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이
군입대한 아들 처음 면회 다녀왔습니다.
전날밤 잠까지 뒤척이고, 아침밥은 먹는둥 마는둥
왠지 가슴이 꽉 메인것같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비까지 왜그리 많이 내리는지요....
1년전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들도 군대 보내고나니
섭섭함과 외로움이 많이 컸나봅니다
부대장님들 배려로 인터넷까페에 훈련중모습 휴식하는
사진까지도 올려져있고 아들에게 글남기면 댓글도 달리고해서
걱정은 한결 덜했는데 말입니다
면회실로 가는데 왠 군인이 저에게 거수경례를 하더군요
아!부대내에서는 방문자 모두에게 인사를 해야 돠나보다
생각하고 수고하십니다 라며 고개까지 숙여 인사를했지요
그런데 그군인이 다가와 "어머니"하며 꽉 껴안는게 아니겠어요
8kg 이나 살찌고 군복입은 훌쩍커버린 아들을 몰라 보았답니다
철부지같던 말 행동 다 어디가고 깍뜻한 존대말
네 그렇습니다를 외치며 제대하고나면 효도하겠다고
다짐하며 항상 건강하시라고 걱정하는 아들을 보며
군대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제대후 유효기간이 3일 이라는군요
3일 지나면 군대 가기전 원위치가 된다고
먼저 군대 보냈던 친구들 얘기에 많이 웃었었는데....
우리 아들은 아닐거라고 믿어 보렵니다
5주 동안의 훈련 참고 이겨낸 씩씩한 아들이
점말 대견하고 믿음직하고 자랑스렵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 건강하고
충실히 군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 하렵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신청곡 : Hello / Lionel Richie
1984년 작품. 싱글 차트 연 2주간 No.1 기록.
/윤수규
와....신난다!! 오늘부터 여름방학이다. 딸아이가 신이 났네요.
학창시절 여름방학 햇볕이 쨍쨍내리쬐는 한낮
"위험하다 깊은곳에 들어가지말고 얕은곳에서 놀아라"
신신당부 하시는 부모님에 말씀을 뒤로하고
여기저기서 개구쟁이 친구들이 멱 감으러 가자고 불러대며
땀으로 미끄덩 거리는 검정 고무신 벗어들고
맨발로 앞바닷가로 달려가 훌러덩 옷 벗어 던지고 바닷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곤했죠.
누가누가 멀리가나 개헤엄으로 내기하고
물싸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면 썰물 때가 되어
쭈욱 물이 나가면 이젠 갯벌에 뒹굴며 기어 다니는 조그맣고
까만 방게 잡아 고무신에 담아 놓으면 어디로 도망갔는지 고무신만 덩그러니 있곤 했어요.
어느새 저 멀리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 그제서야 집으로 달려와 어머니가 가마솥 하나가득 쪄 놓으신 감자와 옥수수로 출출한 허기를 달래고 앞마당 펌프물로 퍼 올린 시원한 미숫가루 한사발 들이키고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속으로 빠져 들라치면 달려드는 파리들이 달콤한 낮잠을 방해하곤 했죠.
저녁나절이면 언덕배기로 또 친구들이 모여 듭니다.
길게앉아 한가롭게 먹은 풀 되새김질 하는 송아지와 어미소를 각자 집으로 끌고 오는일도 개구쟁이 우리들에 몫이었죠.
신나는 여름방학 숙제로 꼭 빠지지 않는 식물채집과 곤충채집 한다고 커다란 마당싸리비 들고 머리위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향해 냅다 내리치지만 놀리기라도 하듯 용케 빠져 하늘높이 달아나 버리는 잠자리를 향해 싸리비만 흔들기 일수였죠.
커다란 두 다리를 잡고 있으면 쿵쿵 방아찧는 풀숲에 방앗깨비, 여치, 매미, 풍뎅이, 하늘소, 땅강아지, 반딧불이, 폴짝폴짝 뛰어 달아나는 개구리도 우리 개구쟁이들에 친구였죠.
공부보다는 놀이에 더 열중이었던 그 시절 아침에 눈만뜨면 온 동네 개구쟁이들 다 모여 때론 다투기도 하면서 어깨동무도 하고 바다로, 산으로, 들로 다니며 자연과 함께 했던 그 시절.....
그 시절이 그립니다.
그 그리움속에는 늘 부모님도 함께 하지요.
올 여름휴가는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그 시절
개구쟁이 몇몇 친구들이 지키고 있는 고향에 내려가
맑은 밤하늘에 별 달을 머리에 이고 추억을 안주삼아
소주잔 기울이며 행복을 가득 담아오고 싶습니다.
신청곡 : Take Me Home Country Roads / John Denver
미국 출신의 팝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1971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2위 기록.
아름다운 고향을 찬미한 곡으로 명절 때면 가장 많이 방송되는 노래.
70년대 대중 음악의 한 획을 그으며 컨트리 송을 전 세계적인 음악 장르로 승화시킨 장본인이자 고향과 대자연을 노래한 아티스트.
1997년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만 부근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
조미경
여유로운 한가한 오후 시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샌드위치랑 커피 한잔을 식탁에 막 차려 놓고
먹으려는데 갑자기 텔레레레~~~~
전화음이 들립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기 혹시 **네 집아닌가요?"
"네에 맞는데요."
" 여기 학교인데요 00가 두발 검사에서 걸려서 학생과에 있는데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네요. 그래서 부모님께 전화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집에 오면 잘 타이르겠습니다."
"전화 드려서 실례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에"
힘없이 수화기를 내려놓고 점심도 잊고 앉았지요.
문득 옛날 학창 시절의 제 모습이 스케치 되며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저 또한 홀로 되신 어머니 속을 유난히도 썩혀 드렸는데...
맏딸임에도 불구하고 철없는 딸이었지요.
용돈 안주면 학교도 안가고, 수업료도 남보다 일찍 보채어 내고,
말대꾸 꼬박꼬박 하고,심지어는 왜 낳았느냐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도 서슴치 않았던 나....
지금까지 살면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 정겹게 해드리지 못한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지금와서 사춘기 딸애를 키우며 얼마나 큰 불효를 했는지 되돌아봅니다. 오늘은 따끈한 차한잔 보다 마음 듬뿍 담긴 사랑의 전화 한통 드려야 겠네요. 어머니 사랑해요.....
신청곡 : Andante Andante / Abba
스웨덴 출신의 혼성 4인조 팝 그룹 '아바'의 1980년 작품으로 아름다운 보컬 화음으로 은근히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아바 특유의 쉽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보컬 하모니가 일품인 곡으로 이들의 명반이자 8집 앨범 'Super Trouper'에 수록.
/정민옥
30년 전쯤으로 떠나볼까요 날의 정답던 비포장도로.
비가와 깊게 패인 도로에 버스는 지날 때마다 내몸과 같이 하늘로 날랐죠.
그것이 재밌어 오빠와 나는 맨 뒷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차창 뒤를 바라보며, 버스 지나간 자리엔 하늘을 나는 양
뽀얀 먼지에 길은 보이질 않았죠.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할머니댁,
다행히 마중나와 준 외삼촌이 계셔서 난 항상
외삼촌 등에 업혀 오빠랑 달리기 시합했던일
아무리 외삼촌이 날 업었어도 초등생 오빠한테 질까.
내엉덩이 잡으러 뒤따라오는 오빠땜에
행여 내엉덩이 잡힐까 외삼촌목을 사정없이 졸랐던일.
저녁때면 외할아버지께서 소여물 끓이는 아궁이에 불을
오빠와 내가 도맡아 지폈던일.
"아서라, 다친다. 자 여기 감자 넣어 줄테니 맛있게 구워봐."
하시며 외할머니께서 활활타는 불속으로 넣어주시던 감자와 고구마 새까맣게 탄 감자껍질을 호호불며 까먹던일
새까매진 서로의 얼굴을 보며 놀리던일.
많지않던 할머니댁 안방 아랫목에는 메주가 떡하니 자리잡고,
그 특유의 냄새로내코를 내손으로 잡게 만들었던일.
무심코 외할머니 따라 들어간 다른 방에는 훈훈함이 너무 포근했다.
천정까지 자리잡은 나무로 만든 칸칸이에는 너무도 징그럽던 누에들이 있었다. 너무놀라 악소리를 내며 뛰쳐나왔지만
그 누에가 너무도 예쁘고 귀엽다시던 외할머니.
이제는 외할머니댁에 갈때면 나의 친정엄마모시고 우리 아이들과 자가용으로 한달음에 달려 갑니다.
지금쯤이면 외할머니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옥수수들이 무럭무럭 자라있겠죠. 이번 여름방학엔 자가용 세워두고 버스타고 외할머니댁에 가봐야 겠어요.
옛날의 비포장도로는 찾아 볼수가 없지만 그 옛날 내 오빠와 달리기 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과 한번 뛰어봐야겠네요.
이제는 제가 삼촌 등에 업히지 않아도 아이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제키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군요.
신청곡 :Open Arms / Journey
미국 출신의 록 그룹 '저니'의 1982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닐 션의 절제된 기타 연주와 스티브 페리의 고음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노래.
이들의 명반 'Escape'에 수록된 곡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
박나림의
차한잔 하세요~!
삽입곡
: 별이 진다네 / 여행스케치
/임현숙
싸이 홈피 보다 너무 아름다운 글이라 그냥 올려 봅니다.
애벌레 알죠?
배춧잎도 갉아먹고 나뭇잎도 갉아 먹는 애벌레...
언젠가 애벌레도 나비가 된답니다
힘든 기다림의 시간을 참고 또 참아
그렇게 날개를 달고 아름다운 나비가 된답니다
저도.....나비에요
하지만 전 못생긴 나비랍니다
예쁜날개도 없고 꿀을 많이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그렇지만...저도 나비랍니다
저도 힘든 기다림의 시간을 참아왔고 못생겼지만
하늘을 날수 있는
그리고 꽃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나비랍니다
저는 꽃이 아닌 당신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진심이 가득 담긴...사랑의 희망을....
못생긴 나비,,,그러나 당신을 가장 아름답게 지켜줄 나비...
누구에게나 있겠죠? 저도 이제야 찾았답니다.
지켜 주고 싶고 아껴 주고 싶고..정말 잘해 주고 싶은 그런 사람을...
신청곡 : One Sweet Day / Mariah Carey & Boyz Ⅱ Men
1995년 작품.
싱글 차트 연 16주간 No.1 기록.
빌보드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No.1에 올랐던 작품.
'Daydream' 앨범에 수록.
2006-07-25(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