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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6일 월요일 골든 디스크
팝의 장르별 베스트 : Art Rock
Art Rock이란
가장 간단히 보면 'Art+Rock'으로서 '예술과 록의 결합'이라는 단순도식이 성립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의미가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합니다. 사전적 의미의 아트 록은 '기존 록의 반항기(正)와 클래식의 권위(反)가 서로 타협하여 만들어 낸 새로운 형태(合)의 음악'이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악기의 출현에 따른 전자음악이라는 단순해석으로 씌어지고 있습니다.
Art Rock의 음악 특성
아트 록을 구성하는 음악적 요소로는 '구축성'과 '즉흥성', 그리고 음악적 이외의 기법을 들 수 있습니다. 구축성은 일종의 작곡기법으로 클래식과 같이 한 테마의 작품군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컨셉트화'이고(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래저래 연주하는 것이라 하면 되겠다) 변수를 통한 다양한 표현과 전통 클래식의 작곡기법을 도입해 '보편화'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흥성은(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라 합니다. 특히 재즈에 있어 그것은 연주자의 탁월한 곡 해석의 감각을 요하고 명연주의 척도가 된다.) 즉흥연주의 테크닉과 감각을 통한 음악적 교감을 뜻합니다.
음악 외적으로는 무대, 조명, 의상, 영상, 연극 등의 포괄적인 면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앨범 커버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분리시킬 만치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이른바 'Cover Art'. 음악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 다른 장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치 훌륭함을 보여줍니다.
Allmusic.com에서 보는 Art Rock의 음악적 특징
Art Rock이라 불리는 음악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가장 많은 대답은 "어렵다" 또는 "소수의 매니아들이 듣는 난해한 음악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럼 왜 이런 멋진 이름을 가진 Art Rock이라는 장르가 이런 대접을 받아왔을까요?
그 이유를 얘기하는 방법에 대해 올 뮤직 닷 컴은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 대부분의 아트 록 음악은 길다. 보통 팝 음악의 노래 길이는 주로 3에서 5분 정도... 그러나 아트 록의 노래 길이는 보통 7분에서 길게는 20분이 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앨범 전체가 하나의 주제로 이루어질 경우 40분에서 60분이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컨셉트 앨범). 그래서 이 장르의 음악을 듣기 위해선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둘째 : 가사 전달력이 안 된다. 심오한 내용, 즉 역사적 사실을 추상적으로 다루거나, 종교, 사회 부조리를 꼬집는 내용 등, 일반 팝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노랫말로 꾸며졌다. 그래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매우 힘들다는 점에서 소수 매니아들만 좋아하는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셋째 : 악곡구성과 멜로디가 어렵다. 예술적인 측면과 진보적이기에 다양한 음의 배열을 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Art Rock의 역사
아트 록의 기원은 뭘까요? 많은 평론가들은 1967년 첫 선을 보인 무디 블루스(Moody Blues)의 '지나간 미래의 나날들(Days Of Future Passed)'을 꼽습니다. 클래식과 록을 본격적으로 융합한 첫 번째 팝 음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한 가수에 의해 유명 클래식곡의 멜로디를 인용하여 만들어진 히트곡은 있었으나 무디 블루스처럼 한 장의 앨범 전체를 창작한 클래식과 연계시켜 만들어낸 작품은 이 앨범이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은 단일곡이 모인 음반이 아니라 앨범 전체의 곡들이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것으로 컨셉트 앨범의 완벽한 효시격 음반이었습니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에서 악상을 빌려와 록과 클래식의 만남을 시도한 이 작품은, 무디 블루스의 음악 프로듀서 토니 클락의 총지휘로 클래식과 팝의 완전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피터 나이트 지휘 런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협연했습니다. 열흘간에 걸쳐 마치 라이브 음반을 녹음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레코딩 되었습니다.
날이 밝아오는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를 7개의 부분으로 나누고, 여기에 신세계 교향곡의 멜로디를 인용해 그룹의 멤버인 저스틴 헤이워드를 비롯 존 로지와 레이 토마스가 작곡을 주로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무디 블루스의 생동감 넘치는 록 연주와 런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클래시컬한 사운드가 서로의 장, 단점을 보완해가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아트록은 60년대 후반 70년대 초 록의 황금시대에 접어듭니다. 예스, 에머슨 레이크 & 팔머, 르네상스, 뉴 트롤스, 버클리 제임스 하베스트, 캐멀, 제스트로 툴,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등에 의해 아트 록은 더욱 발전을 합니다.
Art Rock과 Progressive Rock은 어떤 차이?
그러면 이 시기에 생긴 아트 록은 우리가 말하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같은 것일까요? 많은 평론가들에게 항상 논쟁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뿌리는 같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60년대 후반에 등장한 아트 록 그룹 중에서는 또다시 2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됩니다. 사이키델릭에 큰 영향을 받아 몽롱하고 신비한 사운드를 내는 그룹과, 클래식 스케일에 뿌리를 두고 연주하는 그룹으로 나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가 King Crimson, Pink Floyd의 경우이고 후자의 경우는 Yes, New Trolls등을 들 수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시작을 알린 음악은 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d('72)라 할 수 있습니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컨셉트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은 Pink Floyd를 단순한 컬트 성향 밴드에서 주축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 앨범은 세계적으로 2천 5백만 장이 팔린 커다란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옵니다.
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명확하게 곡들을 표현하기 위해 Pink Floyd와 엔지니어인 Alan Parsons는 발자국 소리나 머리 위로 나르는 비행기 소리("On the Run")에서 방안 가득 울리는 시계벨 소리("Time")까지 다양한 사운드효과를 사용했다. 이 당시로써는 상당히 "진보적"인 음악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Pink Floyd계열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음악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아트 록은? 확실히 프로그레시브를 껴않고 있습니다. 즉 포괄적인 의미의 예술성 있는 록 음악입니다. 그러므로 아트 록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포함하고 심포니 록, 진보성 있는 포크 록 음악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음악적 성격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60년대 후반 록에서 파생된 장르란 점이며, 음악 전문 사이트 올뮤직 닷 컴(allmusic.com)에서도 아트 록과 프로그래시브 록을 하나의 장르로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Art Rock의 의의
60년대 말은 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암흑과 억압의 시대였고 혁명을 통한 자유와 평화가 필요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머리에 꽃을 꽂고 평화와 자유와 진정한 사랑을 부르짖었고, 이 사이에서 피어난 히피문화는 급속도로 사회전반에 음악·영화·문화 등 예술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영향은 특히 록 음악에 크게 어필되었습니다. 아트 록은 바로 이러한 때에 생겨났습니다. 60년대 말 영국의 Art School에 다니던 예술학도들은 음악 뿐 아니라 미술, 건축, 연극 등 예술분야에 대한 다방면의 자질을 키워나갔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추구하려는 열정이 강했던 그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황은 큰 계기를 마련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록음악이 그러하듯 아트 록의 본산지도 영국입니다. Beatles, King Crimson, Yes, Pink Floyd, Genesis, Emerson Lake & Parmer, Moody Blues 등의 실험정신은(연주스타일까지도) 이후 유러피언 밴드들이나 헤아릴 수 없을 만치 신생·소멸해간 브리티쉬 록 밴드들로 이어집니다..
60년대 말부터 시작된 아트 록은 70년대 초 그 전성기를 누리게 되고 70년대 후반에 와선 팝 음악의 기류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휩쓸리고 맙니다. 아직도 적잖은 그룹들이 예의 그것을 재현해 내려하지만 만족할 정도는 되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록 음악의 단순함을 예술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점이며, 또한 록 음악의 다양함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록 음악의 여러 단계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했던 아트 록... 아트 록이 있었기에, 록 음악은 예전에도, 지금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젊은이의 음악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Art Rock의 주요 히트곡
M Adagio / New Trolls
이탈리아 출신의 아트 록 밴드 '뉴 트롤스'의 1971년 작품으로 이들의 명반 'Concerto Grosso Per 1'에 수록.
클래시컬한 진행과 예술성이 빛나는 연주, 영혼을 노래하는 목소리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아트록의 명곡.
거의 알려지지 않던 이 곡이 90년대 초반 소개된 후 꾸준히 애청되고 있음.
M Nights In White Satin / Moody Blues
1967년 발표곡으로 아트록의 시작을 알렸던 아트록의 대표곡.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올타임 리퀘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곡은, 처음엔 영국 차트에서만 명함을 내밀었지만 5년이 흐른 1972년에 미국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오른 이 곡은 미국의 어느 라디오방송 DJ가 자신의 프로그램 시그널로 사용하면서 차츰 알려지기 시작해 대중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M C'est La Vie / Emerson Lake & Palmer
영국 출신의 3인조 프로그래시브 록 밴드 '에머스 레이크 & 팔머'의 1977년 작품. 이들의 명반 'Works Vol.1'에 수록된 곡으로 심오한 인생철학을 노래했음. 키스 에머슨의 영롱한 키보드 연주와 그렉 레이크의 베이스와 보컬, 칼 파머의 드럼 연주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었음.
M Ocean Gypsy / Renaissance
영국 출신의 혼성 5인조 아트 록 그룹 '르네상스'의 1975년 작품. 록의 형식미와 예술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작품으로 애니 해슬럼의 미성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
이들이 발표한 명반 'Scheherazade & Other Stories'에 수록.
M Old And Wise / Alan Parsons Project
1982년 작품으로 인기 차트와 상관없이 국내에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노래.
사운드 엔지니어 알란 파슨스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으로 완벽한 사운드로 80년대 록계를 이끌었음.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깔끔한 편곡 덕택에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
M Long Goodbyes / Camel
영국 출신의 5인조 아트 록 밴드 '캐멀'의 1984년 작품. 이들이 발표한 컨셉트 앨범 'Stationary Traveller'에 수록된 짙은 분위기의 노래. 리드 보컬리스트 크리스 레인보우의 슬픔이 깃든 호소력 있는 보컬과 쓸쓸함을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한 톤 쉬어펜질, 그리고 앤디 라티머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 등... 완벽한 아트 록 형식을 띈 노래.
M Greensleeves / Blackmore's Knight
딥퍼플의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와 그의 아내 캔디스 나잇의 성을 딴 팀명, Blackmore's Knight으로 발표한 1997년 데뷔 히트곡.
인기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바로크 스타일의 웅장한 느낌의 연주와 캔디스 나잇의 애조띤 보컬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원래 이 곡은 영국 출신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16세기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단막극 '윈저의 즐거운 부인들'에 이 곡이 쓰이면서 오랫동안 불리던 포크 송.
2007-04-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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