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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1일 화요일 선곡표

오프닝 사연

 

sky6896/윤동례  

주소  404-821 인천 서구 마전동 하나아파트 105동 1505호  

연락처  032-561-0327  

 

 

새 봄에는 산을 오르십시오.

새로운 기운이 온몸에 느껴질 것입니다.

새 봄에는 들로 나가십시오.

움터 오르는 새싹을 보고 생명의 경이를 느끼실 것 입니다.

새 봄에는 아침을 더 빨리 맞으십시오.

아침의 설렘 속에서 좋은 하루가 열릴 것입니다.

새 봄에는 손을 크게 흔들면서 걸으십시오.

좋은 일이 두 손에 꽉 잡힐 것입니다.

새 봄에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십시오.

의욕의 얼굴빛과 희망의 눈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새 봄에는 반갑게 인사하십시오. 하루가 즐거울 것입니다.

새 봄에는 발걸음을 경쾌하게 하십시오.

다리에 힘이 오르고 건강이 좋아질 것입니다.

새 봄에는 감사하십시오.

자연의 혜택, 사람의 혜택을 얼마나 많이 입고 있습니까?

새 봄에는 나에게 감사하십시오.

얼마나 아름답고, 성실하며 좋은 사람입니까??

새 봄에는 꼭 말하십시오.""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신청곡 : Happy Heart / Andy Williams

 

미국 출신의 백인 스탠더드 팝 가수 '앤디 윌리엄스'의 1969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22위 기록.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내용의 노래.

 

 

phr3620/박혜란  

주소  456-911 경기 안성시 일죽면 주천리 469-8천보주택 가동201호  

연락처  019-273-3620  

 

어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딸아이의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그때와는 사뭇 다르더군요.

이제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된다는 그 어떤 책임감과 기대감이

걱정과 흥분으로 설레였던것 같았는데 어제 본 딸아이의 졸업식은

그냥 당연히 지나가는 통과의례처럼 아이들은 그냥

월요일에 월요 조회서는 것처럼 무덤덤한 것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졸업하는 아이들의 80%가 그대로 같은 중학교로 입학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시골의 면단위학교라 학생 수가 적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하나씩밖에 없어 그 학생이 그대로 입학한답니다.

그래서 6년 동안 보아왔던 학부모도 그대로 중학교에서 또 만나겠지요.

그래서 긴장감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딸아이의 교복을 사서 입혀보니 선머슴 같은 딸아이가 그냥   중학생이 아닌 여중생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특하기도 하고 치마를 입고다닐일이 걱정된다는 딸아이가 우습기도하고 이제부터는 여자와 남자의 구별이 별로 없었던 초등학교에서 여자와 남자가 확실히 구별되기 시작하는 복장부터 딸아이를 억누르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빛나는 졸업장을든 딸아이에게

다른 바램 없이 지금처럼 천방지축 명랑, 쾌활 씩씩한 여학생으로 몸튼튼 마음도 튼튼한 여중생으로 커주기를 바랍니다.

 

신청곡 : Plaisir D'amour / Nana Mouskouri

성악가 출신의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의  작품

 

 

  

qkrwjdfks10/박정란  

주소  602-021 부산 서구 남부민1동 109-9번지 18통 2반  

연락처  051-243-9375  

 

흔들거리는 앞니를 빼고

"하나님 다시 예쁘게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비는 일곱 살짜리 막냇동생을 보니

어릴 적 소원을 들어주었던 요술램프의 동화가 떠올랐어요.

요술램프에서 거인인 지니가 나와서 소원 3가지를 빌어준다고 했었죠.

초등학교 시절 유난히 상상이 많았던 저는

'그래! 나도 소원을 빌어보는거야'하며

요술램프와 모양이 제일 비슷한 주전자하나를 들고

정말 열심히 문질러 대었죠^^*

'펑'하고 거인이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면...

첫 번째로는 과자와 초콜릿으로 만든 집에서 살아 보는것.

두 번째가 금빛 긴 머리를 가진 라푼젤 공주가 되보는것.

세 번째는 백설 공주처럼 멋진 왕자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 참이였지요.

하지만 열 번을 문질러도 백번을 문질러도

하얀 연기를 뿜으며 펑~하고 나와야 할 지니는 나오지 않고

제 손바닥만 빨갛게 달아오르고 말았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 스물을 훌쩍 넘어버린 지금의 저는

우리가족 항상 행복하길 바라며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그런 이기적인 소원들만 빌고 있습니다.

아, 어릴 적 그 순수하고 맑았던 제 마음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내일은 녹슨 주전자라도 안고 열심히 문질러 보렵니다.

"나 순수했던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

기덕님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안드세요?

 

신청곡 : As Long As You Love Me / Backstreet Boys

미국 출신의 5인조 팝 댄스 그룹 '백스트릿 보이스'의 1997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4위 기록.

 

 

yhby2001/조수현  

주소  429-450 경기 시흥시 정왕동 1196-9 번지 1층  

연락처  016-9377-0831  

 

입춘도 훨씬 지났는데 도무지 우리 집은 봄맞이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는것 같아 어젠 대청소를 감행했다...

어린 시절 나는 뭔가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는 날엔 책상 서랍을 뒤집어 정리하곤 했는데 그렇게 하고 나면 개운하게

뭔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고 실제로 복잡한 일들이 정리도 되었다...

때로는 청소라는게 보여지는 모습뿐 아니라 마음속까지도 함께 정리가 된다...청소를 할때 창고를 치우는 일은 항상 남편의 몫이다...

요즘은 '수납의 달인'인 주부들이 이런 저런 모양으로 얼마나 수납을 잘 하는지 거의 달인의 경지에 오른 모습을

잡지책이나 티비에서 볼 수 있는데 난 창고를 그저 물건을

쌓아두는 용도로 밖에 사용하지 못하여 늘 이것저것

뒤죽박죽 정신없이 돼 버리는 곳이기도 하다.

어쩌다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물건이나 다음에 꼭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거나 마땅히 보이는 곳에 둘 수가 없는 물건들이 창고로 자리를 잡는다...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쌓이는 물건들을 전혀 버리지 못하는 내 성격에 있다... 물건만 못버리는게 아니라 나와 연관되는 모든 걸 쉽게 단절시키거나 포기하지 못하는 일도 함께...

그러는 내가 항상 불만인 남편은 늘 좀 버리면서 살자며

창고는 항상 자신이 치우게 되었는데 살림하는 나보다

더 정확하게 필요한 물건인지 그리 필요치 않은지 좀더

안쪽에 넣어야 하는지 손이 잘 닿는 곳에 넣어야 하는지를

잘 구분하여 정리하며 버려할 물건들도 과감하게 골라내어

버릴 줄도 안다... 이러한 남편의 판단은 늘 옳았다...

무조건 쌓아두는일은 적당한 때에 배설하지 못하는 병과도 같다...

버려야할 물건들 틈에 어느새 내안에 버리지 못하고 담고 있던 복잡한

마음들도 쓰레기 봉투 안에 함께 묶여져 있었다...

'버리겠다... 버려야지...'

 

신청곡 : High / Lighthouse Family

영국 출신의 리듬 앤 블루스 듀오로 1997년 작품.

 

 

kyh0753/강윤희  

주소  517-923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4-1번지  

연락처  016-253-0753  

 

 아이들과 아주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시내로 나갔습니다.

영화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분식집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있는데, 아저씨 한 분이 집 채 만한 가방을 메고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주인 아저씨 앞에 서서 인사를 하시고는 가방에서 고무장갑, 이쑤시개, 볼펜, 목욕타올 등을 꺼내시고는 하나 사주시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볼펜을 집어 들고 돈을 지불하셨습니다.

가방을 짊어진 아저씨는 감사하다며 인사를 꾸벅 2번하시고는 또 바삐 나가셨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밥은 드시고 다니시나?' 라며 뒷모습을 바라보니 한 쪽 다리를 많이 절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분식집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꽃집에서 나와 지하도 쪽으로 향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저도 지하도로 내려가고 있는데 지하도 반쯤 내려가니 할아버지 한 분이 모자를 들고 계셨고 안에는 지폐 몇 장과 동전 몇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큰 가방을 짊어지고 물건을 파시던 그 아저씨가 먼저 모자 속에 천 원 짜리 한 장을 집어 넣으셨습니다. 저는 힘에 버거울 만큼 큰 가방과 절뚝거리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또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이 더 많건만 자신도 어려운 상황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 모습에서 저는' 자꾸 커져만 가는 저의 욕심을 내려놓고 더 겸손히 살아야지' 다짐해 보지만 이 다짐이 언제까지 갈지는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보았던 영화보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더 감명 깊고 아름다운 짧고도 긴 영화였습니다.

 

신청곡 : Temple Of The King / Rainbow

 

영국 출신의 4인조 하드록 그룹 '레인보우'의 1975년 데뷔 작품.

인기 차트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록발라드.

 

 

 

syuj/양명오  

주소  697-801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169-5 배움텃 길 44호  

연락처  064-739-5976  

 

안녕하세요? 안개가 자욱한 화요일입니다.

책을 보다가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요즘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떠들고, 뛰어다녀도 방치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 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고, 차를 운전할 때 방향지시등 제대로 켜주지 않고,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모두 좋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거나 열었다 닫았다 하시는 분들 때문에 눈이 부셔서 집중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에겐 사소한 일일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 If / Sissel

노르웨이 출신의 여성 팝 가수 '씨슬'의 1994년 리메이크 작품으로 미성의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

오리지널은 미국 출신의 소프트 록 그룹 '브레드'의 1971년 싱글 차트 4위에 올랐던 노래.

 





2006-02-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