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John Lennon) 비틀즈를 해산한 후 발표한 존 레논의 1970년 작품. 사랑의 정의가 잘 표현된 곡으로 인기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영원한 사랑의 노래로 사랑받고 있음. 결혼식 축가로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 노래 중
하나.
Love is real, 사랑은 진실한것 real is love 진실은 사랑.. Love is
feeling, 사랑은 느끼는것 feeling love 느끼는 사랑..
Love is wanting 사랑은
사랑받기를 to be loved. 원하는것 Love is touch, 사랑은 접촉, touch is
love 접촉은 사랑이죠.
Love is reaching, 사랑은 다가가는것.. reaching love
다가가는 사랑, Love is asking 사랑은 사랑 받기를 to be loved 요구하는
것..
Love is you 사랑은 당신.. You and me 당신과 나.. Love is
knowing 사랑은 우리가 사랑할 수 We can be 있단걸 아는 것..
Love is free, 사랑은
자유로움.. free is love 자유는 사랑. Love is living,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것 living
love 살아가는 삶은 사랑..
Love is needing 사랑은 사랑받기를 to be loved. 원하는
것..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55화 - 슬픈 사랑의 노래
(M) 주제음 (슬픈 사랑의 노래 - 김연우, 이소은)
남 노래를 만드는 일은
가슴 속에 고인
샘물을 퍼올리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내 가슴 속엔
샘물이 고여있지 않다.
퍽퍽한 먼지만 쌓여있는
메마른 가슴으로
난 빈 오선지만 바라보고 있다.
(M) 시를 위한 시 - 신혜성
(E) 사람들 소음
남 사람 많은 대학로를 어슬렁거려 본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악상 하나라도 떠올려 보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다.
(E) 문 열고 들어가는
남 창이 넓은 커피 전문점 안으로 들어간다.
이왕 나온 걸음.
커피라도 한잔 마시며
가을 오후를 만끽하고 싶었다.
여 어떤 커피 드시겠습니까?
남 상큼해 보이는 초록색 모자를 쓴 여자가 묻는다.
저런 여자가 만들어주는 커피라면
왠지 초록색 풀내음이 날 것만 같다.
남 까페라떼 한잔 주세요.
여 드시고 가시겠습니까?
남 네
여 그럼, 일회용 컵 말고, 머그잔에 담아 드릴까요?
일회용 컵은 컵 보증금 50원이 추가됩니다.
남 네. 머그잔에 주세요.
여 3500원입니다.
(E) 영수증 주는
여 잠시만 저쪽에서 기다려 주세요.
남 시키는대로 얌전히 줄을 서서 기다리며 생각해 본다.
이 가을, 언제나 저렇게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은 여자와
사랑에 빠져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M) 좋아좋아 - 유리상자
여 까페라떼 한잔 나왔습니다.
남 네.
여 맛있게 드세요
(E) 컵이 깨지고
여 어머 어떡해. 어떡해. 괜찮으세요 손님?
남 컵이 굴러 떨어지면서 내 바지 위에
뜨거운 커피가 쏟아졌다.
커피를 건네받으며
뭔가, 말 한 마디라도 건네보려 했던
내 마음은
안타까운 비명과 함께
묻혀 버리고 말았다.
(M)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E) 문 열고 나오는
여 .....괜찮으세요?
남 아, 치료 좀 받으면 괜찮대요.
여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남 아까 사장님하고 얘기 다 했는데, 뭐하러 여기까지 왔어요.
치료비 받기로 했어요.
여 네...
남 가보셔도 돼요. 미안하단 사과는 충분히 받았는데요 뭐.
여 아니... 그건 그거고...
남 네?
여 실은 제가.. 아까 그 일로 짤렸거든요.
저희 사장님한테 얘기 좀 잘해 주시면 안될까요?
저, 다시 일하게 해달라구요. 네?
(M)큐티 허니 - 아유미
남 좀 기가 막혔다.
괜찮다고는 했지만,
순전 그녀의 실수로 뜨거운 커피 세례를 받고
화상 치료까지 해야 할 형편인 사람에게...
그런 부탁을 하다니....
여 괜찮으시다면서요. 이쪽에서 괜찮다는데, 저희 사장님이 오바해서
저를 짜르시는 바람에... 제가 굉장히 곤란하게 됐어요.
남 아니.. 그렇다고... 제가 사장님한테 뭐라 그러겠어요.
여 이따 저희 사장님이 전화하실 거에요.
그럼요, 그냥.... 다 괜찮으니까.... 윤은서라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냥 일하게 해달라... 그러시기만 하면 돼요.
남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그 여자 하는 짓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남 그래요. 그럼 그쪽에서 해달라는대로 해줄테니까
나도 부탁 하나 해요
여 뭔데요?
남 나 노래 만드는 사람인데요.
내가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세요.
(M) 나의 노래 - 김광석
여 저기요... 제가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혹시 가정이 있으신 분 아닌가요?
남 네?
여 저요... 그런 애 아니거든요...
남 (웃는)
여 왜 웃으세요?
남 그래요. 그냥 농담 한번 해 본 거에요.
(E) 걸어가는
여 저기요, 잠깐만요.
남 .....네?
여 노래를 만들 수 있게... 제가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하신다거나... 이런 것만 아니면... 도와드릴께요.
(M) 러빙 유 - 브라운 아이드 걸스
(E) 걸어가는
여 고맙습니다. 덕분에 계속 일하게 됐어요.
남 커피전문점 일자리는 다른 데도 있지 않아요?
거길 꼭 그렇게 다녀야 되는 이유라도 있어요?
여 그냥....요.
남 돈을 더 많이 주나?
여 그런 거 아니에요.
남 그럼?
여 꼭 아셔야 돼요?
남 (웃고) 아니에요
여 음악하시는 분이라면.. 제가 아는 노래도 만드셨어요?
남 글쎄.. 그렇게 유명한 노래는 만들지 않아서... 잘 모를 거에요. 아마.
여 힛트송도 없이 슬럼프라니..... 어떡해요. 너무 안되셨다.
남 (웃고) 그러니까 은서씨가 좀 도와주면 되잖아요.
여 제가 어떻게요?
남 그냥.. 은서씨 이야기를 좀 해주면 돼요.
난 이제 너무 나이를 먹어 버려서, 은서씨 또래 사람들이
어떤 사랑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M) 사랑가 - 구혜선
(E) 사람들 소음
남 며칠 후....
그녀가 커피 전문점에 들르라는 시간에 맞춰
그곳에 갔다.
여 무슨 커피 드실래요?
남 예의 명랑한 목소리로 그녀가 물었다.
그 목소리엔, 뭐랄까... 작은 떨림의 향기가 묻어났다.
남 까페모카 줄래요?
여 네. 잠깐만요. (하고는 소리 죽여서) 저쪽 창가에 앉은 사람 보여요?
남 네?
여 노트북에 뭔가 쓰고있는 사람.....
남 아... 보여요.
여 내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 궁금하다고 하셨죠..
남 네
여 저 사람 때문이에요. 저 사람이... 날마다 여길 와요.
(하고는 큰소리로) 저쪽 줄에서 기다려 주세요.
남 달콤한 커피향 가득한 그곳 한 구석에 앉아서
난 그녀와, 그녀가 사랑한다는 그남자를 본다.
남자는 한 시간 남짓 그곳에 앉아
무언가 일을 하다가 사라졌고.
그때까지 내내 그녀는
그를 힐끗대며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거리를 달리는 어린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M) 사운드 오브 뮤직 - My favorite things
여 아저씨, 저 시간 다 끝났어요. 같이 나가세요.
남 일부러 이 시간에 일하죠.
(E) 걸어 나오는, 문 열리고 닫히고, 사람들 소음
여 네.
남 말 한마디도 못 걸어보는 것 같던데? 완전한 짝사랑 아니에요?
여 그래두 제 얼굴은 알 거에요.
날마다 한마디씩은 얘기 나누는걸요?
남 그 사람 얼굴 보려고, 여기서 일한다는거죠?
여 처음엔 연극 무대에서 그 사람을 봤어요.
관객도 별로 없는 무대였는데, 얼마나 열심히 연기를 하는지....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연극 시나리오도 그 사람이 혼자 다 쓴 거더라구요.
남 아...
여 제가 약간 스토커 기질이 있거든요.
그 뒤로 어딜 자주 다니는지, 뒷조사를 좀 했죠.
남 그리고, 이 까페에 취직을 하고?
여 그렇죠.
남 하하... 대단하네요.
여 아저씨가 제 얘길 해 달라고 해서요.
근데, 사실 저는 별로 해드릴 얘기가 없어서....
이거 아무도 모르는 건데, 아저씨한테만 얘기해 드리는 거에요.
남 제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가, 그런 이야기에요.
(M) 칵테일 사랑 - 거북이
여 그 사람은 항상, 오늘의 커피를 마셔요.
아마.. 제일 싸서 그런 것 같아요.
남 그럼 맛있는 커피 한번 그냥 한번 주지 그랬어요.
여 해봤죠 그런 거.
한번은요, 이거 오늘 백번째로 오신 손님께 드리는 특별 서비습니다.
하면서 우리 가게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줬거든요.
남 그랬더니요?
여 그 사람이 뚱하게 저를 한번 보더니, 그냥 오늘의 커피 주세요.
이러더라구요.
남 하하. 재밌는 사람이네요.
여 사실.... 그 사람이 제 얼굴을 알지.... 저도 자신이 없어요.
늘.... 다른 데만 보는 사람이라서... 별로 눈 마주친 적도 없거든요.
남 아마, 은서씨 목소리는 기억할 거에요. 그건 내가 확신해요.
여 왜요?
남 은서씨 목소리는... 그런 목소리에요. 한번 들어도 오래 기억되는.
(M) 사랑이라는 이유로 - 이소은
남 어느새 나도 자주 그 커피 가게를 찾아가게 됐다.
언제나 무뚝뚝하게 그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쓰고 있는 그 남자와,
그런 남자를 잠시 잠시 바라보며
혼자 행복해하는 그녀를 보면서
악상을 떠올려 보곤 했다.
(E) 쟁반 내려놓는
남 이게 뭐에요?
여 베이글요. 따뜻해요.
남 이걸 왜?
여 (속삭) 지금 앉아있는 사람이 아저씨랑 저 사람밖에 없잖아요.
저 사람한테만 갖다주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요.
남 (웃고) 빨리 갖다 줘요.
남 그녀는 참새처럼 종종거리며 그 사람에게 다가가
따뜻한 베이글이 담긴 쟁반을 내밀었다.
표정이 없는 그 남자, 뚱하게 한번 바라보더니
고맙다며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인다.
그녀는 뒷모습까지 웃고 있었다.
(M) 그녀가 웃잖아 - 김형중
(E) 소주잔 부딪치는
여 고마워요 아저씨. 나 오늘 기분 진짜 짱!
남 그 사람이 뭐라 그랬어요?
여 그냥 뭐... 고맙습니다. 이게 다였어요.
남 참 무뚝뚝하네.
여 그러게요. 아저씨도 집에 가면 그렇게 무뚝뚝해요?
남 그랬었죠.
여 그랬었죠?
남 이혼했거든요.
여 아.....
(E) 포장마차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남 밖에 비 오나?
여 아..... 난 이 소리 너무 좋아요.
빗물 떨어지는 소리.
남 옛날엔...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그 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
(M) Singing in the rain -
(E) 비 쏟아지는
남 우산이 없어서 어쩌죠?
여 뭐 그냥... 뛰어가면 되잖아요.
남 그냥?
여 집에 가서 씻으면 되지 뭐.
하나, 둘, 셋 하면 뛰어가는 거에요. 하나,둘,셋.
(E) 두 사람 뛰기 시작하는
여 (뛰어가며) 나는요, 사랑을 하니까 자꾸만 노래가 나오던데?
나는 악보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긴 한데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샤워하면서도, 커피 만들면서도
나도 모르게... 노래가 막 나오던데?
남 그래?
여 아저씨도 누구를 사랑해 보면 어때요?
그럼 노래 만들기 쉬워질 것 같은데?
(M) 사랑해요 - 이소은
(E) 커피 따르는
남 집에 와서
씻고 머리를 말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만들어 먹는 동안
난 내내 그녀의 얼굴을 떠올렸다.
빗속을 뛰며
그녀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잠자리에 들면서도,
일어나서도,
다음날 아침을 만들어 먹으면서도,
내내 그랬다.
혼자 속으로만... 참 주책이다... 하면서도
그녀 목소리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M) 위드 커피 - 브라운 아이드 소울
여 아저씨, 왜 이렇게 연락이 없으셨어요.
가게에도 안 나오시고.
남 어, 좀 바빴어. 곡을 하나 만들었거든.
여 정말요? 잘됐다.
남 앨범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어.
여 근데요, 나 엊그제 깜짝 놀랬잖아요.
아저씨 이름 쳐봤더니, 되게되게 유명한 작곡가던데요?
내가 아는 노래도 많고.
남 그랬어?
여 순 백순줄 알았더니,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랑
내가 친한 줄 알았으면, 진작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닐걸.
남 (웃고)
여 겸손한 척 하시긴.
이번 앨범 대박 나면요, 나중에 인터뷰 같은 거 하면
꼭 내 이름 얘기해 주세요.
스페셜 땡스투 같은데 넣어주시구요. 알았죠?
남 (웃고) 알았어.
그나저나, 그 사람이랑은 잘돼 가?
여 요샌 통 안 나와요.
남 그래? 왜?
여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 있는건지....
(M) 사랑도 가끔 쉬어야죠 - 이수영
(E) 오락실 펀치 때리는
여 에게.... 아저씨.... 그거밖에 못해요?
비켜보세요. 내가 할게.
(E) 더 세게 때리는
여 와~~ 이거 봐요. 내가 훨 잘하죠?
남 힘세네. 은서씨?
여 제가 원래 소녀장사에요.
남 그런데 의외네. 그 사람이 며칠이나 안 보였다고 해서
난 은서씨가 굉장히 우울해할 줄 알았는데.
여 또 오겠죠 뭐...... (잠시 있다가)
(아무렇지 않게) 실은요, 그 사람 안 온 거 보다 아저씨가 안 나타나서
더 걱정되고 보고 싶고 그러던데요?
(M) 그녀를 사랑해줘요 - 하동균
남 그리고 며칠 후
그녀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집 근처 공원에서
그녀를 만났다.
(E) 약간의 소음
여 있잖아요. 저 그 커피 가게 그만 뒀어요.
남 왜? 또 뭐 쏟았어?
여 아니요.....
남 그럼. 그 사람이 안 나타나?
여 아니요.... 얼마전부터 날마다 나오고 있어요.
남 그런데?
여 그 사람을 봐도, 옛날처럼 가슴이 안 뛰어요.
남 ......?
여 모르겠어요. 왜 그러는건지.
남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서
예전 그 사람을 바라보던 그 마음이
느껴졌다.
(M) 그대 때문에 - 박기영
남 난 괜찮았다.
내 가슴이 뛰는 것 쯤은
나 혼자 모른 척 하면 그만이었다.
이런 감정 쯤.....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고, 변하고, 더럽혀진다는 거
살면서 충분히 배워왔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이런 감정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는
여린 심장을 갖고 있었다.
여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자꾸 아저씨가 보고 싶어지고 기다려져요.
남 은서씨.....
여 .....네?
남 그건 그럴 수 있어.
은서씨 나이엔, 그럴 수 있어.
가슴 속에 사랑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데....
때마침 내가 옆에 있었을 뿐이야.
그러니까... 그런 건.....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야.
(M) 떠나지 마 - 이승철
남 그렇게 그녀와 헤어져 집으로 들어와
난 피아노 앞에 앉았다.
먼지만 풀썩하게 앉아 있던 내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게 느껴졌다.
그녀의 목소리를
그녀의 눈빛을 떠올리며
난 노래를 만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M)사랑 그대로의 사랑
(E) 비오는 +전화벨
남 여보세요
여 전데요.
남 응....
여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잠깐.... 그때 그 포장마차로 나오실래요?
(E) 포장마차 위로 빗소리 들리는
여 오셨어요?
남 응. 오래 기다렸어?
여 아저씨가 제 마음을 그냥 그렇게... 생각하셔도 좋아요.
너무 감정이 넘쳐서.. 이 사람 잠깐 좋아했다가...
다시 저 사람 좋아했다가... 그런 걸로 생각하셔도 좋아요.
남 그런 건 아니야....
여 하지만요, 누군갈 좋아하고 싶은데.. 때마침 아저씨가 거기 계셔서...
그건 아니에요.
남 .......
여 그런 식으로... 내 마음을 깎아내리지 마세요.
(M) 원하고 원망하죠
(E) 비 오는
여 먼저 가세요.
남 우산 안 가져왔어?
여 괜찮아요
남 이거 쓰고 가
여 그렇게 다정한 척 챙겨주지 마세요.
남 ..... 내가... 널 한번도 좋아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마.
여 ....
남 그냥 난.... 이런 마음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 잘 알아.
그래서... 다시 그런 과정을 겪고 싶지 않을 뿐이야.
여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남 ......
여 어떤 사람이, 또다른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인생에서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드문 일이구요.
용기를 내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더 드문 일이에요.
남 그래. 알아....
여 그러니까....
나한테 이 일은.... 정말로 드문 일이고....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테니까....
최소한.... 나를 기억해 주세요.
(M) 찬바람이 불면
남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음반이 나왔다.
약속대로 난....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에... 그녀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렸다
(M)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BG) 로 이어지며 -
남 하지만 난 여전히
피아노 앞에 서면
그녀의 목소리가 떠오르고
커피를 따를 때면
그녀의 눈빛이 떠오르고
소주잔을 기울일 때면
그녀의 눈물이 떠오른다.
내 생각에, 내 머리에,
그만하면 멈출 때가 됐는데....
여전히 그렇다.
멈추질 않는다.
(M) 전쟁 같은 사랑
(E) 거리 소음
남 다시 가을이 왔다.
하나 둘.... 노랗게 물들어가고 있을
은행잎이 보고 싶어...
대학로를 찾았다.
멀리...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았던
그 커피 전문점이 보인다.
(E) 걸어가고, 문 열고 들어가는
여 어서오세요.
남 ....기다렸다는 듯 인사를 하는 그 목소리.
그녀는 아직 거기 있었다.
(M) 사랑이 지나가면 - 이수영
여 .....오랜만이세요.
남 아직.... 여기서 일하고 있었어?
여 네
남 혹시나 했는데.....
여 나두 혹시나 해서요.
혹시나.... 내가 다시 생각나면 여길 찾지 않을까 해서요.
남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오랜 그리움에 중독이 돼선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선지...
알 수는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내가 아주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것이었다.
여 우리, 커피 마실래요?
(M)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여 노래... 잘 들었어요.
내 이름도... 잘 봤구요.
남 ...........고마워.
여 뭐가요?
남 그 노래들의 주인공이 되어줘서.....
여 ....내가 그랬어요?
남 그랬어......
남 그녀가 잔잔히 웃는다.
커피잔을 꼭 끌어안은 우리 두 사람의 뒷모습도......
이렇게 웃고 있을 것이다.
(M) 주제음
2006-09-27(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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