을 찍어내  고, 계산을 할 줄 알면 시장을 보는 가사
일이나 걸라시(안내양)를 한다. 그도 저도 아니면 거리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악사를 
하기도 한다.

이 아이들에게 과연 미래는 무엇일까! 희망은 있는 것일까? 의외로 취재를 통해서 만
나본 아이들은 총명하고, 학교를 다니고 싶어 했으며, 그들만의 꿈과 희망이 있었
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  많은 아이들이 ILO의 지원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더 많은 수의 아이들은 아직도 노동의 현장에서 어른처럼 노동을 한다. 의식있는 네
팔인들은 단순한 자선보다는 교육을 통해서 네팔인 스스로가 잘 살 수 있는 그런 환
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취지로 볼 때 네팔의 
‘아이들 학교 보내기 운동’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아동 노동의 현장을 발로 찾
아다니면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단체들의 노력을 만나보고, 
그들이 말하는 진정으로 잘 사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이 끝없이 대물림되는 가난을 
떨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희망을 꿈꾸는 네팔의 아이들! 그 아이들의 ‘현실’
을 만나본다.

학교보다는 돈을 더 벌고 싶은 아이, 걸라시(안내양) 프리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인근의 중소 도시를 잇는 주된, 교통편은 ‘템포’라고 불리는 
자동차다. 그 템포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안내를 맡고, 차비를 거두는 일을 하는 일
명, ‘걸라시’라고 불리는이 직업의 주된 사람들은 ‘아이’들이다. 그것도 고작 12- 15
살 정도로 셈이 가능한 아이들. 그중의 한 명 ‘프리덤’은 이미 이 걸라시 직업에 재미
(?)를 붙였다. 돈을 벌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16살이 되어 
주민증이 나오면 정식으로 운전을 하는 템포기사를 꿈꾸고 있기때문이다. 다니던 학
교는 그만둔 지 이미 오래. 프리덤의 엄마는 매일 매일 위험한 걸라시 일을 하는 아
들이 걱정스럽고 이제라도 학교를 다시 보내고 싶지만, 정작 아들인 프리덤은, 자기
가 공부를 다할 때 쯤이면 엄마가 너무 늙어버리기 때문에 지금은 당장 돈을 버는 것
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네팔의 시내 어디서건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걸라시’을 
만난다.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일하는 벽돌공장의 로빈!
네팔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다. 이런 계절 탓에 6 개월 단위로 이주노동을 하는 사
람들이 많다. 
그 중의 한 가족, 로빈의 가족! 비가 없는 건기가 되면, 이들 가족은 농사짓던 고향
을 뒤로하고 벽돌공장으로 이사를 와서 흙벽돌을 만들고 굽는다. 벽돌공장마나 이
런 가족들이 40여 가족이 넘는다. 6개월간 일 가족 5명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25 -30만원 선!
아이들은 다니던 학교를 팽개치고 부모를 따라서 벽돌공장일을 한다. 하루에 천개 
이상의 흙 벽돌을 찍어내는 모습은 이미 기계적이기 까지 하다. 공부보다는 당장 먹
고 살기 위해 노동의 현장에서 어른처럼 일하는 로빈. 하지만 그 표정은 티 없이 맑
고, 밝다. 힘든 벽돌을 찍어내고 지고이어 나르면서도 즐거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로
빈! 이 아이의 꿈은 나라를 지키는 경찰이란다.
이외에도 CWISH의 도움으로 공부방에서 학교 다닐 준비를 하는 가정부 소빌라!
돌을 깨면서 희망을 꿈꾸는 서서띠구릉! 
학교보내기 운동의 도움으로 이젠 대학진학을 준비 중인 기자의 꿈을 안고 있는 수
닐라말하르잘!
이들의 진정한 꿈과 희망을 만나본다.


※ 발스럼은 네팔어로 어린이 노동이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