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 휴대폰퀴즈 선봬 ...시청자참여 지능형 서비스 본격화
'보기만 하는 TV는 가라'.

TV 퀴즈 프로그램을 보면서 인터넷과 핸드폰을 이용해 출연자들과 동시에 문제를 풀고, 사극 드라마 홈페이지에서는 신분상승게임을 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환경 속에서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재미를 높이고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유인 전략'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MBC의 자회사인 iMBC는 무선인터넷솔루션 전문업체 필링크(대표 박성현)와 제휴해 '모바일 브레인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한다.

'모바일 브레인 서바이버'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인 '브레인 서바이버'가 방영되는 시간에 핸드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 출연자들과 똑같이 '떡 먹는 용만이' '올챙이와 개구리' 등의 문제를 제한시간 내에 풀 수 있게 한 게임. 정답확인과 동시에 접속자들 사이의 전국 집계 순위도 알 수 있다.
SBS는 26일 과기대생이나 변호사 같은 특수 집단과 일반인 등 100명이 동시에 참여해 창의력·순발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푸는 특집 프로그램 '브레인 코리아'를 마련한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참석자 이외에도 인터넷과 핸드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누구나 문제를 푸는 것은 물론 1등을 차지할 경우 1,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SBS의 자회사인 SBSi는 이미 17일부터 드라마 '장길산' 홈페이지에 '계급게임'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길산 계급게임'은 드라마 홈페이지의 '다시 보기' '시청자 참여 게시판' 등 콘텐츠를 이용한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노비, 광대부터 장길산까지 10개로 나누어진 계급을 획득하는 방식. 계급에 따라 별도 커뮤니티를 마련해 참여수준이 같은 네티즌이 따로 모일 수 있도록 했다.

SBSi 측은 앞으로 계급에 따라 별도 제작한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높은 계급을 획득한 네티즌을 상대로 각종 이벤트에서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김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