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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0일 목요일 음악에세이 대본 및 수록곡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32화 - 내가... 당신을... 얼마나...


(M) 주제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수영


(E) 지하철 계단 뛰어 내려오는 소리

남     신문 하나 주세요.

여     어떤 거 드릴까요..?

남     뭐, 이거.. 경제 신문 주세요.

여     여기 있습니다. 600원이에요.


남     처음엔 목소리가 예뻐서

        그냥 한번 얼굴을 보았었다.

        

여     이거 드실래요?

남     뭔데요?

여     새로 나온 껌인데요, 잘 팔릴지 몰라서

        반응이 괜찮으면 더 가져다 놓으려구요.

남     얼만데요?

여     그냥 드릴께요.


남     다음엔 마음 씀씀이가 예뻐서

        또 한번 얼굴을 보았다.

(M)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 김성호


(E) 계단 내려오는

남     신문 주세요

여     경제 신문 맞죠?

남     네.

여     경제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남     그냥 뭐, 다들 그렇죠.

(E) 동전 주는

남     여기 있습니다.

여     고맙습니다.

남     아참, 그리고 이거.

여     뭔데요, 이게?

남     책..인데요. 심심할 때 읽으면 좋아서.

        그 안에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으세요?

여     .... 이걸 저 주시는 거에요?

남     얼마 전에 껌도 주시고 해서...

여     고맙습니다. 잘 읽을께요.


남     모르겠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언제부터, 그 여자의 웃는 얼굴을 봐야

        하루가 정식으로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됐는지.

(M) 편지 - 김종국


남     먼지 낀 유리문 뒤의 그녀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여     어서 오세요. 신문 보실거죠?

남     네. 아.. 아니요.

여     네?

남     아니, 그게.... 신문은 주시구요.

        신문도 신문이지만.... 할 말도 있고...

여     무슨.. 얘기요?

남     날마다 이거 하시는 건 아니죠?

여     네?

남     주말엔 쉬죠?

여     일요일엔 쉬는데요.

남     아... 그렇구나. 그렇겠죠.

        이게 날마다 하려면 힘들거에요. 그죠?

        돈도 좋지만 쉴 땐 쉬어줘야지 (횡설수설)

여     왜.. 그러세요?

남     아, 그게요...(망설이다가) 그럼 이번주 일요일엔 일 안하고

        뭐하실 거에요?

여     약속이 있어요.

남     (거절당한 느낌) 아... 그러시죠? 그러실 것 같았어요.

        (서둘러)그럼, 수고하세요. 저는 출근해야 돼서...


남     이상한 듯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을 뒤로 한 채

        걸어 내려가는데.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M) 나 이제 어떡해 / 글루


(E) 걸어가는

남     다음날. 

        왠지 민망한 마음에 조용히 신문판매대 앞을 지나가려는데.


여     안녕하세요

남     아, 예. 뭐...

여     오늘은 신문 안사세요?

남     네. 아침에 인터넷을 봤더니요. 뭐 별 거 없기도 하고.

        저 그럼 수고하세요

여     오늘은 그냥 드릴께요, 가져가세요.

남     아니 뭐 그럴 필요까진...

여     여기요

남     네...


남     아 왜 그랬을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어도 되는데.

        후회를 하며 신문을 펼쳤다.

(E) 지하철 들어오는 소리

(E) 신문 펼치는 소리, 뭔가 툭 떨어지는


남     어? 이게 뭐야?

        

여     이번주 일요일에 약속이 있긴 한데요.

        저랑 함께 가실래요? 만약에 그러고 싶으시다면요.

(M) Happy heart / Andy Williams

(E) 계단 급하게 뛰어 올라가는

남     (헉헉거리며) 저기, 이거 보세요.

여     네... 

남     약속 시간이랑 장소랑 가르쳐 줘야죠

여     내일 오시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남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여     (웃음) 일요일 같은 시간에, 여기서. 어때요?

남     어디 가는 건지 물어봐도 돼요?

여     오시면 말씀드릴께요.

        대신, 옷은 편안하게 입고 오세요.

남     네!

여     아참, 하나 더.

        깜짝 놀랄 준비도 하고 오세요.

남     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아무리 놀라도 오늘만큼

        놀라겠어요?

여     어쩌면요. 어쩌면 더 놀라실지도 몰라요.

(M)  Be My Love / 클래지콰이


(E) 비오는

남     아, 하필 오늘 같은 날 비가 오냐...?

(E) 걸어가는

남     그녀와 약속이 있는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가 조금 일찍 도착했나보다.

        그녀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     오셨어요?


남     그녀를 보았다.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내가 내려다 본 곳에는

        휠체어를 탄 그녀가 맑은 햇살같은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M) 사랑에 빠지다 - 임현정


(E) 비오는 소리

여     놀랄지도 모른다고, 그랬잖아요.

        놀라셨죠?

남     솔직히 말하면, 네.. 그래요. 놀랐어요.

여     미리 얘기 안해서 미안해요.

남     아니에요. 그런 얘기가 아니에요.

여     놀라셨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주실거죠?

        같이 간다고 얘기해 뒀거든요.

남     그럼요. 가야죠. 그런데... 어떻게 가면... 되죠?


남     정말 그랬다.

        그녀가 휠체어를 탔다는 사실 자체보단

        어떻게 이동을 해야 하는건지가

        더 난감했다.


여     조금 느리지만,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요...

        다 가는 방법이 있죠. (밝은)

(M) 웃는거야 / 서영은


남     그녀는 움직이기 위해서

        많은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걷고 뛰던 그 길들이

        그녀와 함께 하자

        멀고도 험한 길이 되어 있었다.


여     많이 힘드시죠

남     ..... 조금요.

여     원래 처음엔 그래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남     사고 였던 거에요?

여     네. 

남     몇 살 때...

여     중학교 입학식날요.

        사고 나고 3년 동안 학교도 안 가고

        집에만 있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에요.


남     휠체어 바퀴를 굴리는 그녀의 손바닥에

        굳은 살이 박혀 있었다.

(M) 사랑해요 / 심플리 선데이


남     그녀와 함께 도착한 곳은

        보육원이었다.

(E) 아이들 소리

남     아이들은 

        그녀와 무척 친숙한 듯

        매달리고

        안겼다. 

        아이들 틈에서 눈부신 미소를 보여주는

        그녀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M) She / Elvis Costello


(E) 버스 타고 오는 덜컹거리는

여     오늘, 많이 놀랐고 많이 힘들었죠.

남     전 괜찮았지만, 은서씨가 더 힘들지 않았아요?

        매주 여기 오는 거에요?

여     네. 제가 착해서 오는 거 아니에요

        저 좋자고 오는 거에요.

        애들은 저를 이상한 눈으로 안 봐주거든요.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더 특별한 누나다, 이렇게 봐줘요.

        휠체어 타는 것도 좋아하고.

        여기 있을 때가 마음이 가장 편해요.

남     .....네...

여     사실은 그런데, 오늘은 좀 긴장했어요

남     왜요?

여     (웃음) 웃기겠지만요

        나 데이트 같은 거 처음이거든요

남     네?

여     아, 데이트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수줍게 웃고) 어쨌든, 남자랑 단 둘이 이렇게 버스 타 본 것도

        처음이고. 밥 먹어본 것도 처음이거든요.


남     가슴이 아리다는 게 뭔지

        모르고 살았는데

        알 것 같았다.

        지금 내 앞의 이 여자가 너무 가여웠다.


남     그럼, 남자랑 단 둘이

        영화 본 적도 없겠네요?

여     ....네

남     나한테 처음으로 은서씨랑 영화볼 수 있는 영광을 줄래요?

(M) 내 사람 - SG 워너비 


(E) 영화관 소음 (영화 보는), 관객들 웃는 

여     (따라 웃는)


남     어린 아이처럼 울고 웃는 그녀를 보며

        난 순간적인 결심을 했다.

        내가 이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는...

        너무도 충동적이고

        무책임한 결심을...

        하고 말았다.


여     (속삭이는) 왜요? 영화 안 봐요?

남     재밌어요?

여     네. 너무너무 재밌어요.

        너무 많이 웃어서 눈물이 날라 그래요.


남     (속마음) 난, 당신이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M) 내 눈물 모아 / 서지원


(E) 지하철 계단 소음 + 유리창 톡톡 두드리는

남     은서씨!

여     왔어요?

남     저녁에 우리 자전거 타러 가요.

여     네..? 자..전거요?

남     그냥 내 허리만 꼭 잡으면 되니까 겁먹지 말구요.

여     저 데리고 자전거 타시려면 너무 힘드실 거에요

남     괜찮아요. 회사 끝나고 바로 올께요. 기다려요.

여     잠깐만요. 이거.

남     손수건...이잖아요.

여     지난번에 보니까 손수건 없으신 것 같아서....

남     그래서 이거 다려온거에요?

여     비싼 건 아니에요.

남     고마워요.


(E) 지하철 가는 소리

남     그녀가 준 손수건에서

        그녀의 향기가 났다

(M)사랑입니다 / 팀


(E) 자전거 타고 가는 소리

남     꽉 잡았죠?

여     (떨리는) 네... 천천히 가세요

남     나만 꽉 잡으면 된다니까요.

        (큰소리) 나만 믿어요!

여     네.

(E) 출발하는

여     엄마야!!

(E) 빨리 달리는

여     너무 빨라요.

남     고개 묻지 말고, 옆에 봐요

        나, 여기 밤풍경 보여주고 싶어서

        은서씨한테 자전거 타자 그런거에요

여     .....

남     좋죠. 

여     (감동) 네.... 좋아요.... 너무.....

(E) 덜컹

남     어! 어어어....

(E) 자전거 세게 가다가 부딪치는, 넘어지는

남여   아야야!!! 

남     은서씨, 괜찮아요?

여     아...네... 안 다쳤어요?

남     네. 나는.... (하다가 보고) 어, 은서씨 손바닥에 피난다.

여     별로 안 아파요

남     미안해요. 이거 약발라야겠다.

여     괜찮아요. 나는... 지금... 너무 재밌어서... 아픈 줄도 모르겠어요.

(M) ONE LOVE / 러브홀릭


(E) 휠체어 밀어주는

남     난 그녀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게

        좋았다

        내 그림자는 길고

        그녀의 그림자는 짧았지만

        괜찮았다

        언제까지라도...

        언제까지라도....

        그녀와 그렇게 함께 가고 싶었다

(M) 유언 / 이혁준


남     그렇게 일년이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아침마다 만난다.

        주말엔 자전거를 타러 가기도 하고.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기도 한다.

        그녀를 데리고 먼 길을 가는 것도

        이제 하나도 힘들지 않다

        나는 그녀에게 익숙해졌다.

        그녀를 돕는 일에도 익숙해졌다.

        이제, 그녀를 봐도

        눈물이 나진 않는다.

        그녀를 봐도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이 메어오진 않는다.

(M) 끝이 아니길 - 윤도현


(E) 휠체어 밀고 가는 소리

여     우리 엄마가... 봉덕씨 어떤 사람이냐고...

        자꾸 물어보세요.

남     .... 그래요?

여     궁금하신가봐요.

남     .....

여     우리 엄마.... 한번 만나 볼래요?

남     어머니를..요?

여     그냥, 우린 서로의 주변사람들을 아직 모르잖아요.

남     ....그렇죠....

여     하지만, 부담스러우면 말아요

남     아니에요. 만날께요.

        어머니 괜찮으신 시간 여쭤보세요.


남     내가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내 어머니에게도 그녀를 소개해야 될 거란 걸

        잘 알고 있다.

        내 마음이...

        내 걸음이...

        자꾸만 무거워진다.

(M) 데이지 - 해이


남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고 나서는 마음은

        여전히 무거운 상태였다

(E) 대문 열고 나오는, 휠체어 타고 나오는

남     따라 나오지 말아요

여     ..... 미안해요

남     뭐가요. 

여     그냥... 다....

남     ..... 우리 엄마 만나러 가요. 다음주 쯤에.

여     ..... 괜찮겠어요?

남     ...... 아마... 괜찮을 거에요.


남     괜찮지 않았다

        잠깐 도망갈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M) 어떡하죠 - 신승훈


(E) 휠체어 타고 오는

남     은서씨... 여기...

여     어머니 오셨어요?

남     네, 안에 계세요.

여     저 괜찮아요?

남     ......네

여     표정이 왜 그래요?

남     내 표정이, 왜요?

여     혹시.... 어머니께 말씀 드렸어요?

남     뭘요?

여     저, 다리... 이런 거....

남     ..... 아직요

여     어머니는 아무 것도 모르세요?

남     ...... 네

여     그러시구나.....

        아, 죄송한데요. 저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먼저 들어가 계세요

남     네....

(E)휠체어 타고 가는

남     그녀는 사라졌고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M) 후애 / 엄정화


(E) 휴대폰 통화음

여     여보세요

남     은서씨. 

여     미안해요

남     어떻게 된 거에요

여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남     ...... 이해해요

여     나, 그때가 생각났어요

        봉덕씨랑 자전거 타던 때.

남     .........

여     봉덕씨가 그때, 나만 믿으라고 큰소리쳤는데.

        그러구선 막 속력 높였는데

        넘어졌잖아요.

남     .........

여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믿으라고 한 봉덕씨 잘못도 아니고.

        넘어진 것도 봉덕씨 잘못이 아니에요.

        그냥, 어쩔 수 없었던 거죠.

남     은서씨....

여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내가 그동안 얼마나 행복했는데요....

        (눈물 참으며)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는데요.

(M) 헤븐 - 이기찬


(E) 지하철 계단 소음, 다가오는

남     은서씨...

여     오셨어요? (밝은)

남     어제... 한 얘기... 많이 생각했어요.

여     ......

남     나, 너무 미안해요. 은서씨한테.

여     ......

남     내가 너무 비겁하죠 은서씨.

여     누구나 비겁해요.

        나도 비겁해요.

        많이 생각했어요. 내가 봉덕씨랑 결혼해서, 사랑이 식어가는 걸

        지켜볼 수 있을까.

        어쩌면 당신이 불행해질지도 모르는데, 그걸 다 지켜볼 수 있을까

        그래서 도망쳤어요.

        당신도 도망쳤지만, 나도 도망쳤어요.

(M) 마이러브 - 옥주현


여     마지막으로, 오늘 신문 드릴까요?

남     .........

여     여기 있어요. 공짜에요.

남     ........

여     그리고, 여기.

(E) 뭔가 동전 뭉치 내려놓는

여     이거, 봉덕씨가 지금까지 저한테 준 동전들인데요.

        제가 모아뒀어요. 청승맞죠.

남     이걸 뭐하러요.

여     언젠가는... 끝날 것 같아서요.

        끝나지 않아서, 내가 그냥 가졌으면도 했는데.

        그러진 않을 것 같았어요.

남     .... 은서씨.....

여     나, 오늘까지만 여기서 일해요.

남     네?

여     봉덕씨 만나기 전엔 이 안에서 갇혀 있었는데.

        봉덕씨가 나를 세상으로 꺼내줬잖아요.

        이젠 이 안에 갇혀 살진 않으려구요.

        밖에서.... 세상 속에서.... 살래요.

        당신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줬어요.

        정말 고마워요.

(M) Adle E Aleina / Silje Vige


(E) 지하철 지나가는

남     그녀가 준 신문을 들고

        그녀가 준 동전 주머니를 들고

        난 울고 있다.

        목놓아 울다가...

        정신 없이 다시 지하철 계단 위로 뛰어올라간다.

        저 멀리...

        벚꽃이 지는 거리 위로

        그녀의 휠체어가 보인다.


(E)뛰어가는, 차들 급정거하는, 뛰어가는 

남     은서씨.. 은서씨...

여     (화내는) 뭐하는거에요! 무슨 짓이에요!

        방금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아요!

남     은서씨.... 난....

여     (눈물) 나 방금 얼마나 가슴이... 가슴이.... 철렁했는지 알아요?

        나처럼.... 당신도 나처럼 될까봐.... 얼마나... 얼마나.....

남     미안해요

여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내가 없을 때도... 언제나... 언제나... 차... 조심해요...

남     당신이 없을 땐.. 없을 거에요.

        내 옆엔.... 언제나 당신이 있어줘야 돼요.

여     ...... 난.....

남     미안해요. 정말 미안합니다.

        난 도망치지 않을게요. 도망치지 말아요.

        우리 그냥 여기 있어요.


남     우리가 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그녀를 지켜줄 거라고 결심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의 곁에 있겠다고.

        어떤 경우에도, 그러겠다고.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M)주제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수영

 





2006-04-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