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조회:
2007년 3월 19일 월요일 대본 및 수록곡
 


2007년 3월 19일 월요일 골든 디스크



팝의 장르별 베스트 : Modern Rock



 90년대 중반부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록 장르 중 모던 록이 있습니다.

오아시스, 블러, 카디건스, 크랜베리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음악 용어 모던 록, 사실 모던 록은 장르는 아닙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브릿팝(Brit-Pop)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영국의 록 음악을 브릿팝이라 이야기했고, 블러, 오아시스, 카디건스 등이 90년대 영국 록의 주류로 등장하면서 브릿팝이 하나의 스타일이자 장르로 자리잡은 것이죠.

 그럼 왜 모던 록이란 용어가 90년대 중반에 불려졌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에서 볼 때, 브릿 팝이란 용어 자체에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얼터너티브 록이 1994년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사망하면서 그 구심력을 잃은 얼너터티브 록의 인기가 브릿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자, 미국이 브릿팝이란 용어를 대신해 자신들이 만든 모던 록이란 틀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90년대 중반 크게 인기를 얻었던 영국의 록 밴드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모던 록으로 불려지며, 하나의 록의 장르로 부상하게 된 것이죠.

 쉽게 이야기하면... 막강한 위력의 미국 록에 맞서 '우리 영국 밴드들은 우리 스타일의 록을 한다'는 일종의 차별화 슬로건에서 모던 록, 브릿팝은 시작합니다.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에 대한 대항마로 시작해 성장했고, 모던 록은 거대한 블랙홀처럼 록을 흡수해버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 빌보드는 1988년 9월 10일자, 종합 차트에 '빌보드 모던 록 차트'를 신설했음. 이 때부터 모던 록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했고, 영국 록 그룹의 음악을 이 차트에 올리며, 브릿팝이란 용어를 대신해 모던 록 그룹으로 소개했음.





브릿팝, 모던 록의 음악 특징


모던 록, 브릿팝의 음악 특징은 간단합니다. 기존의 록, 팝, 록비트 같은 이분법적인 구분을 무용하게 만든다는 것 입니다. 미국 록씬에서 록의 진정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면 영국의 록음악은 록과 팝의 접목에 대한 알레르기가 훨씬 덜해 보입니다. 쉽게 말해 브릿팝은 이런 관용(?)적인 분위기의 영국에서 발화한 팝스타일의 록음악인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팝음악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는데 밴드의 구성은 전형적인 록밴드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기타와 보컬, 신서사이저 중심의 밴드들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여기에 모던 록 밴드들은 비틀즈(The Beatles)와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 등의 사운드를 발전적으로 비판, 계승하는 복고지향적인 특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펑크, 뉴웨이브, 글램록, 사이키델릭록, 프로그레시브록, 인디록 등 영국 록음악의 모든 지류들을 섭렵, 음악적인 폭을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복고적인 스타일에 화려하면서 현대적인 사운드가 더해져, 영국 특유의 음악 특성을 잘 들려주었습니다. 어쩌면, 현대적인 록 음악을 지칭하는

'모던 록'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모던 록의 유래


 모던 록은 미국에게 빼앗긴 록음악의 주도권을 탈환하려는 영국인과 영국언론의 자존심의 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틀즈(The Beatles)와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를 필두로 60년대에 대대적인 '브리티쉬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을 감행했던 영국 록의 영화(榮華)는 80년대 MTV를 통한 물량공세 ,즉 듀란 듀란(Duran Duran), 스팬다우 발레(Spandau Ballet), 휴먼 리그(Human League) 등이 주도했던 뉴 로맨틱(New Romantics) 붐, 85년 전 세계로 위성중계됐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등을 통해 다시 화려하게 개화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브리티쉬 인베이전은 짧은 기간 불타올랐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90년대 초엽에는 미국의 시애틀에서 시작된 얼터너티브 광풍이 전 세계 록씬을 엄청난 속도로 잠식해 들어갔습니다.

얼터너티브의 파급력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수십 년간 전 세계 록음악의 계보를 틀어쥐고 있던 영국 록의 전통도 맥을 못 출 정도였습니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기사회생(영국의 입장에서)의 불씨처럼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 브릿팝, 모던 록이었습니다.

 이 새로운 스타일의 세력권이 점차 확산되자 '3차 브리티쉬 인베이전'이 도래했다고 입을 모은 일부 평론가들이 영국에서 발현된 음악이라는 점에 착안해 '브릿팝'이란 이름표를 달아준 것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영국록의 자존심을 사수하려는 애국적인 영국언론의 절대적인 지지가 깊숙이 개입돼 있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최초의 브릿팝 밴드라고 할만 한 영국 최고의 스타 밴드 스웨이드(Suede)는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도 전에 영국 언론의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브릿팝 붐의 주역이 되었으며 이후 차례로 등장한 블러(Blur), 오아시스(Oasis) 등에 대한 영국인과 영국언론의 갈채는 상당 부분 자아도취적인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런 면을 볼 때 브릿팝 밴드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밴드는 그리 많지 않지만 사실 이들은 미국인들의 인정에 목을 맬 필요가 별로 없을 만큼 느긋한 상황에 놓여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릿팝 밴드들은 영국에서는 절대적인, 유럽과 아시아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의 얼터너티브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기세등등하며, 팝 음악, 록 음악의 중심지를 다시 영국으로 옮겨놓기에 이릅니다.


모던 록의 의의


 90년대 초 미국에서 얼터너티브 열풍이 형성되었을 때 영국에서 시작된 모던 록.... 미국에서는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모던 록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커다란 세력권을 유지했으며 국내에도 폭넓게 퍼졌습니다.

 60년대 비틀즈 사운드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새물결을 형성했 듯이, 모던 록 역시 같은 맥락으로 성장했습니다. 거친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반한 이들이 들려주는 모던하고 쿨한 음악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영국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물론 세기말(90년대 후반), 매너리즘에 빠져, 잠시 팬들에게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발상과, 어렵지 않은 감상적인 멜로디와 록 비트가 어우러져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습니다. 모던하면서도 쿨한 느낌의 진행, 여기에 록의 열정이 더해져, 새로운 세기의 음악 대안으로 전혀 속색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늘 순서 모두 마칩니다.





모던 록의 주요 히트곡



M     Wonderwall / Oasis

 영국 출신의 5인조 모던 록 밴드로 1995년 모던 록 차트 1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리암 갤러거의 개성 있는 보컬과 노엘 겔러거의 멜로딕한 기타 연주가 멋진 조화를 이룬 모던 록의 대표적인 히트곡. 이들의 명반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에 수록.

 오아시스는 비틀즈 이후 영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룹으로 팀의 리더 노엘 갤러거는 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비틀즈보다 더 유명하다."는 말을 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M     Girls & Boys / Blur

 영국 출신의 4인조 모던 록 그룹으로 1994년 빌보드 싱글 차트 59위 기록. 이들의 명반 'Parklife'에 수록. 블러는 오아시스와 함께 영국 모던 록을 세계적인 장르로 부상시킨 대표적인 밴드.


M     Ode To My Family / Cranberries

 아일랜드 출신의 혼성 4인조 모던 록 그룹 '크랜베리스'의 1995년 싱글 차트 39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팀의 홍일점이자 보컬리스트 '돌로레스 오리어던'의 독창적인 분위기의 보컬이 일품. 이 곡은 사랑하는 가족이 떠난 후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이들의 자전적인 노래.

 이들의 2집 앨범이자 모던 록의 명반 'No Need To Argue'에 수록.


M     Lemon Tree / Fool's Garden

 독일 출신의 모던 록 그룹 '풀스 가든'의 1995년 작품으로 록비트와 서정적인 멜로디까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M     Monday Morning 5.19 / Rialto

 영국 출신의 5인조 모던 록 밴드 '리알토'의 1997년 작품. 이 곡은 그 해 롤링 스톤지가 뽑은 최고의 모던 록 음악으로 선정되기도 했음.



M     Kiss Me / Sixpence None The Richer

 미국 출신의 혼성 5인조 모던 록 그룹 '씩스펜스 넌 더 리처'의 1998년 싱글 차트 싱글 차트 2위 기록.

 이들의 데뷔 앨범 'Sixpence None The Richer'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팀의 홍일점이자 보컬리스트인 '리 내쉬'의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 이 곡 역시 국내 CF 배경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


M     Complicated / Avril Lavigne

 캐나다 출신의 여성 틴에이저 모던 록 가수 '에이브릴 라빈'의 2002년 싱글 차트 2위 기록.

 그녀의 데뷔 앨범이자 다이아몬드 앨범 'Let's Go'에 수록. 그녀는 이 곡이 히트하면서 전 세계에 에이브릴 라빈 열풍을 몰고 왔음.


M     Everybody's Changing / Keane

"모두가 변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도 예전 같지 않아요."... Everybody's Changing... 영국 출신의 3인조 모던 록 그룹 '킨'의 2004년 작품.  내적인 열정을 잘 표현한 이들의 대표곡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영국 특유의 고운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노래.

 영국 대중음악계의 블루칩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최고의 모던 록 그룹.

 

 

 

 





2007-03-18(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