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합니다!
저 이동원은 14일부로 감성시대 막내작가로 명받았음을 이에 신고합니다! 

안녕하세요. 감성가족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어제부터 '이수영의 감성시대'에 새로 들어온 막둥이 작가 이동원이구요.
이름덕에 때때로 남자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여자작가랍니다. 

바로 어제를 기점으로 그렇게 꿈꿔오던 라디오국에 입성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가본 라디오 스튜디오. 
제겐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죠.

수영DJ 실물도 처음보고, (정말 얼굴이 작더군요)
바쁘게 생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직 낯설기만 한 전 얼떨떨할 따름이었습니다.
정신을 빠릿빠릿하게 차리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제가 청취자입장이었을 땐 생방하는 내내
스튜디오는 긴장감이 흐르고,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일 거라 상상했는데, 제 생각과는 차이가 있더라구요.
온 스텝들이 나름대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나만 그랬나?) 방송을 이끌어가더군요.

방송이 끝난 후엔 회식을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회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시점에
우리는 회식을 시작했죠. 
김도인 차장님, 잠깐만~의 남태정 PD님, 윤종신씨, 수영DJ와 작가들은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였답니다.
워낙 술을 못하는 특이체질이라 저는 안주발만 세우다 왔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수영DJ는 소주를 빙자한 사이다를 마시더군요.
술자리는 5시 넘어서까지 이어져 저는 결국 첫차를 타고 집에 왔답니다.

어제 하루는 제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난생 처음 해보는 방송 준비에 정신없었지만, 차차 나아지겠죠.

앞으로도 할 얘기가 정말 많을 것 같아요. 
감성가족들이 궁금해 하실 방송풍경들 자주 올릴께요.

감성가족 여러분, 이런 저 반겨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