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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일 화요일 대본 및 수록곡
 

2007년 1월 2일 (화)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 차 한 잔 하시죠


조경미 

 

  - 아픈 아들을 보면서.... -

  

우리 아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다음날 심한 기침과 39도가 넘는 열로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독감" 이라 하더라구요. 간밤에 열이 너무나서 해열제를 써보고, 냉 마찰을 해보아도 열이란 놈이 내려가지를 않더니, 병원에서 처방된 약을 먹고 나니, 거짓말처럼 열이 쑥 내려가는게 아니겠어요?

다행이다 싶은 마음도 잠시. 그 동안의 열로 인해 지친 아들이 씩씩거리며 가픈 숨을 쉬면서 자는데, 문득 아들이 엄마의 사랑이 너무 고파서 독감에 걸려 관심을 끌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동생이 태어 나면서, 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많이 빼앗겼거든요. 자기 딴에는 엄마에게 관심을 끌려고 표현한건데, 저는 그걸 어리광으로 여겨 야단만 쳤거든요. 근데, 이렇게 많이 아파하는걸 보니, 너무 미안하다는 마음만 듭니다. 엄마로써 뒤늦은 후회를 해 보지만,그에 비해 우리 아기는 너무 비싼 댓가를 치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동생이랑 같이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지웅아! 빨리 나아서 더욱 더 씩씩하고, 건강한 아들이 되렴.


신청곡:  Step by Step / New Kids on the Block

 

 

원인주 

주소  609-818 부산 금정구 부곡4동 737-107 


  - 처음 본 엄마의 눈물 -

  

안녕하세요~ 김기덕 아저씨..??^^

매일 라디오를 들으면서 이렇게 사연을 올리기는 처음이네요

제가 결혼 전에 자취하면서 혼자 살던 집에 정리할게 있어서 한 달여 만에 가보았는데요. 저기서 어떻게 3년을 살았나 싶었습니다.

더구나 작게 나마 있던 제 살림살까지 빠져 나가고 보니 휑한것이,

벽지도 덕지덕지 떨어져 다시 쳐다보기도 싫더라고요.

한 2년 전쯤 겨울이었어요. 그날도 정말 추운날 이었는데, 누추한 딸집을 보겠다고 들렀던 엄마 생각이 나네요. 엄마가 자궁암 수술을 하고 검사를 몇 달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셔서 남해인 집에서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오셨거든요. 그 날은 저 사는 곳도 좀 보고, 김치도 갖다 준다고 이모랑 같이 방 한칸 옥탑방으로 왔었어요. 이것저것 들쳐보고 살펴보더니 씁쓸한 표정이더라구요. 괜한 고집피어 부산으로 기어이 올라와, 생고생한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다른 엄마들처럼 잔정도 없고, 장사 땜에 바빠서 동생과 저를 챙기지 못하셔서 참 싫어한 적도 있었죠.

어렸을 때 아빠가 힘들어하셔서 우신 것을 본적은 있어도,

엄마가 우는 건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우리 엄마는 참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요. 그런 엄마가 단칸방 집을 나오면서 택시 안에서 우셨다고 이모가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코 끗이 찡해오더군요. 그동안 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게 됐어요. 바보 같은 생각을 했죠? 부모 마음은 다 똑 같은데.. 이번 제 결혼식 때, 아빠와 나란히 서서 눈물을 훔치는 두 분을 보니 너무 안스럽더라구요. 새로운 출발에 항상 저를 응원하겠다는 아빠의 문자 메세지와 이젠 내 잡담을 들어줄 정도로 친한 친구가 되어 준 엄마! 우리 잘 살 테니까, 걱정은 이젠 그만하고 항상 건강하세요.

 

신청곡:  Smooth Operator / Sade

나이지리아 출신의 알앤비 재스 가수, ‘샤데이’의 1985년 히트곡.

빌보드 싱글 차트 5위,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 정상에 올랐다.

 

 

김윤주 


    - 핑계 - 

얼마 전, 절에서 가져온 달력을 펼쳐놓고 2007년에 있을 행사를

월별로 적었습니다.  그동안 가족 중심적으로 생일과 시댁의 행사,

친정 부모님의 생신만 적었는데,  올해에는 주위 분들의 좋은 소식도 함께 올려두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랍 속에 넣어둔 가계부를 꺼내야 했고, 한 장 한 장 오래된 가계부를 넘기는데 까만 동그라미를 그린 별표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리가족이 함께 눈꽃을 보러 태백산에 간 날짜였습니다.  큰애가 올해 대입원서를 넣었으니까, 햇수로 5년 전의 가족나들이였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가족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 핑계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됐다는  핑계로, 살아가면서 늘 핑계를 대느라 우리가족은 5년이란 세월동안

추억하나 만들지 못하고 보냈던 겁니다.

가계부를 펼쳐놓고 아쉬움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서질 못했습니다.

사람 살아 간다는게 이런 걸까요? 비록 2006년에는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새해에는 우리가족이 후회하지 않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약속을 정해야겠습니다.

2007년에는 모두가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Kiss from a Rose / Seal

영국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 ‘씰’의 1995년 넘버원 싱글.

이 곡은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 수록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고,

씰에게 그래미 시상식 3관왕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이덕호 


 - 2시의데이트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과 -

  

안녕하세요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   헤헤헤~~라라라라~~

아마 이 방송을 듣는 분들은 골디 디제이님의 이 목소리를 기억 하실겁니다. 세상에 변하는 것들과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죠.

음... 크리스마스 풍경들을 생각해 볼까요? 교회와 성당마다 아이들이 넘쳐 났었죠. 흔한 풍경들이었지만 아마 지금은 먹을 것 준다고 갈 아이들은 많지 않겠죠. 트랜스 지방 때문이라도 말이죠.

두 번 째론 동네마다 있던 스케이트 장 .. 지금은 슬프게도 없습니다. 겨울이면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동네 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 장에 가서 하루종이 놀았던 기억, 저만의 기억은 아니겠죠. 거기서 어묵도 팔았잖아요 하하~

세 번 째이자 이 글의 제목이기도한 마지막 우리 김기덕님의 목소리죠. 아마 우린 변하지 않는 것들을 사랑 한다기 보단, 항상 그 자리에 있어 감사하게 느끼는 건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가끔 이 오프닝 멘트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어요

세상은 변하지만 저의 겨울 공감으로 여러분들만의 변하지 않는

겨울공감들을 한 번 생각해 보시는 연말 되세요.

참 ! 한 번 이 멘트 해주시면 감사하죠 ~~ 건강하세요 모두들


신청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 Glenn Medeiros

하와이 출신의 미남가수 '글렌 메데이로스'의 1987년 데뷔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2위에 올랐던 리메이크 작품.

조지 벤슨이 오리지널로 우리나라에서는 글렌 메데이로스의 리메이크 곡으로 잘 알려진 노래.

 

 

 

 

임증순 


-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


세상의 모든 일은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둘의 조화에 의해서 세상이 발전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합니다. 만남은 하늘에 속한 일이고 관계는 땅에 속한 일입니다.

세상에는 하늘과 땅이 조화를 이루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듯이, 만남과 관계가 잘 조화된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만남에 대한 책임은 하늘에 있고, 관계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한 관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한 인격체로 인식해야 합니다.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준 사람들, 부모, 자녀, 형제, 이웃, 친구, 동료.. 이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좋은 것을 투자하면 반드시 좋은 관계가 맺어집니다. 오늘도 가정마다 행복한 웃음으로..... 건강하십시오.


신청곡:  That's What Friends Are For - Dionne Warwick & Friends


미국 출신의 알앤비 가수 ‘디온 워익’의 1985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 스티비 원더, 엘튼 존, 글래디스 나이트가 함께 불러,

더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우정의 찬가로 자리 잡았다.

 

 

 

이선화 

 


 - 오징어 볶음과 라디오 -

  

지난주, 화요일에 처음 이 방송을 들었습니다.

동생들 학교 다녀오면 주려고 부랴부랴 오징어 볶음을 만들며,

라디오를 켰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기 소식에 기쁜 마음을

표현한 어느 분의 사연을 들으며, 잘모르는 분이지만

괜히 제 마음도 기뻐졌습니다. 또 비록, 장애가 있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귀하신 아버지의 마음.. 또 그 딸의 마음을 들으면서 내 아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새로하는 가게가 잘 안 되서 요새 부쩍 화만 내시고 술도 많이 드셔서 아버지가 싫게만 느껴졌는데, 그 사연을 들으며 자식 입에 가장 맛있고 좋은 것을 넣어주고 싶으신게 모든 아버지의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주하게 요리를 하면서 라디오를 들었는데도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세상이 참 빠르고 각박해 져서 가족간에도 대화하기가 어려운데, 라디오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비록, 오징어볶음을 만드느라 차 한잔의 여유는 못가졌지만,

덕분에 이제부턴, 요리할 땐 꼭 라디오를 켜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기덕 오라버니.. 만약 제 사연이 방송된다면,

갑작스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언니를 위해 이 말 한마디 해주세요. "이선의님 힘내세요." 라고.


신청곡:  Turn It On Again / Genesis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제너시스의 1980년 작품.

싱글 차트 58위까지 올랐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제너시스는 점점

대중적인 사운드를 지향하기 시작했다.

 

 

박나림의 차 한 잔 하시죠

조애숙씨 : 보고 싶다. 친구야

신청곡 : The Way You Were / Barbra Streisand

 

 

 





2007-01-0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