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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또다른 태양, 카페인
오랫동안 인간의 수면 패턴은 일출과 일몰, 그리고 계절에 의존해왔다.
따라서 인간의 노동 양태 역시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져 왔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태양이 아닌 시계에 맞춰 일하는 실내작업으로 바뀌기 시작
했고, 그 때부터 사람들은 태양이나 인체에 내재된 수면 주기가 아닌 시계에 의해 정
해진 작업 일정에 맞춰야 했다. 그 새로운 환경에 적응 가능하도록 해 준 힘은 전구
의 발명, 그리고... 카페인 이다.
카페인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잠이 오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심장박동을 떨어뜨리
는 신경 조절 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카페인의 힘만큼 더 오래 깨어 있
을 수 있고,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다. 이러한 카페인의 특이 성분은 변화된 현대인
의 생활 패턴과 잘 맞아 떨어졌고, 사람들은 점점 더 그 보이지 않는 ‘유혹’ 속에 빠
져들었다.
또한 카페인은 단순한 약물의 차원을 넘어 우리 현대인들의 정신적 · 정서적 파트너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일본 다도(茶道) ‘치노유’나 영국의 유명한 홍차 브랜드
‘포트넘&메이슨’ 매장, 미국의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 등에서 매일 매일 이뤄지는
차나 커피 마시기는 오늘 날 현대인들에게는 결코 버릴 수 없는 하나의 의식(儀式)
이 돼버렸다.
MBC 심야스페셜 '현대인의 또 다른 태양, 카페인'에서는 단순히 카페인에
대한 성분분석이나 유무해성 논란이 아닌, 좋건 싫건 간에 이미 현대인들의 생활 깊
숙이 들어와 분/명/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페인 (caffeine) 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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