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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36화 - '이별 그
후'
(M) 주제음 (사랑과 우정 사이)
(E) 웅성웅성한 결혼식 소음들
여 여긴 정말 오기 싫었던 곳인데.
어쩔 수 없이 오고야 말았다.
정말... 오기 싫었는데.
남 야! 윤은서!
여 이럴까봐... 싫었다...
여 (웃으며) 응. 왔구나?
남 (뺀질) 왔지 그럼!
여 밥 먹고 가 그럼.
(E) 몇걸음 가는데
남 잠깐만...
여 왜...
남 여기 뷔페야, 갈비탕이야?
여 (짜증 참으며) 내가 어떻게 알아...
남 같이 가자.
여 됐어. 너 혼자 가.
남 야~ 가자니까~ 애들이 다 우리 쳐다보고 있는 거 안 보여?
여 정말 유별난 캠퍼스 커플이었던 우리
대학 시절 4년을
얼마나 유난을 떨면서
학교를 누볐던가!
이제 와 이렇게 후회할 줄 몰랐다.
(M)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E) 갈비탕 먹는 소리
남 역시 갈비탕이 나아. 난 뷔페는 먹을 것도 없고 별로더라.
(E) 숟가락 놓는
남 왜? 그만 먹게?
여 응
남 입맛이 없어? 왜?
여 너 때문에!!!
여 .....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참으며
난 최대한 교양 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여 응. 그냥 그러네.
남 그게 너, 나이 들어서 그래.
(E) 그릇 가져가며
남 내가 먹을께. (한 입 먹고) 나이 들면 입맛도 변하거든.
야, 니가 학교 다닐 때 갈비탕 얼마나 잘 먹었냐?
완전 갈비탕 귀신이었지.
여 (버럭) 내가!! (소리 죽이며) 언제...!
남 하긴, 니가 갈비탕만 잘 먹었던 게 아니지.
뭔들 못 먹었겠어. 식신이었지 식신!
여 뭐?
남 나나 되니까, 너 그렇게 많이 먹는 거 봐줘가면서
같이 다녔지. 딴 남자 같았으면 어림 없었지.
여 야! 나 먼저 간다.
(E) 또각또각 나가는
남 야! 같이 가!!
(M) 너에게 원한 건 -노이즈
여 헤어진 남자의 얼굴을
시시때때로 보아야 한다는 것.
그것도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하면서
쿨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
참 고문이다.
특히 이럴 때....
(E) 자! 사진 찍습니다! 사진사 목소리
(E) 뛰어오는
남 잠깐만요...! 저도 찍어야 돼요.
여 왜 하필 내 옆을 파고드는거야!
남 야 좀 비켜봐. 같이 좀 찍자.
여 (조용히 혼잣말처럼) 사진 못 찍어서 죽은 귀신 붙었냐?
뭔 사진에 이렇게 목숨을 걸어..?
남 야... 이게 또... 신랑 체면이 있는데...
정균이 친구가 하나라도 더 있어야 좋잖아.
여 아 밀지 좀 마.
남 야.... 너.... 살 많이 붙었다.
요새 운동 쉬는구나?
여 (뜨끔) 황사도 있고 꽃가루도 날리고 해서....
남 야... 그렇다고 이렇게 붙냐...
아우... 옆구리가 한웅큼이네...
여 (버럭) 야! 너 어딜 만진거야!!
하여간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어...! 응큼해 가지구 증말!
(E) 웅성웅성하는 소리
(E) 거기 여자분... 조용히 좀 해 주세요!! 사진사 목소리
여 (기어 들어가는) 네... 죄송합니다....
(M) 상상 - 코요태
(E) 박수 치는 소리, 환호성
여 결혼식장에 서면
항상 묘한 기분이다
나도 이런 곳에서....
이 녀석과....
나란히 서 있을 거라고....
그렇게 믿고 살아갈 때가 있었는데.
남 야! 안 가냐?
여 어? 어.. 가야지...
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너도 시집 가고 싶냐?
여 (팩) 누가 그렇대?
남 너 결혼하고 싶어했잖아.
여 내가 언제?
남 아니었냐? 아님 말고.
오늘 반가웠다. 담에 또 보자.
여 그래.
남 그리고 너, 주름 관리 좀 해라. 눈밑에 많이 늘었다.
여 차.. 누가 남 걱정이야? 너 배나 좀 어떻게 해봐.
남 괜찮아. 민주는 좋대. 폭신하고.
여 (목소리 관리하며) 민준지 만준지는 잘 있어?
남 왜 남의 여친를 그렇게 불러?
여 여친? 하! 야 너 나이 생각해. 30대 중반이야 너두.
무슨 여친은.....
남 나야 그렇지만, 우리 민주가 꽃띠잖아.
여 (빈정 상한) 알았어. 꽃띠랑 잘해봐. 나 간다.
여 돌아서서 걷는데
내 뒷모습이 신경 쓰인다.
머릿결이 많이 상했는데....
허릿살이 많이 붙었는데....
많이 티 날까?
스타킹 올 나간 거 매니큐어로 대강 붙여놨는데
그거... 혹시 보일까?
새 스타킹 신고 올걸 그랬어....
그 사람이
아직... 내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을까...?
(M) 그대 돌아오면 - 거미
여 우리가 사귄지
8년이 되어 가던 그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도 되는 양...
우리는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E) 냉장고 문 여는
여 아우.. 김치 다 쉬었네.
밥 안 해 먹었어?
남 요새 신입사원 연수 받느라구
밥 해 먹고 다닐 시간 없잖아.
여 그렇다구 반찬을 이렇게 다 썩혀?
내가 이거 만드느라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아유 썩은내..!
남 대강 좀 치워라 거기.
여 내가 자기 식모야? 파출부야?
남 간만에 와서 한번 해 주면서 되게 땍땍거리네
하기 싫음 마세요.
(E)반찬 통 팍팍 집어넣으면서
여 하여간 내가 못살아.
자기 결혼해서도 나 이렇게 부려먹을거야?
남 넌 결혼해서도 이렇게 맨날 바가지 긁을 거냐?
여 자기 하는 거 봐서!
남 나도 너 하는 거 봐서!
여 기막혀 진짜.... 아유 이건 다 뭐야?
(잠시 있다가) 자기 이거 뭐야?
(E) 뭔가 내놓는
남 어? 아...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
여 여기가 어디냐구. 어딘데 (놀라며) 180만원을 써?
물랑루즈? 술집이야?
남 어....
여 술집에서 무슨 술을 마시는데 술값이 이렇게 나오냐구!
남 그냥... 양주 몇병 먹으면 그렇게 나와.
여 아니, 자기 월급이 얼만데... 이렇게 비싼 술을...!
(하다가) 자기, 여자 나오는 데 간 거 아니야?
남 아니야!!!
여 어..? 수상한데? 불어! 빨리 못 불어?
(M) 누나의 꿈 - 현영의 꿈 (아무데도 못 가~)
여 이런 남자와... 과연 평생을 함께 해도 될까?
나도 모르게 그런 의문을 품게 됐다.
그건, 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헤어질 핑계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았다.
여 이번 일요일에 뭐할까?
남 그냥.... 뭐.... 영화나 볼까?
여 뭐?
남 그냥 뭐..... 아무거나....
여 나 영화는 좀 그런데....
남 그럼 뭐?
여 ..... 글쎄.....
남 그럼.... 그냥.... 우리 이번 주말엔 따로따로 지낼까?
여 그럴까?
남 그러자 그럼. 난 영화보고. 넌, 니 친구들 만나든가 그러고.
여 그래.
여 왠지 개운한 기분이 들면서도
씁쓸한 기분이 교차하는.....
그런 날들이 이어졌다.
(M) 아주 오래된 연인들 - 공일오비
여 그러던 어느날
선자리가 들어왔다.
원래는 사촌언니에게 들어왔던 자리였는데
언니에게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얼결에 내게 떨어진 자리였다.
엄마는 그 사람 보다 훨씬 더 조건이 좋으니
한번 만나나 보라고
나를 꼬드겼고.
나 역시, 말로는 어떻게 그러냐고
몇 번 거절했지만
속으론 살짝 동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E)레스토랑
여 한껏 꾸미고 나간 자리....
(E)딸랑딸랑 종소리
여 사촌 언니 이름이 쓰여진 팻말이 지나가고
난 웨이터가 이끄는 자리로
향했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던 그가.....
쫙 빼 입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M) 천생연분 - 솔리드
(E)레스토랑 소음
여 어....어떻게 된거야?
남 너야말로.... 어떻게 된건데? 어?
가족 모임 있다며? 여기서 가족 모임 하냐?
여 그...그게 아니라....
이거 원래는 사촌언니가 하기로 된 자린데....
갑자기 일이 생겼다는 바람에....
(생각하다 보니까 화가 나는) 아니, 그러는 자기는?
여기가 친구들이랑 약속한데냐?
남 어? 그...그게.... 나도 원래는 선배가 나오기로 한 자린데...
그 선배가 갑자기 아팠어. 그래서 내가...
연락 못 받았어? 바뀐 거?
여 그래. 못 받았어.
남 아.... 그게 왜 연락이 안 갔지?
중매 서신 분이... 실수하셨나보다. 그지 응?
여 그러게....
남 나갈까? 여기... 커피값도 비싼데.....
여 어머. 한잔에 9000원씩이나 하네?
커피에 금가루를 탔나? 왜 이렇게 비싸? 나가자!
(M)너만을 느끼며 - 더 블루
(E) 자판기에서 커피 떨어지는
남 ... 밀크 커피지?
여 나 요즘 다이어트하잖아. 블랙 마실래.
남 그래?
(E) 동전 넣고 커피 빼는
남 자....
여 고마워....
(사이)
남 날씨... 좋다...
여 (어색) 응.... 좋네....
남 (어렵게) 저기.... 은서야.....
여 왜?
남 우리..... 서로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을까?
여 ....응? 어떤 말?
남 아니.... 없으면 말고.
여 .......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말?
남 문제라기 보다는....
너무 뜨뜻미지근해서.....
여 뜨뜻도 아니지.. 그냥 미지근하기만 하지.
남 내 말이...
여 그럼 우리..... 시간을 좀 가질까?
남 시간?
여 일단.... 처음처럼 친구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 보는거지. 우리가 예전처럼 뜨겁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남 못 돌아가면?
여 그럼 할 수 없는거고.....
남 너....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여 잘 모르겠어....
남 ........(한숨) 그래. 그렇게 해보자....
(M)아껴둔 사랑을 위해 - 이주원
여 처음엔
그렇게 쿨하게 헤어지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헤어지고도
친구로 남을 수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불편해졌다.
그가 사랑에 빠지고
새로운 연인을 나에게 소개하고
이별에 아파하고
내게 위로를 바라는 그 모습들을
바라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조금씩 그 사람을 피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친구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M) 사랑과 우정 사이
여 결혼식장에서
그 사람을 만난, 얼마 후.
(E) 휴대폰 벨 소리
여 여보세요
남 어, 나야.
여 웬일이야?
남 그날은 잘 들어갔어?
여 그냥 뭐... 왜? 무슨 일 있어?
남 나 있잖아. 프로포즈 하려고.
여 왜 내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지 모르겠다
여 누..구한테?
남 누구긴 누구야. 민주지.
여 덜컥 내려앉았던 가슴이...
한없이... 한없이....
가라앉는다.
남 뭔가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데...
뭘 해주면 좋을까?
여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남 글쎄.... 딱히 물어볼 사람이 없더라구.
불편하면 대답 안해도 돼.
여 ..... 너 노래 잘하잖아. 노래 불러줘.
남 어디서?
여 그냥 뭐.... 작은 까페 같은 거 빌려서....
남 돈 많이 들잖아
여 그거 신경 쓰이면 말구.
일생에 한번 하는 프로포즌데 그정도도 못하냐?
남 하긴...
여 일생에 한 번 하는 그 프로포즈를
왜 내가 받지 못하나....
왜... 니 곁을 가장 오래 지켰던 내가
받지 못하나....
(M) 사랑했어요 - 에스지워너비
남 도와주는 김에...
나 옷 고르는 것도 좀 도와주면 안될까?
정장 입고 가기도 그렇고, 또 너무 아무렇게나 입고 가기도 그렇잖아.
여 이 말에 할 수 없이
백화점까지 끌려 나왔다.
(E) 백화점 소음
남 이거 어때?
여 촌스러
남 괜찮은데.
여 이거 입어
남 에? 이거 해골바가지 그려진 걸 입으라구?
여 요새 해골 무늬가 유행이야
남 말도 안돼. 너 지금 나 프로포즈 실패하라고 고사 지내냐?
여 내가 왜? 싫음 말어라.
남 이거는 어때? 나 이거 입을래.
여 그거..... 그래.... (감정) 그거 잘 어울린다.
니가 원래 바다색이 잘 받어.
남 그래? 괜찮지?
여 거울 앞에 서서 옷을 대어보는 그를 바라본다
그저, 언제라도 부르면 내 것이 되어줄 줄 알았던 사람이라서
이런 마음이 드는걸까.
막상 이 사람이 영영 나를 떠나갈 거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너무 이상하다
남 표정이 왜 그래? 별로야?
여 아니야. 아니.... 참 좋아. 잘 어울려.
그거 입고 프로포즈 하면, 너 참... 멋지겠다.
(M) 옛사랑 - 이수영
(E)강물 소리 + 맥주 캔 따는
남 시원하네...
여 예전에 우리 한강 참 자주 왔는데.
남 그랬지. 돈도 없고 갈 데도 없으니까.
여 봉덕아.
남 왜?
여 나 물어볼 거 있어
남 뭐?
여 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아무 뜻 없이...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니까...
남 뭔데 그렇게 뜸을 들이냐?
여 너, 만약에 내가 결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애?
남 니가 결혼하면? 글쎄.....
여 그래도 조금은 서운하다는....
아쉬울 거라는... 그런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남 넌 결혼하면....
여 응
남 갈비탕 할거냐 뷔페 할 거냐?
(M) 새 됐어
여 됐다 됐어. 내가 너랑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됐어!
(E)일어서서 가려는
남 야 왜 그래... 화났어?
여 내가 결혼한다는데, 그게 궁금했어?
갈비탕 먹을지 뷔페 먹을지?
야! 갈비탕이랑 뷔페랑 다 해 줄테니까
와서 많이 먹어. 배터지게 먹어. 됐니?
남 내가... 너 결혼하는데 뭐가 넘어가겠냐?
여 ...... 뭐?
남 난 뭐 속도 없는 놈이냐구.
여 ....... 그... 그럼.... 내가 만약에..... 결혼한다 그러면....
남 왜. 너 남자 있어?
여 .... 있어
남 제발.... 거짓말 하려면 좀 제대로 해라....
얼굴에 있는대로 경련이 일어나서는.....
여 ..... 결혼이 뭐 어려워?
지금이라도 선 봐서, 괜찮다고 하면.... 결혼하는거지.
그게 뭐 어려워?
남 그런데 왜 그렇게 못하고 있는데?
여 ........
남 왜 그렇게.... 혼자 있어서.... 나 헷갈리게 하는데?
(M)너를 처음 만난 그때 - 박준하
(E)강물 소리 잠깐
여 .... 헤...헷갈린다는 건... 무슨 소린데?
남 그냥 헷갈려.
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나... 내가 먼저 다가와 주길 기다리나...
싶다가도. 또 널 만나보면 아닌 것 같고.
여 너야말로 헷갈리게 하지 말고 말해!
넌...... 나를.... 기다렸어?
남 너 나한테 그랬지.
사진 못 찍어서 죽은 귀신이 붙었냐구...
여 그거야.... 니가 결혼식마다 나타나서
꼭 내 옆에 붙어서 사진을 찍으니까 불편해서.....
남 그 사진 속에서.....
혹시 니 얼굴 찾을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냐?
여 ......!!
남 희미하게 나온 니 얼굴..... 보고 또 보고 할 거란 생각
안 들든?
여 너 지금 그 얘기는.... 뭐야?
민준지 하는 애 버리고.... 나한테 와주기라도 하겠다는거야?
여 따지듯이 물었지만....
난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렇다고... 나에게 와주겠다고....
대답해 주길....
(M)청혼 - 이 소라
남 ...... 그런 애가 어딨냐?
스물 다섯 살 꽃띠에 대기업 다니는 애가...
뭐가 모잘라서 날 만나.....
여 너 그럼 그게 다 뻥이었어?
남 ...... 니가 하두 여자들한테 차이고 다닌다고 뭐라 그러니까....
여 야! 그럼 내가 보기엔 별 것도 아닌 애들이
내가 사귀던 남자를 뻥뻥 차대는데... 그게 보기 좋냐?
지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다구....
남 (웃고)
여 왜 웃어!!!
남 내가 까페 빌려서 프로포즈 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여기서 할란다... 지금 니가 너무 이뻐서....
여기서 지금... 꼭 하고 싶다....
여 됐어! 누가..... 너랑.... 뭐 어떻게 하겠대?
남 윤은서......
함께 한 세월 때문에도 아니고.....
내것이었던 니가..... 어디 가 버릴까봐도 아니고....
찾아봐도 너만한 애가 없어어도 아니다.
그냥.... 나한텐.... 너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너한테도....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니 결혼식 가서 갈비탕도 먹기 싫고
뷔페도 먹기 싫고....
니 결혼식은 가기도 싫다....
그냥.... 우리 같이.... 우리 결혼식을 하자....
여 어떤 노랫 소리보다 더욱 달콤한
그 사람의 고백이...
강물 위로 흐르고 있다.
초여름 상큼한 바람 내음이
그 사람의 바다색 셔츠 위로
살풋 묻어난다
(M) 주제음
2006-05-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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