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2월12일(화) 골든디스크 / 차 한잔 하시죠
이우리 - 교복.. - 가끔 지나가는 고등학생들을 보면,,, 아니! 이맘때쯤 날씨가 추워질 때면
학생 때의 잘잘한 추억들이 생각난답니다 .저희 학교 교복은 세라복이라하는 주름 가득한 그런 교복이었답니다 . .
교복 마이가 없어서 겨울이 되면 따뜻한 캔 커피를 두 개 뽑아 허리춤에 난로대용으로 넣어두고 체육복 상의를 망또처럼 두르고 다니곤했죠^-^
교복상의는 옆구리에 지퍼가 달려있었어요~ 정신없이 서두르다가 지퍼를 연채로 학교에 등교하는 친구들도
허다했답니다 . .등교하는 버스 안에서 지퍼가 열린 것도모르고 손잡이를 잡고 그랬을텐데. 창피해 하면서도 아침부터 조그만 사건에 온교실이 떠들썩해지고 웃음꽃이 피곤했죠. 이렇게 교복이 입고 싶을 땐, 집에 들어가 깊숙이 잘 보관해두었던 교복을 꺼내 입어본답니다 . .학생 때의 느낌은 나지 않지만 . . 조금은 어색하지만 . .참 순수했던 .. 그 시절 좋은 추억들이 생각나서 . .밤새 피식거리며 웃는답니다^-^♡
오늘 같이 쌀쌀한 날이면 생각나는 교복과 캔커피... 참 그립네요
신청곡: Bad Case Of Loving You / Robert Palmer
영국 출신의 록 가수 '로버트 파머'의 1979년 작품으로 14위 기록.
전형적인 신나는 분위기의 로큰롤로 사랑의 열병을 강렬한 리듬에 실어 열창했음. 그의 명반 'Secret'에 수록된 곡으로 우리 영화 장동건, 유호성 주연 영화 '친구'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음.
구윤정 - 아버지의 월급봉투 -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으로, 약 23년전쯤의 일인 것 같네요. 저와 동생들은 갖고 싶은 장난감이 생기면 어머니께 "엄마, 저거 사주세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응. 아빠 월급 타오시면.."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어린 저희들은 눈에 보이는 건 다 사달라고 했고, 어머니는 언제나 "안돼"가 아니라 "그래" 라는 대답을 해주셨죠. 물론 아버지께서 월급을 타오셔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저는 동네 작은 문방구에 진열된 '마론인형'에 마음을 뺐기게 됐습니다. 저는 항상 그렇듯이 "아빠 월급 타오시면 문방구에 있는예쁜 인형 사주세요"라고 했고 어머니는 역시 "알겠다"고 대답해주셨죠. 지금은 흔해졌지만 당시에는 바비나 미미같은 마론인형이 시판되기 전이었기에 어린 저는 처음 본 예쁜 인형이 너무도 갖고 싶었답니다. 저는 매일 그 문방구 진열장 앞에서 인형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돌아오곤 했고 어머니는 우연히 문방구 앞에서 목을 빼고 인형을 구경하던 제 모습을 보셨답니다. 어머니는 어린 저의 마음을 아시고 꿈에 그리던 인형을 제게 사주셨습니다. 인형을 가슴에 안고 문방구 문을 나섰을 때 저는 생각했죠. '아, 우리 아버지가 월급을 타오셨구나...'
당시 거금 삼천원이나 했던 그 인형 덕분에 저는 동네 또래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었습니다.지금도 가끔 어머니께서 그때 일을 얘기하시곤 합니다. 아버지의 적은 월급으로 아이 셋을 키우기 쉽지 않던 그 시절.. 자식들이 갖고 싶어하는 걸 다 사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어머니는 늘 "아빠 월급 타오시면.." 이란 핑계를 대야 했다죠.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그 시절 품에 안고 행복해했던 인형과 내 부모님의 마음이 생각납니다. 신청곡: Desperado / Eagles 이글스의 2집 앨범 'Desperado'의 타이틀 곡으로 1973년 발표작. 돈 헨리, 글렌 프레이 작품으로 컨트리와 락이 적절히 융합을 이룬 노래.
최세진 - 아빠 ! - 아빠! 정말 오래간만이죠? 그동안 잘 계셨죠? 손발이 시렵고 코 끝이 차가워요...올 겨울은 제법 추울 듯 싶어요. 겨울을 그렇게 좋아한 저도 나이 탓인지 추운게 딱 질색이예요. 아빠 엄청 춥겠어요~ 멀어서 잘 가지도 못하고,,,,아빠 정말 부르고 싶은 말이예요...아빠라고 목 놓아 크게 외치고 싶어요.. 불러도 대답 없겠지만...아빠! 결혼해서 살다보니까.. 아빠 말이 하나도 틀리지가 않아요~~ 할 말을 다하고 살 수 없다는 것... 워낙 성격이 왈가닥이고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늘 아빠가 말씀하셨죠...인내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정말 한 템포만 참으면 가정이 편안하고 만사가 화평하다는 아빠의 말을 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니까 이제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가정생활에 있어서..한 발자국 물러선 자세가 참으로 필요합니다. 아빠..보고 싶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선 살지 않더라고 아빠의 그림자 밑에서 열심히 현명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1남4녀 형제 자매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빠 걱정 마시고 엄마랑 오손 도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신청곡 : Unforgettable / Nat King Cole & Natalie Cole
나탈리 콜이 1991년 아버지 냇 킹 콜 타계 25주년을 맞아 발표한 노래. 레코딩 기술의 발달로 오버더빙을 통해 아버지와 딸의 다정다감한 보컬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음. 이 곡은 1992년 제3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상 3개 부분을 비롯해 총 7개 부문을 수상했음.
이미주 - 청혼 - 제가 다니는 직장의 상사가 결혼을 한답니다. 나이도 저보다 한살밖에 많지 않은 스물여섯.. 이번주 토요일에요.. 그런데 아직 예비신부님께 프러포즈를 안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건 꼭 해야 하는거라고,,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둘이 함께 하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용기 내어 말하는 거라고..제게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도 제게 청혼을 하지 않아서 얼마나 보챘던지요.. 청혼하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기도 했지요. 그렇게 시간이 1년쯤,, 지나버렸습니다 저는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니, 생각만 하기보다 그렇게 하리라고 굳게 다짐을 해버렸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람에게 청혼을 받았습니다.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은 말들로,,제주도에 사는 그가 저를 보러 서울에 왔다가 돌아 가는 길,,광화문역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늦가을 오후에 햇살도 따스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던 그날나를 의자에 앉혀놓고 한참 수다를 떨다가 중세시대의 기사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내 손등에 키스하며 말했어요.."미주야, 나랑 결혼해줘" 라고
그 어떤 수식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나는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줍게 말하던 그 사람의 얼굴이 가을 햇살에 비춰 어찌나 맑아보이던지요.. 진지했던 눈빛까지.. 가슴이 벅차왔어요..'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신청곡: I Need You / Marc Anthony 미국 출신이지만 ‘푸에르토리코’ 혈통을 지닌 라틴 팝 가수 ‘마크 앤소니’의
2002년 발표곡. 사랑하는 여인에게 간절히 청혼하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사랑 노래.
박미숙 요즘은 침대가 왜 이렇게 썰렁한지 잠을 설치기 일쑵니다.남편과 주말부부를 시작한지 두어달 정도 됩니다.한달 전쯤엔 저도 일을 시작 했구요. 어제 밤엔 무서운 악몽을 꾸었습니다.오늘 따라 남편이 많이 그립습니다. 내 귓가에서 골아대는 코고는 소리까지두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어요. 이번 주말엔 아이들 떼놓고 둘이서 영화보러 가지고 데이트를 신청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아 하네요. 이번 금요일은 첫 월급을 받는 날이예요.
그동안 남편이 벌어온 월급으로 별 감사하는 마음 없이 그냥 썼던거 같은데 일을 해보니 한달 한달 월급 받는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이번엔 제 월급으로 남편 용돈도 주고, 영화 볼 때 팝콘이랑 오징어도 쏴야 겠네요. 신청곡: Kissing You / Des'ree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1996년 영화'로미오 & 줄리엣'의 OST 수록곡으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영국 출신의 소울가수 ‘데즈레’의 고혹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곡.
이현승 - 송년회를 준비하며 - 다가오는 이번 성탄절에는 지인들과 옛 친우들, 그리고 저를 돌봐준 분들과 더불어 저희 집에서 조촐한 송년회를 마련하려 합니다. 그 초청장도 정성들여 크리스마스카드와 루돌프 사슴도 그려놓고, 며칠째 준비를 하고 있구요. 마음은 초등학교 그즈음에 선물을 받으려고 양말을 걸어놓던 그 추억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케이크도 제 손으로 만들려고 준비를 하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더군요. 계란으로 반죽하기도 어렵고, 초코렛 장식을 하기는 더더욱 어렵네요. 그리고 아파트 옆 뒷산에서 허락을 받고 작은 소나무를 주워다가,트리도 만들고 있는데, 그 장식 하느라고 며칠째 분주했구요, 마지막으로 요술 풍선으로 실내를 꾸미려 하는데, 그것도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소주를 마시지만 이번 송년회에는 좀 무리를 해서 레드와인을 준비할 희망찬 꿈도 잇네요.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은 마냥 고운 설레임입니다. 신청곡 : Dancing Queen / Abba 스웨덴 출신의 혼성 4인조 그룹 '아바'의 1977년 작품으로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던 노래.
2006-12-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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