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1일 일요일 골든 디스크

    인사이드 스크린 뮤직

 M   Gangster's Paradise / Coolio(위험한 아이들)

 '세상을 거친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노랫말로 담고 있는 갱스터 랩'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최초의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갱스터 랩 가수 '쿨리오'가 영화 '위험한 아이들'의 주제가를 불러 1995년 싱글 차트 1위 기록.

 혐오감을 주는 흑인 고등학교에서 참된 교육을 실천하려는 여선생(미셸 파이퍼)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선생들은 교단을 떠나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 'Gangster's Paradise'가 흘러 나와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망나니 같은 흑인 학생들에게 밥 딜런이 부르는 노랫말의 뜻을 풀어 주는 등 학생들의 심정에 공감을 보내는 태도를 취해 마지막에는 서로 끈끈한 스승과 제자와의 우애를 느낀다는 희망적인 결말을 보여 주고 있다.

M   I Do It For You / Bryan Adams(로빈훗)

 포악한 군주에 대항해 귀족들의 재산을 빼앗아 헐벗고 굶주리는 백성에게 자선을 베풀어 민중 영웅으로 추앙받던 로빈훗(케빈 코스트너)의 활약상을 담았던 영화 '로빈 훗'의 주제가.

 주제가를 작곡하고 노래까지 한 브라이언 애덤스는 캐나다 출신으로 '삼총사'의 테마곡인 'All For Love'에 이어 '로빈 훗'의 주제곡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를 연이어 히트시켜 199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 가수로 주목받았다.

 1991년 싱글 차트 연 7주 동안 정상에 올랐던 노래.

     Q&A

 질문  이효영

 꼭 듣고 싶습니다.

 가을에 즐겨 보는 영화가 있어요... 추억... 주제가가 입속에 맴돕니다.

 녹음하려고 하니까... 꼭 들려주세요... 바브라 스트레인샌드가 주제가를 불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탁드립니다.

답  The Way We Were / Barbra Streisand(추억)

 미국에서 치열한 이념 논쟁이 벌어졌던 1930∼195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다. 캠퍼스 커플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던 두 남녀(로버트 레드포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서로가 갖고 있는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각자가 추구하는 인생 설계를 위해 결별하게 된다. 떠나 보낸 연인과 보냈던 즐거웠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같은 제목의 주제곡인 'The Way We Were'.

 작곡가 마빈 햄리시가 '스팅'과 함께 이 영화로 1973년 아카데미 작곡상을, 바브라 스트레이샌드가 주제가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질문  김영미

 믿을께요, 오라버니?

 20대의 일탈을 다룬 영화 '태양은 없다'를 비디오로 봤어요...

 볼 때마다 가슴 찡하더군요... 특히 정우성씨의 반항적인 연기가 압권입니다.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요...

 오라버니... 이 영화에 좋은 노래가 많이 쓰였던 특히 팝송이 두 곡이 쓰였어요..

 확인해주세요... 들려주시면 감사하겠구요...

답  Love Potion No.9 / Serchers + Wooly Bully / Sam The Sham & The Pharaohs((태양은 없다)

 답부터 해드리죠... 먼저 영국 출신의 록 그룹 '서처스'의 1964년 히트곡 Love Potion No.9(#3위)과 미국 출신의 펑크 록 그룹 '샘 더 샘 앤 더 파라오스'의 1965년 작품 Wooly Bully(#2)가 쓰였음.

 하는 일마다 실패를 맛보는 20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묘사했다. 극중 무명 복서인 정우성이 나레이터 모델을 하고 있는 미모의 여인(한고은)과 첫 대면한 뒤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Love Potion # 9'이 흐른다. 이 곡은 라스트에서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생의 의욕을 불태우는 두 청춘 주인공을 모습을 보여 줄 때 다시 한번 사용됐다.

질문    민경호

 코미디 영화 '부메랑' 주제가는 뭐죠?

 에디 머피란 배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내면 연기 조차도 웃음이 날 정도라... 그의 영화는 거의 다 봤던 광팬이죠...

 92년으로 기억해요... 중학생 때... 극장에서 봤는데요...

 오랜 만에 디비디로 또 봤습니다. 지금봐도 즐거운 영화에요...

 아저씨... 이 영화 주제가를 찾아주세요...

 R&B 같구요... 정말 천상의 하모니처럼 들렸어요... 남자 그룹입니다.

답  End of The Road / Boyz II Men(부메랑)

 에디 머피, 할 베리 주연의 1992년 코믹 영화 '부메랑'의 주제가.

 바람둥이 광고 대행사 직원 에디 머피가 자신이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여성(할 베리)을 만나지만 그보다 한 수위인 플레이 걸인 그녀로부터 보기좋게 퇴짜를 맞는다. 플레이보이의 가련한 처지를 흑인 4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보이즈 투 맨이 'End Of The Road'가 동정을 보내고 있다. 이 노래는 빌보드 팝차트에서 13주간 1위를 차지, <보디 가드>가 발표되기 이전 최 장수 히트 영화음악으로 기록됐다.

질문    서민경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주제가를 찾아요?

 생의 마지막을 바다를 보며 정리하는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귀에 익은 노래가 나왔어요... 밥 딜런의 Knockin' On Heaven's Door인데요...

 이 노래를 다른 그룹이 불렀던 것 같은데...

 꼭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답  Knockin' On Heaven's Door / Selig(노킹 온 헤븐스 도어)  

 1998년 독일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주제가이자 엔딩 타이틀로 쓰였던 곡으로 독일 그룹 '셀리그(Selig)'가 불렀음.

 머리에 종양이 자라고 있는 사나이(틸 슈바이거)와 골수암 환자(얀 요세프리퍼스)가 '천국의 주제는 하나야, 바로 바다지!'라며 생의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여러 해프닝 끝에 푸른 해변에 도착한 뒤 데킬라를 마시다 두 사람은 병세가 악화돼 바다에 쓰러진다. 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밥 딜런의 명곡을 독일 록그룹 셀리그가 편곡시킨 'Knockin' On Heaven's Door'가 흐른다.

질문 천명길

 접속에 삽입된 노랠 찾습니다.

 러버스 콘체르토와 룩 오브 러브는 알겠는데... 또 한 곡은 잘 모르겠어요...

 너무나 유명한 노랜데... 그래서 아저씨께 부탁드립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누군지?...

 또 하나 궁금증은 이 노래와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러브 테마 '퍼펙트 데이'를 부른 가수가 같은 것? 같은데... 알 수 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답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nd(접속) + Perfect Day / Lou Reed(트레인스포팅)

 답부터 알려드리죠... 맞습니다. 트레인스포팅에서 'Perfect Day'를 부른 가수가 '루 리드'인데요... 이 가수가 1960년대 애시드 록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에서 리드 보컬리스트로 활동했구요... 70년대 솔로로 독립해 혼자 활동했죠...

 찾으시는 노래는 접속에서는 Pale Blue Eyes입니다.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1969년 발표한 노랜데... 이 곡이 1997년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우리 영화 '접속'에 쓰이면서 뒤늦게 히트했죠.

 이안 맥그리거 주연의 '트레인스포팅'의 1998년 개봉됐던 젊음이의 일탈을 그린 영화로 루 리드가 1971년 발표한 Perfect Day가 러브 테마로 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