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인PD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레 작별인사를 드리게 될 줄이야...
이번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맞아 저는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봄 개편 때 제가 감성시대라는 새로운 프로그램 타이틀과 
새 DJ를 선택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제자리를 잡는데 1년은 걸릴 것이라 예상하고 그동안까지는 제가 감성시대를 연출해야하겠다고
마음먹었더랬습니다. 
이제 감성시대가 방송된지 6개월이 되어가는데요, 완전히 안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많이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구요... 또 제 후임으로 
젊고 패기있고 감각있는 게다가 미혼인 정홍대PD가 오게 되어서
어쩌면 더 잘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사연으로, 전화 참여로, 그리고 특히 감성전도사로
감성시대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와주신 감성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지만 감성시대 초대PD로서, 그리고 
이수영씨를 DJ로 유혹해온 사람으로서 저의 감성시대에 대한 애정은
변치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도인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