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팀의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훈련하는 군차량의 작전 이동 모습을 보는 듯하다.

4,50 명의 스탭과 엑스트라를 태운 서너대의 대형버스,발전차,소품차,의상차, 크레인차등이 드라마의 촬영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일사분란 하게 이동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극과는 달리 사극과 시대극에선 특수한 촬영차가 하나 더 필요하다. 모든 배우들이 촬영현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찾는 곳. 그곳은 다름아닌 ‘분장차’다.
야외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분장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차로써 이곳을 거치지 않은 배우는 카메라앞에 설 수 없다.

‘상도’의 분장차 내부를 들여다 보면 재미난 풍경이 있다.

한쪽 창문위에 각기 다른 길이와 색깔, 모양의 수염들이 이름표를 달고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출연진들의 개성만큼 각기 다른 모습을 한 수염들은 가끔 극중 인물들의 극적 변화와 함께 그 모습이 바뀌기도 한다.




임상옥의 강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 분장에서 중점을 둔 곳은 눈썹이라고 한다. 굵은 눈썹에 끝선을 큰 산으로 만든 것이다. 눈썹과 함께 20대에서 70대 까지 세월의 변화를 겪을 임상옥 모습을 미리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