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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인기의 끝은 어디인가. 한동안 주춤하던 최진실의 인기가 다시 폭풍처럼 몰 아치고 있다. 지난해 말 <고스트 맘마>를 분수령으로 재비상을 시작한 최진실은 올 봄 MBC TV 미니시리즈 <별은 내가슴에>로 '역시 최진실이다'는 찬사를 받으며 몸 값을 상한가로 올리는저력을 보였다. 최진실의 주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새영화 <편지 >와 MBC TV 인기 미니시리즈 <그대 그리고 나>의 연이은 돌품으로 명실공히 영 화계와 방송가의 최고 스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 다. 영화가에서는 애잔한 모습으로 눈물 연기를 펼치는 최진실의 모습이 이전보다 더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방송가에서는 최진실 특유의 상쾌한 느낌이 여전한데다 연기력도 무르익어 더 매혹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요즘들어 최진실의 연기는 농염한 여 색까지 들어 있어 남자들의 묘한 설렘을 유도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다시 이는 최진실 바람이다. 특히 영화가에서는 그녀의 눈물연기가 <고스트 맘마>에서 <편지>로 계속 이어지면 서 '슬픈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최진실을 따를만한 배우가 없다'는 극찬과 함께 새로 제작하려는 작품의 상당수가 최진실을 캐스팅 0순위에 올려놓고 기획되고 있는 실 정이다. 개런티에서도 월드스타 강수연을 뺨치는 1억 5000만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최진실을 사이에 둔 방송시간의 줄다리기도 불꽃을 튀긴다. 최진실을 잡는게 바로 시청률을 올리는 지름 길이라는 생각에 특히 SBS와 MBC와 SBS TV는 새드라마를 기획할때마다 최진실의 캐스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와 TV에서 이처럼 한배우가 동시에 인기바람을 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같은 인기는 철저한 매니지먼트(대박기획 소속)에 본인 스스로가 꾸준히 자기 관 리를 해온 결과라는게 영화가의 시각이다. 10여년째 계속되고 있는 최진실의 인기 바람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이다.
- 1997년 12월 1일 일간스포츠 / 장순호 기자 -