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다”

임상옥은 보잘 것 없는 장돌뱅이부터 시작해 조선 팔도 뿐 아니라 중국,
일본과도 큰 규모의 무역을 했던 조선시대 최고의 갑부였다. 그는 말년
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술’(商術)이 아닌 바르게 벌어 바르게 쓰는 ‘상도’(常道)
를 추구하였고, 이로써 조선 상인들의 모든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어떻게 돈을 벌어 조선 최고의 거부가 되었을까?

1) 수요와 앞을 내다보는 안목.
1800년 정순대비가 병에 걸리자 1-2년 안에 국상을 예상하고 . 저포(삼베 모시)의 생산량을 독려 비축하고, 부족분을 중국에서 수입하여 이듬해 . 대비가 죽자 큰 돈을 번다.

2) 고객의 취향에 대한 사전분석과 대응.
중국에 수달피 1000장을 판매할 때 다른 경쟁 조선상인과 달리 임상옥은 구매자 유진삼이 당시(唐詩)에 심취하고 있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면담할 때 당시(唐詩)에 얽힌 일화로 이야기를 끌어나가 취미가 같다는 것을 이용 호감을 유도하여 거래를 성 사 시킨다.

3)신용은 장사꾼이 지켜야 할 제1의 덕목
상옥이 개성의 큰 손 하가(河歌)에게 목숨을 담보로 빌린 돈 천냥 을 무두 날린 후 충분히 도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찾아 가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고하여 신용의 중요성을 지킨다. 이후 돈 을 갚은 후 2년 뒤 결정적인 시기에 그에게 무담보로 1만냥을 빌려 거액의 이문을 남기며 그와 돈독한 동지관계를 맺는다

4)장사꾼은 근면하지 않으면성공 하지 못한다.
상옥은 허삼보의 유기점에 말단사환으로 들어가 남보다 더 빨 리 일을 배우기 위해 다른 사환 보다 1시각 일찍 출근하고 한 시각 늦게까지 일하다가 유기점 서기의 장부정리에 허점을 발 견하게되고 어느 날은 자시경에 대정강 포구에 미곡이 침수되 는 사건을 임기웅변으로 처리하여 대행수 김두관의 신임을 얻는다.

5)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은 지킨다.
상옥은 조정이 수매하는 비단거래에서 공인 강길만이 선혜청 관리 이승후를 등에 업고 노골적으로 뒷돈을 요구하나 공인 과의 거래에서 뒷돈이 오가면 상거래 질서가 무너진다며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거래는 무산되어 많은 손실을 입는다. 그러나 선혜청 당상이 내탕금 거래 때 송상들을 제쳐놓고 그를 선택한다.

6) 배포가 큰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다.
만상 홍득주는 돈을 빌리는 사람을 면담할 때 착실하고 선량한 사람보다용이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통이 작은 사람에게는 적 선을 할지언정 안 빌려주고 배포가 큰 사람에게는 큰 돈을 빌려 준다.

7) 정보는 장사꾼이 지녀야 할 최 우선 조건이다.
경상들이 송상과 짜고 전국의 지물(紙物)을 매점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임상옥은 닥나무 상인과 재배자들에게 미리 거 금을 주고 입도선매하여 경상과 송상의 독과점을 사전에 막 는다. 그리하여 과거특수를 노리던 상인들에게 큰 손실을 입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