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오늘도 또....! 못들었다.

매일 버스를 탈때마다

꼭.. 한두번씩은 듣게 되는 말.

"잔액이 부족합니다. 재?? 해주세요~~"

교통카드를 찍었을때,

예상치못한 이 소리가 나오면. 그 사람은 얼마나 민망할까.

하지만.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던 나역시

이소리가 들릴때 마다 긴장한다.

바로. 저.. "??"

?? 자리의 말이 절대로. 안들린다. --;

아직도 저 자리에 무슨 단어가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재충전?

재처리?

재차지?(charge)

근 1년은 된거같은데.. 여전히..

재?? 해주세요.

도통 모르겠다. --;

언제가부터 우리 주위에 사오정이 부쩍 늘은거 같다.

왜 그럴까...

듣는 것보단 보는데에 익숙해져서.

그래서 혹시... 우리 귀가 퇴화하는걸까?? --;

아님.. 못 듣는게 그래서 상대에게

한번을 더 말하게 해야하는게 죄?가 된다는 인식이 늘은걸까.

사실 초딩때. 중딩때만 해도 못들어도 구박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요즘엔 대화를 하다 조금이라도 못들을라치면

아휴~~ 답답홰~~~ 이 사오정아~~ 가 바로 나오니... 쩝.

라디오를 사랑하는 우리 감성가족들은

나름대로 귀가 발달했을테니...

사오정이 별로 없지 않을까? ㅋㅋㅋ

그래서 여태 궁금하면서도 막상 물어본적은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 또 버스를 타면서

또. 또. 또.  "재??" 로 듣고 나서 --;;

오늘은 꼭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 재?? 해주세요."

??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