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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5일 화요일 선곡표
 

Angel / Sarah McLachlan

 캐나다 출신의 팝 여가수 '사라 맥라클런'의 1998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4위 기록.

 섬세하면서도 짙은 분위기의 보컬과 애잔한 느낌의 선율, 여기에 완벽한 화성 진행 등... 90년대 최고의 팝송이란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작품.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미국 출신의 포크 여가수 '칼라 보노프'의 1979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히트한 노래.  1992년 SBS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고현정, 최재성 주연)'에 쓰이면서 뒤늦게 인기를 얻었음.

 오래된 아일랜드 민요를 현대적인 분위기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서정적인 느낌의 연주와 애조띈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Love Of My Life / Queen

그룹 '퀸'의 4집 앨범 'A Night At The Opera'에 수록된 작품으로 1975년 발표작. 아름다운 하프 선율과 4옥타브 이상의 고음역을 자랑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은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록발라드의 고전.



The Way It Used To Be / Engelbert Humperdinck

로맨스 발라드의 황재인 '잉글버트 험퍼딩크'의 1969년 작품으로 떠나간 연인을 못 잊어

그리워하면 기다린다는 애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박나림의 차한잔 하세요~!!

 And I Love So / Parry Como

1969년 작품.  패리 코모의 따뜻한 목소리가 일품인 노래.

 

 

Turning / Suzanne Ciani

이탈리아 출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수잔 씨아니'의 1999년 곡으로

MBC 교양프로그램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 배경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음.

음악이 직접 전달해주는 풍성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담은 내면이 휠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박순남 

 

안녕하세요. 기덕님!!

계절에 맞는 옷을 찾다가 불현듯 보이지 않는 옷이 있어 서랍을 뒤졌어요.

지난 가을에 넣어 둔 물먹는 하마가 서랍 귀퉁이에서 물배만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어디다 둔 걸까, 세탁소에서 찾아오지 않은 것은 아닐까

잠깐 사이의 그 애착이라니 다른 옷가지 사이에 끼여 있는 옷을 찾아 들고

안부를 묻듯 살펴봅니다.

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옷 하나하나의 사연들이 기억장치 속에서 빠져나오지요 그 옷을 사기까지의 갈등, 그 옷을 입고 만난 사람들, 갔던 곳, 옷의

가격까지도... 유행이 지나고 낡아버려 입을 수 없는데도

버리지 못한 옷도 있고 쉽게 버리는 옷도 있지요

여자에게 옷이란 사치가 아니라 내면이라고나 할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을 입고 외출하면 돌아올 때까지 마음이 불편하지요

옷도 그러할 진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란 얼마나 소중한가요.

어디 함부로 버리고 말고 할 일이 아니잖아요.

그토록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감정이 너무나 쉽게 탈색하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낡아도 버리지 못하고 꼭꼭 넣어두는 옷가지처럼

일생 가슴에 넣어 두고 싶은 사람은 왜 많지 않은 것일까요

해 바뀐 수첩을 정리하듯 몇 가지의 옷들을 추려냅니다

한 때 내 몸을 감싸고 한 때의 내 일부가 되어 주었던

내 숨결이 섬유 올올이 스며 있을 옷가지를 버리기로 합니다.

산다는 것은 가지는 것과 버리는 것의 사이에 있기라도 하듯이 말의예요


 신청곡 : The Way It Used To Be / Engelbert Humperdinck

로맨스 발라드의 황재인 '잉글버트 험퍼딩크'의 1969년 작품으로 떠나간

연인을 못 잊어 그리워하며 기다린다는 애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명희 

 양팔을 벌리고 서서 문득 내 삶을 저울질해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한쪽에 담겨진 무게와 또 다른 쪽에 담겨진 무게를 가늠해보고

혹시나 지금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는 건 아닐까.

반듯이 서서 균형을 이뤄보고 싶어질 때 말이에요.

천칭의 선반위에는 내가 일부러 올려놓는 것도 있을 거구요.

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올려진 것도 있을테구요.

그리고 운명처럼 올려져있어 미처 그 무게를 알아채지 못하고

원래부터 그만큼의 무게일거라고 속고 있는 것도

어쩜 있을지 모르겠네요.

양팔저울.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꼭 그만큼 반대편이 훌쩍 올라서고 마는 속성.

얻는 것과 잃는 것.

지금 나는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

심호흡을 길게 두 어 번 반복하고 다시 두 다리에 힘을 주어 서봅니다.

양팔에 힘을 빼고 기울어지는 쪽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을 흘려보낸 후..

훌쩍 올라있는 쪽에 힘을 실어 두 팔을 수평으로 맞추어봅니다.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가끔은 이렇게 양팔을 벌려보아야겠습니다.

균형을 잃을 만큼 어느 한 쪽으로 기우는 일이 없도록.

휘청거리지 않도록.. ..

따뜻한 차한잔 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도 좋은글 올려봅니다.


신청곡 :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미국 출신의 포크 여가수 '칼라 보노프'의 1979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히트한 노래.  오래된 아일랜드 민요를 현대적인 분위기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서정적인 느낌의 연주와 애조띈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전옥자 


얼마 전 언제나처럼 새벽운동을 나갔습니다.

언제나 수영장 골목 한켠에서 한결같이 나물을 팔고 계신 할머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손수 산과 들에서 캐어 오신 나물을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얼굴엔 함박웃음으로 사라고 손사래를 치시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가 하루 종일 애쓰셔서 캐어 오신 나물 맛은 참으로 귀한 맛이었지요.

그래서인지 할머니 단골이 하나 둘 생겼습니다.

어느 날은 할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물으니 올해 팔십 다섯이에요.

놀면 뭐해요~ 운동 삼아 하는 것이죠!

용돈은 아들 며느리가 주지만 우리 손자들 과자 값이라도 줄려고..허허

그 맑은 웃음속이 참 행복해 보이셨어요.

그런데 얼마 전 아침엔 늘 그 자리에서 함박웃음으로

나물을 파시던 할머니가 보이질 않으셨어요.

수영장 안에 들어왔는데 뭔가 허전하고 할머니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더군요.

가만히 들으니 바로 함박할머니 이야기가 화재였습니다.

쯧쯧...할머니가...

저는 고개를 얼른 돌려 네~~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가슴에 뭔가 쿵 떨어지고 먹먹해졌습니다.

할머니가 어쩌다? 건강해 보이셨는데...

할머니는 그날도 나물 캐러 가셨다 산에서 그만...

정말 서운하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오고가면서 할머니와 정도 많이 들었는데.....

할머니는 정말 좋은 나물을 우리에게 맛보게 해주시려는

순수하신 마음이 더 크셨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 귀하게 캐어 오신 봄나물 덕분에

식탁엔 온통 봄기운이 가득했었는데~

할머니!! 그곳도 봄나물이 가득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넘치는 곳일거에요.

온통 들과 산엔 봄꽃들 잔치인데

진달래만큼 화사했던 할머니~

함박웃음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봄나물을 볼 때마다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신청곡 : Turning / Suzanne Ciani

이탈리아 출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수잔 씨아니'의 1999년 곡으로 MBC 교양프로그램 '꼭 한번 만나고 싶다'에 배경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음.

 음악이 직접 전달해주는 풍성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담은 내면이 휠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윤수희 

 


친구가 아빠 화장품을 사드려야한다고 화장품 코너에 잠깐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친구가 고르는 동안 전 화장품들을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근데 구석에 눈에 익은 남자화장품이

보이더군요. 그 걸보는 순간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았어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잊어버렸던 잊을 수 없었던 향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그 화장품은 저의 아빠가 쓰시던 거였어요.

아빠가 돌아가신지 14년이 되었으니 실로 14년만의 향이였답니다.

사실 10년이 흐르다 보니 어느 날부터 아빠 얼굴을 생각하려

면 잘 떠오르질 않더군요. 사진을 봐야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근데 그 화장품 냄새를 맡으니 어릴 적 말끔하게 양복을 입으시고

넥타이를 매고 깔끔하게 머리손질을 하시는 아빠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어요.

언제나 멋졌던 우리 아빠..절 안아줄 때마다 풍기던 기분 좋은

스킨냄새..

갑자가 아빠가 너무 보고싶더라구요

너무 어릴 적에 돌아가셨기에 사랑한다는 말도 제대로 해드린 적이

없었어요..

그 향을 맡고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저도 친구처럼

아빠 화장품을 샀답니다.

왠지 오랜만에 아빠를 다시 만난 것 같은 그 화장품을 

지금 살아 계시다면 사다드렸을텐데 그래도 아빠를 느낄 수 있는

향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신청곡 : Angel / Sarah McLachlan

 캐나다 출신의 팝 여가수 '사라 맥라클런'의 1998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4위 기록.

 섬세하면서도 짙은 분위기의 보컬과 애잔한 느낌의 선율, 여기에 완벽한 화성 진행 등... 90년대 최고의 팝송이란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작품.


 


김영순 

며칠 전 결혼기념일 이었습니다

아이들 키우며 바쁘게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21년이란

세월이 흘렀더군요.

한결 같이 가정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남편

성실하고 아내의 온갖 투정 다 받아주고 마음을

헤아려주었기에 가슴속에 행복이 자리했구나 싶어 더 감사했지요.

출근하는 남편에게 “여보! 매일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며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해주며, 사랑의 마음을 담은

예쁜 카드를 주머니 속에 넣어주었답니다

몇 시간 후  남편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로 답장이 왔지요

" 당신을 만나 늘 행복하다네 앞으로도 지금처럼 웃으며

  감사하며 멋지게 살아갑시다  사랑하오 " 라구요

짧은 문자 메시지에 남편의 사랑이 가슴에 따듯하게 자리해

제 얼굴엔 금방 미소가 번졌습니다.

큰 딸아이는 엄마 아빠 즐겁게 보내시라며  용돈을 넣어

흰 봉투를 내미는데 가슴이 짠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작은딸은  예쁜 글씨로 "엄마 아빠 잉꼬부부로 살아가시는 모습 너무 좋아요

늘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 라고 적은 카드를 주고

애교 많은 막둥이 아들은 예쁜 볼펜을 선물로 주었답니다.

아 ! 작지만 이런 것이 행복 아닐까요?

사랑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들

밝게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에서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에서

따듯한 이웃들의 끈끈한 정에서 오늘도 행복을 느끼게 하는 엔돌핀이 마구 샘솟습니다. 앞으로  20년 30년  .....

지금처럼  사랑의 마음 감사의 마음으로 작은 행복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신청곡 : Love of my life / Queen

그룹 '퀸'의 4집 앨범 'A Night At The Opera'에 수록된 작품으로 1975년 발표작. 아름다운 하프 선율과 4옥타브 이상의 고음역을 자랑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은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록발라드의 고전.





2006-04-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