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대 그리고 나>가 53.2%로 40%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앞으 로 1위 자리는 굳은 것이나 마찬가지. 조형기가 출연한 < TV는 사랑을 싣고>(KBS1) 와 방원과 민씨, 방원과 세자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용의 눈물>(KBS1)이 각각 43.7%와 38.5%로 상승하는 바람에 1위를 고수해 온 <정 때문에>는 4위로 뚝 떨어졌다.

설특집 프로그램으로는 MBC <올스타가요제>(27.7%)가 유일하게 8위를 기록했을 뿐이어서 재탕 영화 등으로 점철된 설특집 편성에 대한 식상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MBC 일일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은 이번에도 일요일에 연속방영하는 재방송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총11개 프로그램 중 MBC가 6개, KBS1이 5개를 차지해 두 채널의 대결구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


- 1998년 2월 3일 한국일보 김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