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co(원제:28°A L'ombre 28도 그늘 아래서) / Jean Francois Maurice 프랑스 출신의 샹송 가수 '장
프랑스와 모리스'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1978년 작품. 80년대 초반 다운타운가에서 소개된 후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
Monaco 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 On est
tout seul au monde Tout est bleu, Tout est beau Tu fermes un peu les
yeux Le soleil est si haut Je caresse tes jambes Mes mains brule ta
peau 모나코의 너무나도 무더운 28℃의 그늘에서 세상엔 오직 우리 둘뿐이었죠 모든 것이 푸르렀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태양은 드높았지요 그대를 어루만지는 내 손은
뜨거웠지요
Ne dis rien Embrasse-moi quand tu voudras Je suis
bien L'amour est a cote de toi On est bien...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안아주세요 나는 행복하답니다 사랑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우리는 행복해요
Monaco 28
degres a l'ombre Tu ne me dis plus un mot J'eteins ma cigarettes Il
fait encore plus chaud Tes levres ont le gout D'un fruit sauvage Et
voila Comme une vague blonde Tu m'emportes deja Ne dis rien L'amour
est au-dessus de moi... 모나코 28℃의 그늘 아래에서 그대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나는 담배를
껐습니다 여전히 따가운 날씨였지요 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향기가 가득했죠 그대의 머릿결은 황금빛 물결
같았지요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았었지요 아무런 말도 마세요 사랑이 우리에게 있으니까요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44화 - 이별하는 날
(M) 주제음 (환상/박지윤)
(E) 비 내리는
(E) 우산을 펼치는
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어렵게 떼어 본다
그 자리에 나가지 말까... 생각도 했었다.
전화가 와도 받지 않고...
혹시라도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되면....
바빠서 그랬다고...
급히 할 얘기라는 그거...
나중에 하면 안되겠냐고....
그렇게 말해볼까, 생각도 했었다.
(E)걷기 시작하는
여 하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이다
어차피... 변치 않을 마음이다.
(M) 이별하는 날 - 서후
(E) 창밖으로 비오는 소리, 커피잔 드는
여 그 사람은 아직 오지 않고 있다
그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반이고
그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반이다
(E) 문 열리고 들어오는
남 먼저 와 있었네
여 어.... 차 많이 밀리지..?
남 비 오는 날 그렇지
여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 계속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주말엔 뭐 할거냐고.
올 여름 휴가 땐 어디로 가면 좋겠냐고.
늘 그래왔듯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면....
남 오늘 보자고 한건 말이야.....
여 내 바램은 어긋났다
내 사랑이 어긋났듯이... 그렇게....
남 지난번에 전화로 잠깐 얘기했었지.
그땐 니가 너무 흥분을 해서...
여 ........그래. 그날은 내가 너무... 흥분을 했었지...
남 너한테 미안한 건 알아.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아.
그치만... 미안해서 함께 할수는 없잖아.
그건, 너한테도 나한테도 못할 짓이잖아.
여 그래.... 그렇지....
남 잘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여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여? 다행이네. 다행이야...
(M) 참 다행이야 - 에스파파
(E) 커피잔 내려놓고
남 그럼... 잘... 살아. 나중에 인연되면 또 보겠지.
여 잠깐만....
남 어.
여 하나만 물어볼께. 어떻게 만난 여자야?
남 꼭.. 그걸 알아야겠어?
여 그냥.. 알고 싶어.
그 정돈 알 권리.. 있다고 생각해.
남 그냥... 소개로 만났어.
여 .........소개로...?
남 .......응
여 누구 소개로?
남 .......경호....
여 뭐....?
그럼.... 당신 친구들도 다 알고 있었던거야?
남 ...........
여 어떻게.. 그래?
남 ........
여 (눈물 나는) 나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해서...
그래.. 어쩔 수 없는 사랑에.. 빠졌나보다...
우린 너무 오래됐고...
그런데 당신 눈에 어떤 여자가 우연히 들어왔고....
그래서... 당신은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졌다고....
그래서 나에게 너무 미안해하면서....
그 사랑 때문에... 가야만 하는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어....
남 ........너한테 미안해
여 (하아.. 웃음난다) 미안해?
당신은... 친구들과 히히덕대면서... 오래된 연인의 흉을 보고...
새로운 사람을 소개 받고 싶다고 떠들어댔겠지...
그래서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와 나를 비교해가면서
누가 더 나은지... 재고 또 쟀겠지....
그 경쟁에서 나는 탈락했고...
그래서 난... 오늘 이렇게.....
당신과 헤어지러 이 자리에 나와 있었던거야.....
어떻게.... 당신이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M) Stop
/ Jamelia
(E)비오는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
남 은서야.....
여 ........
남 알어. 나 벌 받을거야...
여 (눈물 참으며) 지금 받았으면 좋겠어.
정말, 나쁜 짓 한 사람이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면
지금 당장 받았으면 좋겠다구.
나중에.. 나중에.. 내가 당신 곁에 없을 때
벌 받아봐야... 나는 알지도 못할텐데...
무슨 소용이 있어?
남 (가볍게 한숨) 나 그만 간다.
(E) 몇걸음 가는
여 (참았던 감정 터지며) 야 이 나쁜 자식아!
남 야... 여기 사람 많은 데야. 조용히 해.
여 창피한 건 알아? 니가 창피한 건 알아?
남 너 또 이럴래? 이러라고 만나서 얘기하자 그랬어?
여 그럼... 만나서 얘기하는 것도 안돼?
5년을 만났는데..
5년 동안... 너 대학졸업하고 취직준비하고 취직하고...
그런 거...
무슨 가족이라도 되는 양 다 지켜보고 축하해주고 아파해주고
그랬는데! 그런 끝에, 일방적으로 마지막이란 통보 받았는데.
만나서 얘기하는 게 안돼?
너 혼자서, 나 간다.... 그러고 가면 끝인게, 말이 돼?
(M) 그대 돌아오면 - 거미
(E) 차 지나가는
여 차갑게 돌아서는 그 사람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난 이미 이성을 잃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E) 차 달려오다가 급하게 멈춰서는
(E) 둔탁한 충돌음, 바닥에 쓰러지는
여 그 급박한 순간들이
내 눈엔 아주 느리게.... 느리게....
지나가고 있었다.
나와 부딪친 차는 급하게 멈춰섰고.
운전자가 사색이 된 채 차에서 내렸고.
근처에 있던 교통경찰이 뛰어왔고.
저만치서 길을 가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내쪽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에도 나는
그 사람을 찾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아픈걸 본다면
놀라지 않을까..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바보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M) 혼자만 하는 사랑 - 거미
여 눈을 떴을 때
누군가의 손이 내 손을 붙잡고 있는 게
느껴졌다.
남 은서야.....
여 그 사람이었다.
여 여기... 어디야?
남 병원이야. 많이 아퍼?
여 모르겠어. 나 어떻게 된거야?
남 기억 안나? 너, 교통사고 났었어.
여 ..... 그랬구나....
남 바보야. 어쩌자구... 그 복잡한 데서 날 쫓아와...
여 ......
남 일단 좀 쉬어...
여 당신이 나 여기 데려온거야?
남 그래
여 고마워
(M) 땡큐 - 노영심
남 나 붙들고... 조심조심... 내려와...
여 우리집엔 전화 안했지?
남 그래. 상황이 그렇게 나쁜 거 같진 않아서
전환 안했어.
여 잘했어.
(E) 절룩이며 걷는
여 우리 너무 웃긴 거 아냐?
남 뭐가....
여 헤어지기로 했었잖아...
그런데 이게 뭐야....
남 일단... 니가 아프니까....
여 내가 아프니까 돌봐주고...
나 다 나으면 갈거야?
남 .........
여 (약간 농담조로) 그럼 안 나아야겠네...
남 그걸 지금 농담이라고 하냐?
여 재미 없지....
남 그래. 재미 없다....
여 그럼 이건 어때?
내가 영영 이쪽 다리를 못쓰게 되거나
아님 영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그러니까...
예를 들면... 평생 비만 오면 온몸이 쑤시게 된다거나....
그렇게 되면....
그거 다 나을 때까지... 안 갈건가?
남 .........그것도 재미없다.
여 평생.... 비가 올 때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쑤실 것 같은데.....
이건 농담이 아니라 진담...
(M) Longing
For Spring / Anne Vada
(E) 비오는 소리
여 한밤 중 눈을 떴다.
내 곁에 간이침대를 놓고
잠들어 있던 그 사람이
아주 추운 것처럼
온몸을 웅크린 채
덜덜 떨고 있었다.
(E) 절룩이며 걸어가서, 창문 닫는
여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의 얼굴빛은
파리한 게 어딘지 아파 보였다.
여 ... 괜찮아?
남 (자다 깬) 어? 어....
여 왜 이렇게 떨어....
남 글쎄... 좀 춥네....
여 감기 오려나보다. 이불 잘 덮고 자.
날 밝는대로 내과 가서 진료 좀 받아보구.
남 지금.. 누가 누구 걱정이야.
니 몸이나 챙겨.
여 퉁명스럽게 몇마디 내뱉은 그 사람.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다.
잠이 든 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본다.
남자치곤 속눈썹이 길었던 이 얼굴....
내가 사랑했던 이 얼굴을....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M) 이별 여행 -린
(E) 짐가방 싸는
남 다 잘 챙겼어?
여 응...
남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인 줄 알어.
여 감기 기운은 어때?
남 가끔.. 한기 드는 것 빼곤 괜찮아.
가방 이리 줘.
여 아니야. 가벼워.
남 그래도 이리 줘. 아직 무리하면 안 된대.
(E) 문 닫고 나오는
여 여기 있었을 때가
그래도 좋았는데....
남 ........뭐?
여 사실.... 퇴원 좀 늦게 하고 싶었어.
다리 뼈도 늦게 늦게 붙어라... 그랬어 나.
남 참...나....
여 나 데려다 주고... 이제 진짜 갈거야?
(M) 키작은 하늘 - 장혜진
남 은서야....
여 응?
남 나 요 며칠 동안.... 정말 생각 많이 했어.
여 ... 무슨?
남 그날... 사고 당하는 너 보면서...
이대로 너 보내면 내 스스로를 용서 못할 거라는 거 알았어.
여 ........
남 그리고 너 간호하면서....
내가 뭔갈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거, 깨달았어.
여 ......(떨리는) 그래서...?
남 만약에.... 니가.... 날 용서해 줄 수만 있다면....
너한테 다시 돌아가고 싶어.
여 ........
남 나... 용서해 줄래?
(M) Please
Forgive Me / Bryan Adams
여 사람 많은 그 거리에서
불편한 몸으로...
난 오래오래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여 정말... 진심이야?
남 응
여 후회... 안하겠어?
남 응....
여 재미없는 농담 같은 거면.... 죽는다....
남 아니야.
여 또... 바람 피워도... 죽는다....
남 그래
여 그럼, 나 한번만 안아줘.
여 그 사람이 한 걸음 다가온다
그리고 따뜻하게
날 감싸안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M) You
Raise Me Up / Westlife
(E) 초인종 벨 소리
여 누구세요?
남 어, 나....
(E) 들어오는
남 준비 다 됐어?
여 잠깐만... 옷을 좀 덜 챙겼어.
남 이게 다 뭐야..... 가방이 세개야?
여 이거저거 챙기다 보니까.
필요한 게 많더라구.
남 야, 됐어. 가방 하나만 가져가
여 어우 안돼. 필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
남 뭐가 필요해. 가면 펜션에 다 있어.
그냥 입을 옷만 가져가면 돼.
여 그래두....
남 빨리 나와. 이거만 가져간다?
(E)짐가방 들고 나가는
여 그래두.... 이건 가져가야 되는데....? 아이 참...
(E)하면서 따라나가는
(E)차 출발한다
여 가서, 뭐 없다 뭐 없다 그러기만 해.
남 (추운 듯 한숨 내뱉는)
여 추워?
남 응
여 에어컨 꺼....
남 자꾸 한기가 드네...
여 어디.. 몸이 안좋은 건 아니구?
남 응.
여 이거봐. 혹시 모르니까 감기약도 챙겼어야 되는데.
아까 그... 빨간 가방 안에 감기약 있는데.
남 됐다... 약 먹을 정돈 아니다.
(E) 빵빵거리는 소리
여 빨리 서울 빠져나갔음 좋겠다. 후~ (행복한 한숨 소리)
(M) 쿨 - 이여름 이야기
(E)바다 소리
여 때이른 바닷가...
비온 뒤의 바닷가엔 아무도 없었다.
우린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닷가를 걸었다.
여 우리가 여기 전세냈네....
남 그러게....
여 우리 이런 데 놀러온 거, 정말 오랜만이다.
남 그렇지?
여 음... 한 3년전에 당신 취직하고 속초 갔었지.
남 맞다...
여 그 뒤로 처음이야.
남 앞으론 자주자주 다니자.
여 정말?
남 우리, 올 가을에 결혼하자.
여 .....정말...이야?
남 그래. 특별한 이유도없이 자꾸 결혼 미루는 거 아니었어.
빨리 같이 살면서, 놀러도 많이 다니고...
좋은 시간 자주자주 같이 보내자...
(M)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소로우
(E) 모닥불 탁탁 타는
여 펜션 주인은 좋은 사람이었다.
사주보는 법을 좀 배웠다면서
나와 그 사람의 손금을 봐주기도 했다.
남 손금 괜히 봤어.
여 왜?
남 그냥... 니 생명선 짧다는 얘기 들으니까
괜히 좀 찝찝해.
여 좋지 뭘.
나 빨리 가면, 새마누라 얻고.
남 ..........그러네.... 생각해 보니까...
여 뭐어?
남 아니... 니가 먼저 그랬잖아.
여 죽으려면 차라리.. 지금 죽었으면 좋겠다.
남 뭐임마?
여 그냥.... 지금이 꿈같고... 그래.
그때... 당신이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을 땐...
남 그 얘기 또 꺼낼래?
여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남 .........
여 그땐..... 세상이 정말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고, 곁에 있을 땐 정말 모르겠더니.
떠난다고 하니까, 아무 생각 안들더라.
그냥.... 당신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M) 사랑아 가지 마 - 임정희
(E) 모닥불 탁탁 타는
여 그렇게 잠이 들었었나보다.
깨어 보니...
모닥불은 거의 다 타들어가고 있었고.
그 사람은 의자에 기대 눈을 감고 있었다.
여 자기야... 들어가서 자자.
(대답없고) 자기야...
여 그 사람은 많이 추워 보였다.
여 많이 추워?
남 어? 어....
여 들어가자. (하다가 놀라는) 열이 많이 나...
남 어... 은서야. 나 좀 추워.
여 안되겠다. 병원 가자.
남 어...
여 기다려. 차키 가지고 나올께.
(E) 차 출발하는
여 자기야, 괜찮아?
남 ..... 추워.....
여 조금만 기다려. 다 와 가.
(E)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여 왜.... 비까지 오고 그래....
(E) 비 쏟아지는
(M) 떠나지마 - 이승철
(E) 응급차 다가오는 소리, 빗소리,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
여 이건 무슨 소릴까...
왜... 내 몸은 움직여지지 않을까....
그 사람은...
내곁에 있던 그 사람은....
어디 갔을까...
다시 날 사랑한다고....
결혼해서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말해주던 그 사람....
어디 갔을까....
(E) 비 내리는 소리
여 저기 멀리.... 사람들 뒤로....
그 사람이 보인다.
어떤... 깊은 생각에 빠져...
한걸음 한걸음 멀어지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난 왜... 여기... 이 차가운 바닥에 쓰러진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식어가고 있을까.....
(M)
Adagio / New Trolls
여 난..... 교통사고를 당했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에.....
신은 내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내가 가장 바라는 시간...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그 시간이 끝나고....
난 다시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있다.
그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른 채.....
멀어져 가고 있다....
그 마지막 모습을
필사적으로 쫓고 있는
내 눈에서......
마지막... 눈물이.... 흐른다.......
(M) 투 파어웨이 - 정여진
(E) 응급차 소리, 웅성거리는, 빗소리, 걷는
남 소란스러운 소리들이
들려오고 있다.
사고가 난 모양이다.
하지만
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머릿속과 마음속이 너무도 복잡하다.
그녀는 비를 맞으며
혼자서 울고 있겠지.
아무리 차갑게 말을 맺고 돌아섰어도
마음이 편치 않다.
마지막으로 날 보던
원망스런 눈빛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마침내 뒤를 돌아본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한기가 든다....
열감기에라도 든 듯이
몸이 춥다......
(M)
나의 시냇가 / Origa
(E) 파도 소리
남 무엇에라도 이끌린 듯이
운전해서 도착한 곳이 여기다.
보이는 첫번째 펜션에
짐을 풀어놓고 나왔다.
펜션 남자는 좋은 사람이었다.
사주를 배운 적이 있다며
내 손금을 봐주었다.
그는 내게, 하나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갈 운명이라는
말을 해 주었다.
그 말을 가슴에 무겁게 담은 채
난 바닷가를 거닌다.
은서는.... 집에 잘 도착했을까....
아직도 울고 있는 건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했을 뿐인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
참을 수도 없이.....
내 자신도 놀랄 만큼....
눈물이.... 울음이.... 터진다....
왜 이러는걸까....
(M) 주제음
환상
/ 박지윤
2006-07-12(1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