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 최성실
연출 : 이관희
출연 : 심은하, 박신양, 김용림, 김세윤, 김영애, 한진희, 김미숙, 김세아


음악
1. 사랑한다면
2. 마지막 선물
3. Nothingness
4. 너를 보내며
5. 헤어진 후에
6. 이별소곡 I
7. Sorrow
8. 이별소곡
II

종교 갈등을 극복한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사랑한다면>...

전통적 가치관을 가진 독실한 불교 가정에서 자란 동휘(박신양 분)와 그에 못지 않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영희(심은하 분)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그러나 기독교 집안의 딸인 영희를 며느리로 받아들여 한 집안에 종교가 둘이 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동휘의 집안과 동휘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는 한 절대 딸을 내줄 수 없다며 둘의 만남조차 허락지 않는 완고한 영희 집안으로 인해 둘의 사랑은 힘들기만 하다.

동휘 어머니인 설옥순(김영애 분)과 영희 어머니 유정애(김미숙 분)는 젊은 시절 같은 학교에서 교사로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설옥순은 유정애가 체육 교사와의 사랑으로 사생아까지 낳은 사실을 안다. 그 후 유정애는 지금의 남편인 영희 아버지(한진희 분)를 만나 과거를 숨긴 채 살고 있다. 따라서 동휘와 영희의 결합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

유학을 눈앞에 둔 동휘는 영희와 함께 가지 위해 초조하게 결혼을 서두르지만 영희 아버지는 두 사람의 사랑에 아랑곳없이 이들의 만남조차 허락치 않는다. 번번이 영희네 집 앞에서 굳게 닫힌 대문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돌아서는 동휘. 그런 동휘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눈물짓는 영희.

영희네 집안에서는 두 사람을 떼어놓기 위해 선보기를 다그치고 견디지 못한 영희는 입원까지 하게 된다. 서로를 빼앗길새라 두려움에 떨며 두 사람은 더욱더 강렬한 사랑에 집착하게 된다. 급기야는 병원을 도망쳐나와 별장으로 사랑의 도피에 나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