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민희입니다.

오늘 박혜경씨가 마지막 방송을 했어요.
물론, 후라이데이 나잇을
하림씨와 함께 멋지게 장식해 주실 스때이쥐 넘버원~
히든카드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든자리보다 난자리 표는 확실하게 난다고..
빠르면서도 정확한 언어 전달력과
풍부한 상식,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감성시대 <나만의 설>을 이끌어줬던
박혜경씨가 떠난다고 하니..
몹시 서운하네요.

8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박혜경씨 콘서트가 있어요.
이 콘서트 외에도 지방공연과, 
해외공연이 많이 잡혀있다고 하니까,
여러분 꼭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려요.
특히, 11일 바로 다음날인 12일.
우리 모두의 영웅.
히딩크 감독의 나라 네델란드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히딩크 감독님도 이 공연에 
특별 참석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오옷~ 너무 부럽죠! ^^

히딩크 감독님은 잘 지내고 계신지,
한국이 그리워 혹여.. 눈물짓고 계시지나 않은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직도 지난 2002년 6월 한달을 생각하면 입가 주위에 저절로
동그라미가 잡힐정도로 행복해지곤 한답니다.
한강시민공원이나 광화문, 시청앞 네거리를 지날때면
그날의 함성이 다시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괜스레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기도 하죠. 

어제 방송국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 뉴스를 듣자하니..
월드컵으로 인해 세계각국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고,
이로인한 무역수지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또, 한국을 모르던 외국 사람들 조차 
"코리아라는 나라는 월드컵을 개최할 만큼 
큰 경제 성장을 한 나라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코리아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네요.

한거라곤 "대~한민국"을 외친 일 밖에 없는데
왠지 제 어깨가 으쓱해지고, 
마음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월드컵때문에 우리가 받은 선물들... 참 많아요. 

감성시대 왕작가 지은언니는 
몇일전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와 함께운동을 하다가
차두리 선수를 봤다고 해요.
8강 진출이 확정되던 그 날! 태극기를 머리에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는 모습이,
또 싸인을 해달라는 부탁에 
베시시하며 벌죽 벌죽~ 웃는 모습이
참 멋지고 귀여웠다고 하네요.
여러분 다들 차두리 선수의 웃는 모습 상상이가시죠?!
유럽리그진출을 위해 독일로 출국을 했는데요
아무 탈 없이,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스튜디오에 놓여있던 스포츠 신문 1면 기사는
팀 이적때문에 왈가 왈부 말이 많았던 
안정환 선수의 문제가 잘 해결 됐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김도인 PD님, 지은언니, 유리언니, 저...
스튜디오에 들어오는 이마다 그 기사 보면서 다들 좋아했죠. ^^
요즘 우리 태극 전사들의 해외진출 여부를 두고
여러 이해단체나 관계자들... 참 여러가지로 말이 많은데요,
그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최고로 기량을 성장 시킬 수 있는 곳.
그리고 뛰고싶어 하는 곳에서 
뛸 수 있게 배려해 줬음 하는 마음이에요.
선수들의 미래가 달린 일임은 물론이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리의 4강 신화를 이어갈 수 있는
지름 길 아니겠어요?!

수영디제이는 방송을 끝내고 나와
이 스포츠 신문에 기재되어있는 축구선수들의 기사
(특히 황선홍 아저씨 기사에 큰 관심을 보이며)를 읽기 위해
스포츠 신문을 슬쩍(?) 들고 나가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월드컵은 끝났고 이미 7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월드컵을 보내지 않았나봅니다. ^^

연일 K리그 경기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로 
만원행사를 이루고있고,
여전히 짝짝,짝,짝짝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애창곡처럼 흥얼거리고 있으며
김남일 선수를 비롯한 여러 태극전사들의 팬 싸이트가
우후죽순처럼 늘어가고 있다고합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겨냥해 적금에 들거나, 
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K리그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이제 우리의 신조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박지성 선수가 일본 J리그에서 골든골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눈물나게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