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뽑고보면 '어. 또 이 분 사연이네?' 하게 될 때가 많아요.

코너별로 기획의도와 그 주 지정주제에 맞게

어찌도 저희가 원하는 사연만 골라 써주시는지

청취자가 아니라 거의 감성시대 작가 급인 분들이 있죠.

그리고 어떤 분들은

맨날맨날 사연 올려도 왜 내 사연은 소개안하냐..우리가 사연 보내면 다 읽긴 읽는 거냐. 이렇게 원망을 하시죠

라디오라는 게.. 다른 매체에 비해 덜 살벌한...

그래도 '정'이라는 게 존재하는 매체기 때문에

언제나 빠지게 되는 딜레마가 있어요.

잘쓰는 사람 사연이라면 '꾼'일 지언정 누가 들어도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 고맙게 소개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글이 좀 부족하더라도 보다 많은 분의 사연을 소개해드려야 하는 걸까.

만드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그 균형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는데

후자쪽에 가치를 두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도 다 사연이 많이 오고 관심주시는 애청자분들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고민이죠.

우리  스탭들이 이런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됐음 좋겠습니다~

오늘..날씨 무지하게 덥네요:?

반팔옷들도 꺼내야 할 거 같고

이번 주는 웬지 뭔가 다르게..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거 같은 그런 자극을..

날씨가 주는 거 같네요

여러분들도 좋은 한 주 보내시구요!

사는 얘기들. 많이많이 보내주세요..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