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 심야스폐셜 기획: 정호식 프로듀서: 정수채 방송 : 매주 (화) 밤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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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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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공학, 세상의 문을 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 대학에서 보조공학 수업을 담당하는 셀먼교수. 
교수가 강의를 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은 여느 강의와 다를 바가 없지
만, 그녀는 20년 전 청각을 잃어버린 청각장애인이다. 
 그러나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학교에서 셀먼교수를 위
해 보조장치를 설치해 줬기 때문이다. 
 척수장애 그렉 역시, 하루에 단 4시간 자원봉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제외하
고는 혼자 힘으로 대학원 공부는 물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정부가 그렉의 장애 정도와 장애형태에 맞는 보조공학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 같은 모습은 그리 드물지 않다. 장애인들에게 각종 보조공학을 지원하
여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하도록 끌어들이는 것이 장애인 정책의 우선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장애인 정책은 세계 최고의 고령화 사회라 불리는 일본의 실정에 맞게 보다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장애 인구에 노령인구를 포함하여 재활산업과 실버산업이 한
데 어울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조공학 산업이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모든 것이 시작이다. 
 보조공학에 대한 개념정립에서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앞
으로의 청사진을 그리 어둡지 않다. 
 지자체에서의 활발한 활동은 물론,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요구가 빠른 속도로 보조
공학을 발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보조공학의 첨단화로 수많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정상인 대열에 합류시키
고 있다.  이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는 더욱 불분명해지고 있으며 정상인으로
의 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장애는 틀림없는 차별의 대상이 아닌 차이인 이다. 그
러나 이제 보조공학의 발달은 그 차이의 폭마저도 점점 줄이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들에겐 세상으로 통하는 문과도 같은 보조공학. 
첨단과학이 이뤄낸 보조공학은 그들에게 내일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