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입니다.


그냥 잠들어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새벽입니다. ^^
여전히 귓가를 멤도는 "워~ 필승코리아~" 이 응원소리!


오늘 5시쯤 수업을 끝내고, 방송국에 오기위해
지하철 5호선을 갈아탔습니다.

아,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평소보다 수십배이상 많아 보이던 인파는 온통 붉은색이었고,
지난번에도 슬쩍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 저로썬
무척 거부감(..^^;;)이 드는 상황이었답니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그런 콩나물 시루보다 더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한번쯤은 "아우~ 밀지좀 마세요~"라고 
서로에게 짜증스러운 말 한마디라도 했을 사람들이
오늘은 단지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리 우루루루~ 흔들려도 베시시...^^
저리 우루루루 쓰러저도 푸하하~ 하는 좋은 분위기였답니다.

한정거장, 한 정거장 더 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인파. @.@;;


이보다 더 빽빽할 순 없다! 상황이 되었을때..
지하철 내에있던 어떤 남학생이 크게 외쳤습니다.

"자~ 여러분~ 모두 저를 따라하세요~!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이후 이어진 "워~ 필승 코리아~"월드컵 응원쏭까지..

그야말로 떡시루 지하철 안은..
서로에게 밀고 밀리면서도, 광분의 도가니로 변해갔습니다.




캬아~
이런게 한 민족이라는 걸까요?
이런게 바로, 수영언니가 그렇게 강조하시던,,
핏줄이 땡긴다는 느낌일까요?


우리들의 틈바구니에 껴있던 외국인들도 
이런 우리가 놀라운지 유쾌한 표정을 짓더군요.




아~~ 정말 저도 당장 광화문이건, 여의도건..
아니 부산까지라도 마구 뛰쳐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었답니다.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죠? ^^ 우리는 반을 해냈습니다.
이제 나머지 반또한, 오늘의 우리 모습처럼..
멋지게~ 해냈으면 좋겠네요.




감성시대도 2시간 내내,
이 월드컵 첫 우승의 기쁨에 방방뜨는 분위기로 진행이 된 것 같아요.
특히나, 오늘 번개팅또한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기때문에 어욱 그랬구요.




오늘 수영디제이는 치마를 입고 등교(?)를 하셨었어요. ^^
물론, 수영디제이의 오늘의 아름다~운 모습을 궁금해 하실 감성 가족들을 위해 사진도 찍었죠.

그.러.나...

쩝,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수전증이 없는 제가 왜 그랬는지.. -_-;;
사진이 많이 흔들려서요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디지털 카메라가 물론, 바로 찍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디카에 달려있는 화면이 작아 핀트가 나갔나 안나갔나까지
확인 할 수는 없거덩요.
(얼핏 설명서에 확인 방법이 써있었던 것 같지만, 신경써서 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_-;;)

혜경언니는 노메이컵이란 이유로,
하림씨는, 카리스마를 지키며 분위기있는 남자로 변신하기위해..
이번 한주는 사진찍기를 쉰다나 뭐라나.. -_-;

푸히... ^^ 암튼 오늘은 부득이한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감성 겔러리 쉽니다.











흥분한 마음에 잠이 잘 안오시겠지만서도,, 
내일을 위해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구요....
누가 뭐래도,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 민족입니다.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