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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7일 화요일 선곡표

조경호

"우울을 떨쳐버려요."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날개를 다치기 쉬운 새입니다. 갓 태어났을 때에는
 
 어머니께서 보살펴 주셨지만 세상의 진리가 드러나 보이게 되고, 가냘픈 두
 
 다리가 꼿꼿이 서게 되면 우린 정말 싫어도 혼자 일어나서 먼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못견디게 슬퍼하기도 합니다. 
 
 어나 날, 문득 자신을 돌아다보면 무척 외롭다고 느껴집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결코 외롭지 않다고 외치고 싶지만, 모두를 다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 순간의 일이기를 바랍니다. 슬퍼만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만원 버스 속에서도 불평하기보다 오히려 미소를 짓는 얼굴을 가진다면 그 하루의
 
 시작 자체가 밝아서 좋겠지요? 사실 외롭다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일겁니다.
 
 우리가 다른 나를 외롭게 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외로움을 모르고 지낼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 곁으로 스쳐가는 사람들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우울을 떨쳐버리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자, 지친 분이나 기분이 반쯤만
 
 즐거우신 분이나 우리 모두 파이팅을 외치고 우울을 떨쳐 버려요. 그리고는 
 

 내일을 또 웃으며 시작하는 거예요. 짧은 하루를 굳이 찡그리며 지낼 필요는
 
 정말 없겠죠?
 
 희망곡: Happy Song

 


M    Happy Song / Boney M
자메이카 출신의 혼성 4인조 그룹 '보니엠'의 1985년 작품으로 인기 차트와 상관없이 국내에서 만 히트.
유로 댄스 붐을 일으켰던 그룹으로, 쉽고 단순한 리듬과 멜로디, 여기에 세 여성 보컬리스트와 아이들의 개성 있는 보컬 화음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김영숙


김영숙

사랑과 용기를 주셨던 은사님

사랑스런딸의  졸업식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예쁘게
잘 자라 학사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마음속에 기쁨과 행복이
자리했습니다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고  맛난 음식도 함께  먹고
집에 돌아와 딸아이의 졸업 앨범을 보는데  문득 어릴때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작고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에
사랑 가득 하셨던 선생님
늘 용기를 주셨고 칭찬으로 자신감을 갖게 하셨지요
오랫동안 연락드리지못해   전화번호를 찾아 조심스레
눌렀습니다
선생님의  다정하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릴때 듣던 그 목소리 그대로셨습니다
선생님  제자 누굽니다
하고 말씀 드렸더니   30년도 훨씬 지난 오래전 제자를 
바로  기억하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울먹이며 
"선생님  오랫동안 연락드리지못해 죄송해요 "하고
말씀드리니   "괜찮아  자네도 많이 바쁠텐데  자네가
많이 보고싶었네  "  하시며  반가워하셨답니다
선생님께선 제자의 모든것이 궁금하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어릴때 제자 모습을 그대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건강하셔서  기쁘고 감사했지요
앞으론 아무리 바빠도 선생님께 자주 전화드리고
올 봄엔  꼭 선생님 찾아뵈렵니다
고향에 가서 어릴적 추억도 찾아보구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M    Any Dream Will Do/ Jason Donovan
뮤지컬의 거장 Andrew Lloyd Webber가 작곡한 곡. Joseph &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에 삽입. 형제들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간 요셉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제이슨 도노반이 감칠 맛 나게 불러 국내에서 은근히 인기를 얻고 있음.


이옥연

 아이의 귀가 시간에 맞추어 유치원에 가 있다고 남편이 
전화 했네요
바쁠텐데 짬을 내어서 아이을 데리러 갔나봅니다 
머리 허옇게 세어서 머리숱도 없는 남편은 아마도 유치원 
담벼락에 기대어 아이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바람이 불면 머릿속이 드러날까봐 머리를 한쪽손으로 
딱잡고 서서 말입니다...
아이가 유치원 끝나고 나오는 모습이 보이면 아마도 크게 
아들 이름을 부를테지요..
아빠의 반가운 목소리에 손자같은 아들은 달려와 아빠목에 
감기어 뽀뽀하고 얼굴부비기에 한참일테구요.. 
차에 태워서 집에 오는 남편얼굴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얼굴일겁니다
결혼후 15년만에 낳은 아이.. 
너무 작아서 떨어뜨릴까 안아보지도 못하던 소중한 아이.
남편은 퇴근하면 아이 목욕물 받아 목욕시키고 기저귀 
손수 다 빨아서 말리고 개는게 너무 즐겁다 했었죠.. 
아이가 아프면 밤을 꼬박새며 곁을 지키던 남편의 
뜨거운 정을 아이는 그대로 느끼며 자라고 있네요.
손자같은 아들과 남편이 돌아오면 부자가 코 빠뜨리고
먹을 호박죽 한그릇 쑤어 놔야겠어요
엄마.. 여보하며 들어설 두 남자를 기다리면서 말예요..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 Aphrodite's Child
그리스 출신의 3인조 그룹으로 1971년 작품. 4계절을 그린 노래로 가을에 잘 어울리는 노래. 팀의 보컬리스트 '데미스 루소스'의 비브라토 음색과 건반 연주자 반젤리스의 서정적인 연주가 멋진 조화를 이룬 작품.
 

김옥자

   

Seasons In The Sun / Westlife
영국 출신의 5인조 보이밴드로 1999년 리메이크해서 영국 차트 No.1 기록. 오리지널은 'Kingston Trio'로 1963년 발표했던 모던 포크 송으로 'Terry Jacks'가 1974년 리메이크해서 No.1에 오르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노래. 이 곡은 'Westlife' 앨범에 수록돼 있음.


박나림 차한 잔 하시죠

김소윤

 저는 중학교때 부터 쭉문제아로
매년 마다 부모님꼐서는 학교에 찾아 오셔야했고
중3때는 일주일 징계를 받고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혀를 차며 좋은 실업계라도 가라 니가 어떻게 인문계를
가겠니? 라고 픽박을 주기 일쑤였지만
부모님의 간곡한 권유로 학교를 떨어져도 
후회하지 않겠다라는 각서를 쓰고 인문계원서를 쓴후
운이 좋았는지 부산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학교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에 간다해서
저는 달라지지 않았었죠. 고1때도 고2때도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학교 성적은 전교 꼴등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고3이 되고 대학이라는 곳에 가야했을때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만난 담임선생님께서
제 인생을 통채로 바꿔 놓으셨죠. 의자에 10분도 앉아
있기 힘든 저를 5~6시간 꼼짝않고 공부를 시키셧습니다.
성적은 오르질 않고 점점 공부가 또 지겨워 질때쯤
선생님께서는 저녁먹고 운동장에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밥을 먹고 운동장에 갔는데 선생님께서는 골프채와
골프공을 나두시고는 내가 칠테니 캐디 역을 하라고 
하시는겁니다. 너무 어이없었지만 하라는대로 나이스샷!
을 외치면서 박수치고 하였습니다. 공을 5개 치시고는
어디로 날아갔는지도 모르는공을 무작정 뛰어가서
주워오시라는 겁니다.. 무작정 뛰어 공을 주워오고 다시
치시면 죽어라 또 뛰어서 공을 주워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제 ?다고 하시면서 교무실로 들어가자
하셨죠.. 선생님께선 "소윤아 힘드니? 세상은 이것보다
훨씬 힘든데.. 지금 공부를 하는 이 시점을 놓치면 너는 
아무것도 되지 못할꺼란다.." 라고 하셧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제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대학을
같고 지금은 저도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한발 한발 
내딛고 있지만 그때 선생님의 말을 생각하며

To Sir With Love / Lulu
영국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루루의 1967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5주 동안 No.1 기록. 같은 제목의 영화 주제가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올 타임 리퀘스트 송.

이민정

결혼한지 이제 8개월에 접어든 미흡한 초보주부 입니다.
시집가면 고부간의 갈등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던데요..저는 늘 말이 없고 타인의 말을 잘 들어주고 늘 한결같은 표정 남에게 싫은소리 한마디 안하는  어머님이셔서 그런지 저흰 고부간의 갈등이 전혀 없답니다.
딸 둘에 아들 하나인 어머님은 며느리도 저 하나이죠. 결혼하고 나서 아들이 연락을 뜸하게 해서 그런지 한번은 어머님이 하나있는 아들 꼭 뺏긴것 같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었어요.~^^
이런 어머님이 뇌경색으로 작년 12월에 쓰러지셔서 지금은 약을 하루라도 안먹으면 안될정도로 많이 아프시답니다.
뇌쪽에 무리가 가서 그런지 기억력과 언어구사 능력이 좋지 않습니다.
젊었을때 부터 힘든 농사일 하면서 아들,딸 남부럽지 않게 키우신 어머님이셔서 그런지 더 맘이 아픕니다.
몸도 좋지 않은데 자식에게 모라도 하나 더 챙겨주실려고 갈때마다 밑반찬,김치 챙겨주시는 어머님을 보면서 사랑을 배워갑니다.  
어머님 아들 뺏긴것 같다고 생각하시지마시고요 어머님 막내딸 하나 더 얻었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올해 태몽꿈 꿔도 되냐고 물으셨는데요. 아버님 좋은 태몽꿈 꿔주세요..
어머님 운동 열심히 하시고 좋은거 많이 드셔서 
아버님이랑. 오빠랑 저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성품좋고 훌륭하신 아버님,어머님 며느리가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좋은아들 낳아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아버님.어머님.사랑합니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 / Elvis Presley
미국 출신의 남성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1961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31위 기록. 떠나간 여인의 자그마한 흔적들...그녀의 머리 내음이 남기고 간 머리끈 등...사랑했던 여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 차중락이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번안해 잘 알려진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

하영안

예전에는 늘 3명의 아이들로 북적거리던 집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취직이 되면서 집을 떠나고나자
그렇게 좁던 집이 너무도 휑하니 느껴집니다.
아침이면 출근 준비하는 저와 등교 준비를 하는 3명의 
아이들로 욕실은 늘 만원이었고...
"다녀오겠습니다."
"갔다 오리다"
인사 소리로 북적거리던 집이였습니다.
한적해저버린 집에서 아내는 한동안 적응을 못했습니다.
아침이면 여전히 5명분의 아침을 했고
시장 바구니에는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과 과일로 무거웠습니다.
"이 사람아..뭘 그리 서운해 하나...
 다 크면 부모 품을 떠나는게 당연하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혹시 아픈데는 없는지..
늘 아이들 걱정으로 눈물짓는 아내에게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 못지 않게 아이들의 빈자리를 
저도 순간순간 느낍니다.
워낙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라 
그리 살갑게 아이들을 대해 주지 못한게 아쉽고...
그냥 우리 부부 곁에 둘것을 괜히 보냈다고 후회도 해봅니다.
자주 전화 통화도 하고 주말이면 내려 온다고 하지만
어디 사회 생활이 그리 녹녹하겠습니까?
늘 전화기를 보며 사는 아내를 위해 제가 용기를 내었습니다.
10년 넘게 걸고 받는 용도로만 사용했던 휴대전화에서 
문자 보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침침한 눈에 돋보기를 끼고.......
엄지 손톱보다도 작은 버튼 하나하나를 보며.........
10번이고 20번이고 설명을 들으면서 ........
그렇게 문자를 배운지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난생 처음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밥 먹었냐 날씨가 추우니깐 옷 두껍게 입고 다녀라"
몇자 되지도 않는 한문장을 치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30분을 넘게 씨름한 결과 였습니다. 
"우와..우리 아버지 멋쟁이...."
"진짜 아버지께서 보내신거예요..."
"기념적인 날이예요..우리 기념 사진 찍어요.."
문자 한통 보낸것에 3명의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전화를 해서 같이 즐거워 해줍니다.
역시 우리 아버지라면서 웃음을 짓는 아이들을 보면서...
왜 지난날 난 아이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않았는지
후회를 해 봅니다. 
미련하게도 아이들과 아내가 저를 기다려 줄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내가 바쁘니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미련한 생각인지...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이 커서 부모의 품을 벗어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미 지난 시간을 후회 하고 있기 보다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달라 질려고합니다.
혹시나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젊은 아버지들...
지금 아이들에게 말하세요...
이 아버지는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You Raise Me Up / Josh Groban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의 2003년 작품.
최근 이 곡을 아일랜드 출신의 웨스트라이프가 리메이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



 



2006-03-0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