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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 1998년 4월 25일(토) 저녁 8:00 - 9:00 방송

홍여사가 수경어머니를 찾아가 재천과의 결혼이 취소됐다고 말하자 수경어 머니는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홍여사를 위로한다.

수경어머니는 오랜만에 친정에 들른 수경에게 홍여사의 파혼 이유를 따져물 으며 수경을 나무라고, 수경은 계속해서 동규의 가정 환경을 들먹이는 엄마 에게 화가 난다.

재천은 상옥에게 허름한 옷가방을 건네주며 옷을 챙겨달라고 부탁하고, 식구 들을 모두 불러 앉힌 뒤 자신은 영덕에 내려갈 작정이라고 말한다.

한편 홍여사는 커텐 뒤에 숨어 재천이 떠나는 모습을 아쉽게 바라본다. 재천 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홍여사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영덕으로 내려가기 전에 차돌이를 보러 미숙 방에 들른 재천은 계순에게 전 하라며 쪽지 하나를 건네준다.

계순이 내놓은 방에 입주자가 들어오기로 한 날은 다가오고, 계순의 행방을 모르는 가게아주머니는 대충 계순의 짐을 정리해 둔다. 한편 짐이 다 빠져 있는 빈방에 들른 계순은 영규가 남기고 간 쪽지를 발견한다.

영규에게 전화를 걸어 민규의 안부를 묻는 계순에게 영규는 재천의 편지를 받아가라고 한다. 계순은 영규에게 편지 내용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영규 는 얼떨결에 영덕으로 내려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재천이 영덕에 내려갔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민규는 영덕으로 뒤쫓아가고, 재 천은 민규에게 아직도 계순을 좋아하고 있음을 밝힌다.

영규로부터 재천과 민규가 영덕에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계순이 영덕으로 내려가고, 바닷가를 거닐던 재천은 계순과 마주치는데….


마지막회 / 1998년 4월 26일(일) 저녁 8:00 - 9:00 방송

수경은 활달한 모습으로 회사에 다시 출근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다. 동규 자리에는 신입사원이 자리를 잡고 일하고 있고, 동규는 해외로 출장을 간 상 태다. 이 대리는 동규와 수경 부부가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내심 부럽다.

민규는 미대에 진학해 신입생다운 싱싱한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활기차게 하 고 은지라는 여자친구도 사귀어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홍여사는 <부드러운 여성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제목으로 여성문화센터에 서 강의하면서 간혹 재천 생각을 하며 재천을 그리워한다.

수한 부부는 피자 집을 개장한지 일 년이 넘어 개업 일 주년 기념행사를 하 는 등 열심히 살아간다.

영규는 소매점을 도매점 정도로 키워 동식을 고용해 열심히 살아가고, 미숙 은 둘째를 임신한 모습으로 영규에게 큰소리를 치며 살아간다.

상옥과 옥주는 영규의 도움을 받아 쇼프로에 신인가수의 자격으로 방송사 대기실에 서서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린다. 영규는 이들에게 지금껏 고생한 생각을 하며 열심히 노래하라고 가르친다.

이사장 부인은 구치소 앞에서 떡이며 도너스를 파는 초라한 행색으로 장사 를 하고 있고, 이사장은 구치소에서 풀려 나와 부인이 주는 두부를 자연스럽 게 받아먹는다.

수경은 동규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 공항에 마중나가고 동규는 수경 등 뒤에 서 나타나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핀잔을 준다. 수경과 동규는 오랜만에 만 나 서로 즐거워하는데 수경어머니가 수경의 딸 다솜이 아프다며 전화를 건 다. 수경은 헐레벌떡 친정 집으로 향한다.

동규 부부, 영규 부부, 민규와 아이들은 재천과 계순이 있는 영덕으로 내려 가 재천 모르게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재천의 배를 사서 진수식을 갖게 되 자 이 사실을 모르던 재천은 감격한다.

재천과 계순 부부는 바닷가로 나와 둘만의 시간을 갖으며 무심한 시선으로 바다 저편을 바라보며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