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등 톱스타군단이 포진해 최고인기드라마로 잇단 화제를 낳 고있는 MBC 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의 불길이 음악에 옮겨붙었다.

미국 포크가수 루 크리스티가 부른 'Beyond the Blue Horizon'과 샹송가수 펠리의 'Tantu Manchi' 등 드라마 삽입곡만 발췌, 수록한 앨범이 4군데에서 발빠르게 출반된 가운 데 뒤늦게 드라마음악의 판권소유자인 삼성뮤직에서 <그대 그리고 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을 내놓아 본격 앨범판매전이 벌어진 것.

중견 영화음악작곡가 신병하씨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앨범은 이미 한곡씩만 수록해 내놓 은 앨범들과 달리 메인 테마, 수경(최진실)테마, 동규(박상원) 테마, 아버지(최불암)테마, 시 연(이본)테마, 민규(송승헌)테마, 미숙(김지영)테마 등을 각인물의 캐릭터에 맞게 그려 담았 다. 여기에 신인유망주 조혜리가 '바람과 함께 부르는 노래' '가슴속의 너'를, 남성 3인조 보 컬그룹 '더 시네마'가 '기다리는 날의 일기' '아버지께'등을 노래했다.

<그대 그리고 나> 앨범은 등장인물들의 갈등, 기쁨, 사랑이 잔잔하게 깔리다가 더 시네마 가 '아버지께'를 통해 이 시대의 부자상을, 'Tantu Manchi'로 이경진 송승헌 모자간의 안타 까운 사랑을 노래하며 'Beyond the Blue Horizon'에서 제목 그대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 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한편 'Beyond the Blue Horizon'은 원래 1930년 영화 「몬테 카를로」의 주제곡으로 미 포크가수 루 크리스티가 74년에 리메이크해 히트시켰으며 영화 「레인 맨」에 삽입되기도 했다. 'Tantu Manchi'는 프랑스 코르시카섬 출신 가수 펠리의 노래로 코르시카어로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요'라는 뜻을 담고 있다.


- 1998년 2월 3일 일간스포츠 홍성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