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입니다.

늦은 새벽, 택시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오는 짧은 길목에서..
짙은 아카시아향기가 풍겼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아무리 둘러봐도 쓸만한 아카시아나무 한그루 안 보이는데
어디서 그리도 향기가 퍼져나오는 건지.

어린시절, 집 앞 마당에 굉장히 크고 오래된 아카시아 나무 한그루가 있었어요.
그땐 그저 냄세가 너무 짙고 머리아플 정도로 자극적이어서..
어린 마음에 굉장히 싫어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 향기가 옛 기억을 불러다주는 건지..
정겹기만 하네요.
참, 흔하디 흔한 얘기지만.. 추억이란게 다 그런가봐요.
제가 원채 모든 면에서 다 둔해서...-_-;;
향기같은거 잘 구별 못하고, 기억 못하고 그러는데...
아카시아향기만은 귀신같이 골라네거든요.



오늘은 코요태와 함께하는 스타일업 인기팍이있었어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코요태는 언제봐도 즐거워요.
힘들때, 조금은 지칠때.. 신지양과 종민씨같은 사람을 만나면
정말 힘이 팍팍~ 솟을 것 같아요.
두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어서 부스로 들어온 신지양,
자신은 얼굴이 빵빵하네, 몸매가 맘에 안드네.. 난리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예쁘기만 합니다. 
종민씨야 뭐 두말이 필요있나요.
어쩜 그리 순수한지.. 녹차 마시라면, 녹차마시고..
방송은 또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신지양과 종민씨는 짝짝꿍이 잘 맞아..
꼭 초등학교 개구쟁이 두명과 함께있는 기분이랍니다.

(꺄아~ 아무리 생각해도, 코요태 너무 좋아요~ ^^;;)




오늘 수영언니는 네일아트로 손톱에다 야자수를 그려가지고 오셨더랬죠.
사실, 저도 기분이 울적하여.. 토요일날 네일아트로 손톱색을 바꿔봤는데..
기분에 많은 위안이 되더군요.
저 말고도 우리 왕언니 지은언니도, 기분이 몹시 우울하신날은
손톱을 정리하시거나, 아무나 소화 못하는 빨~~~간색 컬러를 손톱에 바름으로써..
기분전환을 하신다고해요.

수영언니도 바다에가고 싶은 마음을,
손톱을 보며 달래보려고... 야자수와 해변을 그렸다고 하더군요.

둘째, 유리언니도 옅은 핑크색으로 손톱을 예쁘게 하고 오셨더라구요.

역시,, 여자들은 통하는데가 있다니까요. ^^



왜, 영와 <금발이 너무해>보면
그 여주인공의 유일한 스트레스해소법이 네일아트잖아요.








월요일이 너무 후딱~ 지나간 기분이에요.
벌써 화요일이군요.







요즘은 괜스레 기분이 자꾸 아파요.
주변에서 안 좋은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감성가족들 중에도 이렇게 
이유없이 글루미한분들 계실까요?!

아직 많이 살아보진 못했지만...
세상에 태어나 배운 진리 중 하나는요..

뭐든지 한발작만 떨어져서 생각해 보자는거에요.


가끔.....여러가지 이유로 
눈이 퉁퉁 부어 안떠질 정도로 펑펑 울고,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그 다음날.. '내가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을까..'할 때가 많잖아요. 


그 순간엔... 마치 슬퍼서 곧 돌아버릴 것 같지만...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별 거 아닐수도 있는 일들. 
그럴 수도 있는 일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no matter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